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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일전쟁·러일전쟁-한반도에서 벌어진 국제전을 바라보는 한국학계의 시각

The Sino-Japanese War and the Russo-Japanese War: A Perspective of Korean Studies on International War Occurred in the Korean Peninsu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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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분류역사학

초록

한반도의 운명을 식민지화로 귀결지었던 두 번의 국제전쟁-청일전쟁, 러일전쟁은 동북아의 국제정세 뿐아니라 당시 제국주의 열강간의 역학관계에 대변동을 초래했다는 점에서 국제학계의 관심대상이었다. 반면 두 전쟁이 한반도에서 벌어진 국제전이고 전쟁의 결과가 한반도의 운명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음에도 불구하고 한국학계의 관심과 연구성과는 국제학계에 비해 활발하지 못한 편이었다. 두 전쟁의 직접 교전국이 아니다보니 개전경위와 전쟁관련 정책결정 과정 등에 대해 적극적인 관심이 부족했고, 한반도는 단지 강대국간 전쟁의 목표물로서 대상화되거나 철저히 종속변수로 인식되는 경향이 있었다. 하지만 한반도가 직접적으로 전쟁터가 된 만큼, 두 전쟁 당시 조선과 대한제국 정부 및 각 정치세력이 전쟁의 진행상황과 관련하여 취한 태도와 정책결정, 군대의 동향, 지역민들의 피해상황 및 피해지역의 사회경제 등에 대해 향후 보다 심도있는 연구가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이상의 관점에서 청일전쟁, 러일전쟁에 대한 최근 한국학계의 주요 연구동향을 소개하고 향후 연구방향을 제시해 보면, 근래의 연구는 전쟁 발발 경위를 둘러싼 국제정치학이나 정치외교사학 관점의 연구에서 나아가 전쟁사, 군사사적 관점의 연구성과가 산출되고 있고, 국가나 정부가 아닌 전쟁을 겪은 개인의 체험으로부터 전쟁의 참상과 피해 양상을 보여주는 사회사적 맥락의 연구도 시작되고 있다. 청일전쟁 연구의 경우, 일본의 승리로 조선이 청의 속방에서 벗어났다고 보기보다는 이를 계기로 대한제국을 수립하고 자주독립을 선언하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근본적인 관점의 전환이 필요하며, 동시에 일어난 동학농민전쟁, 갑오개혁의 진행상황과 연계하여 총체상을 파악하는 연구방법이 요구된다. 러일전쟁은 한반도를 넘어 열강의 이해가 집중된 만주지역까지 전쟁의 목표가 확대되었다는 측면에서 국제전적 성격이 강화된 반면, 군사사적 측면에서 보면 한반도에서의 전투는 매우 제한적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청일전쟁에 비해 대한제국의 각 세력들이 전쟁에 직, 간접적으로 개입된 경우가 더 많았고, 러, 일 양국 중 한편에 가담하는 모습으로 일제하 민족의 정치적 균열의 선구적 양태를 보여주었다는 점을 향후 연구에서 주목할 필요가 있다.

Abstract

The Sino-Japanese War and the Russo-Japanese War became the center of interest in the international academia, in that they resulted in the colonization of the Korean Peninsula, and brought about upheaval in the dynamics of imperial powers as well as in international situation in Northeast Asia. Meanwhile, interests and research achievements in Korean Studies are inactive compared to international academia, although they occurred in the Korean Peninsula and had an enormous impact on the fate of the Korean Peninsula. Because Korea was not the belligerent country for two wars, there was lack of interest in the whole story for the outbreak of war and the decision-making process for war, and the Korean Peninsula was viewed as the target in the war between imperial powers, and tended to be perceived as dependent variable. However, I believe that more intensive research is needed for the attitudes and policy-making of Korean government and political powers about the progress of war, military movement, residents' damages, and social economy in the damaged district. Recent research trends in Korean Studies on The Sino-Japanese War and the Russo-Japanese War include research on the outbreak of the war from the perspective of international politics or political and diplomatic history, research from the perspective of the history of war or the military history, and research on the context of social history showing the misery and damage of war from individual experiences. In case of research on the Sino-Japanese War, a fundamental shift in viewpoint is needed from that Chosun escaped from the tributary state of the Qing Empire by the Japanese victory to that it triggered the establishment of the Great Han Empire and the declaration of sovereign independence. Research method is required to grasp the whole aspect in relation to the progress of Donghak Peasant War and Kabo Reform. The Russo-Japanese War was characteristic of an international war, in that the target of war was extended from the Korean Peninsula to Manchuria, where the interests of imperial powers were centered on. From the perspective of military history, the battles in the Korean Peninsula were very limited. Nonetheless, we need to pay more attention in further study, in that each and all forces in the Great Han Empire were involved in the war directly or indirectly, and took sides with either Japan or Russia, which showed the pioneering mode in national political cleavage under the rule of Japanese imperiali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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