고려 강도궁궐의 위치와 범위 검토
The Location and Range of Goryeo Palace in Gangwh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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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강화는 비록 짧은 기간이긴 했지만 궁궐을 비롯한 여러 시설물이 즐비한 고려의 도성이었다. 하지만 도성의 핵심시설인 궁궐의 실체가 확인되지 않고 있기 때문에 중세도성으로서의 역사적 위상을 발현하지 못하고 있다. 『고려사』에 의하면 강도궁궐은 개경궁성을 모방하였다고 한다. 이 사실을 전제한다면, 강도궁궐의 실체는 원형이 잘 보존되어 있는 개경궁성터에서 찾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된다. 개경궁성의 특징은 도성의 남북중심축선에서 서편으로 치우친 곳에 입지하고, 궁성의 동편에는 ‘동지(東池)’가 위치한다. 그리고 궁성의 중앙부에는 탁월한 고도의 구릉이 남쪽으로 돌출되어 있고, 이 구릉을 감싸고 두 줄기의 가지하천이 흘러 주류하천에 합수된다. 강화에서 이상 개경궁성의 특징들을 적용해 볼 수 있는 곳은 관청리 ‘궁골’일대이다. 이곳에서는 예로부터 많은 청자들이 수습되었다고 하며, 중앙부에는 탁월한 고도의 구릉이 남아있다. 이 구릉을 감싼 두 줄기의 하천은 남쪽으로 흘러 주류하천인 동락천에 합수된다. 한편 관청리 405번지 유적의 발굴조사 결과는 이곳이 연못이었음을 추측케 한다. 그렇다면 이 유적은 궁궐의 동편에 입지하는 개경의 ‘동지’와 같은 성격의 유적으로 판단된다. 그리고 지적도에서 확인한 대형도로는 개경도성의 남북방향 주간선도로에 비견된다. 그러므로 강도궁궐은 개경궁성과 같이 이 두 유구의 서편에 입지하여야만 한다. 그곳이 바로 ‘궁골’인 것이다. 지적도에는 ‘궁골’일대에 호상(弧狀)의 도로에 의해 구획된 복주머니 형태의 평면이 확인되는데, 개경의 궁성모습과 흡사하다. 이 호상도로 내부에 궁궐 전각의 일부로 생각되는 관청리 659-2번지 유적이 위치하고 있다. 이상과 같이 개경궁성의 특징, 고지도 및 지적도, 고고자료의 검토를 통해 얻은 결론은 강도궁궐이 강화읍 관청리 ‘궁골’일대에 위치해 있었을 것이라는 것이며, 그 범위는 상기한 호상도로의 내부라는 것이다
Abstract
Gangwha was a capital city of Goryeo, in spite of short-term occupation, where various national facilities such as palace stood in a row. Nevertheless, its historic importance has been undervalued owing to undiscovered palace. According to 《Goryeosa》, palace in Gangwha was built in imitation of that of Gaegyeong. If it is true, the site of the old palace in Gaeseong as an original could give significant information for that of Gangwha. The distinct feature of Gaegyeong is that the palace was located in the west area of the centerline from north to south and pond lay in the east side. There is a mountain in the center of capital and two rivers runs along side the mountain. Gunggol at Gwancheong-ri is a best place where structural peculiarities of Gaegyeong can be applicable to Gangwha. There is an area of celadon distribution and is some topographic similarities such as central mountain, two rivers are quite similar. It is assumable that excavation result of no. 405 Gwancheong-ri reflects the function of east pond and thoroughfare responds to main street from north to south of Gaegyeong. After all the analysis from archaeological information, old maps, cadastral maps, topographic similarities and so on, Gunggol at Gwancheong-ri within an arc shape road is a most suitable place as palace in Gangwh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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