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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타사 三身佛掛佛圖 草本 연구

A Study on the Sketch of Trikaya Banner Painting in the Suta-sa Temp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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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분류역사학

초록

강원도 홍천군 수타사에서 소장하고 있는 삼신불괘불도는 베 바탕이 아닌 종이 바탕인데다, 채색방법 또한 조선시대 불화의 가장 일반적인 眞彩畵法의 그림들과는 다르게 밑그림본인 草本형식에 淡彩技法을 사용하고 있어 주목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림 자체의 畵記라든가「壽墮寺史蹟」또는「壽墮寺古記錄」등 어느 곳에도 이 삼신불괘불도 조성에 대 한 기록이 전혀 남아 있지 않아 조성시기가 불명확하였을 뿐만 아니라, 진채화법의 그림이 아니라서 다른 괘불도들과의 본격적인 양식 비교 역시 원활하지 못하여 그동안 연구가 이루어지지 못하고 소개 정도에 그쳤었다. 그러나 최근 보존처 리 시 그림 뒷면의 배접지를 제거하는 과정 중에 크기가 세로 118㎝ 가로 87.5㎝인 별도의 한지에 써서 붙인 墨書銘이 발 견되었다. 내용은 부처님 법을 올바르게 따르기 위하여 지켜야 할 몇 가지 금지 행위를 알리는 일종의‘榜’으로서 1690년 4월 15일에 썼음이 밝혀졌다. 이 묵서명은 수타사 삼신불괘불도의 조성년대를 추정케 해주는데 매우 귀중한 자료이자, 그 림의 정확한 내용 분석 및 성격 파악 등 구체적인 접근을 위해서도 필요한 중요한 단서이다. 수타사 삼신불괘불도의 현상과 형식 및 양식적 특징을 고찰한 다음 이 묵서명을 바탕으로 괘불도의 조성시기를 추정해 본 결과 첫째, 수타사 삼신불괘불도는 화기 대신 뒷면에 첩부되었던‘방’으로 미루어 보아 1690년경을 즈음하여 조성되었 음을 추정할 수 있다. 둘째, 조선시대 삼신불괘불도 중 공주 갑사 삼신불괘불도(1650년) 이후 가장 기본적인 도상을 보여 주는 최초의 立佛形式삼신불괘불도일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또한 수타사 삼신불괘불도는 3佛의 형태라든가 화면 구성 력과 배경처리, 근엄한 듯 자애로운 얼굴표정 묘사, 조화롭고 적당한 신체 비례 등에 있어 유사한 형식의 18세기 삼신불괘 불도는 물론, 19세기 삼신불괘불도에 이르기까지 진채화법 괘불도들에 많은 영향을 끼쳤을 것으로 볼 수 있다. 셋째, 수타 사 삼신불괘불도는 비록 완성본이 아닌 밑그림(草本) 형태이기는 하지만 筆線이 뚜렷하게 드러나는 전형적인 담채기법을 보여주고 있어 필력을 구체적으로 이해하고 분석하는데 자료적 가치 및 불교회화사적 가치가 크다고 하겠다. 비록 형식 및 표현기법 상 수타사 삼신불괘불도와 동일한 유형의 괘불도 자료가 많이 남아 있지 않아서 충분한 비교· 고찰은 이루어지지 못했다고 하더라도, 조선시대 18-9세기 입불형식 삼신불괘불도 연구에 밑받침을 이루고 있다는데 연 구의 의의를 두고자 한다

참고문헌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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