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 러시아 문학에 나타난 여성 형상 연구
A Study on Images of Women in Old Russian Litera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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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본 연구에서는 고대 러시아 문학 작품들 중에서 여성이 주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작품들을 선택하여, 그 속에 나타난 여주인공들의 형상을 유형별로정리하고 분석해보았다. 이분법적으로만 분리시켜왔던 우리 인간의 성은 고대러시아 문학 속에서 이미 그 경계를 허물어뜨리고 있었다. 이처럼 남성 위주의사회에서 여성이 등장하여 매우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였다는 것은, 그 사회가기득권이 아닌 층에도 개방적인 태도를 취하고 있었음을 증명한다고 볼 수 있겠다. 이는 문학에서뿐만 아니라 사회적인 측면에서도 중요한 의미를 가지게되는데, 이러한 개방적인 태도야말로 열린사회를 향한 가장 중요한 밑거름이기때문이다. 본 연구에서는 11세기부터 17세기에 이르는 고대 러시아 문학 작품들 중에서 여성이 주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5편의 작품들을 분석하고 있다. 12세기에 만들어진 위경『성모마리아의 지옥 방문기』에서 성모마리아는전형적이라 할 수 있는 신앙심 깊은 성녀의 모습으로, 어머니의 모습으로 나타나고 있다. 그러나 이후 등장하게 되는 율리아니야의 경우, 비록 죽을 때는 성녀의모습으로 죽게 되지만 생전에는 일상적인 삶을 살아가는 현실적인 성녀의 모습으로 그려진다. 고대 러시아 문학 속의 여성 형상이 등장 초기에 가졌었던 성스러운 이미지를 벗어나 속세와 어울려 살아가는 보다 세속적인 성녀의 형상으로진화해 간 것이다. 그러다가 1661년에 만들어진 전개되는 미친 아내 솔로모니야에 대한 이야기에서는 전통적 성녀의 모습과 세속적 성녀의 모습을 넘어서는악마적 형상의 여성이 등장하게 되는데, 이는 아버지에게 불순종한 대가로 마법에 걸려 토요일마다 반인반사(半人半蛇)로 변하게 되는 멜류지나에 대한 이야기와 함께 고대 문학 속의 여성 형상이 다양한 방면으로 발전해 갔음을 보여준다. 같은 맥락에서 애국자적인 형상으로 등장한『유지프』를 들 수 있다. 그녀는 자신이 가지고 있는 여성적인 아름다움을 조국을 살리는 데에만 이용하는 등 전통적인 개념의 남자 주인공 못지않은 애국자로서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 아마도 고대 러시아 문학 속의 여성들 중 가장 강인하고 전통적인 의미에서 남성적인 특성을 지닌 형상이 아닐까 생각된다. 대부분의 경우 남자에게 의존적인 모습으로만 그려졌던 고대 러시아 문학 속 여성들의 모습은 이러한 작품들을 기점으로 독립적이고 자주적인 한 인격체로서의 여성 형상으로 진화되어갔다. 이러한 변화는 매우 괄목할 만한 것인데, 여성에 대한 동시대인들의 인식이 어떤 식으로 변화되어 갔는지를 보여주는 매우 중요한 자료이기 때문이다.
Abstract
This study categorizes and analyzes images of women in the literary works from old Russian literature where female characters play important roles. Gender, having been divided binarily, actually was collapsing its boundary already in old Russian literature. The fact that female characters played important roles in male-centered society shows the open attitude of that society. It has an important meaning not only in literature but also from social perspective in that this open attitude is what constitutes the base for open society. This study analyzes five literary works from old Russian literature, ranging from 11th centuary to 17th centurary, where women play important roles. In "The Virgin Mary's Visit to the Hell", written in 12th centuary, the Virgin Mary appears as typical image, a deeply religious saint and mother. On the other hand, Juliania, appearing at a later period, is described a realistic saint who lives an ordinary life before dying as a saint. Thus, the image of women in early old Russian literature, escaping the sacred image, has evolved into a more secular image. Later, in 1661, in the story of Solomonia, the crazy wife, a woman of stanic image makes appearance. This story, along with the story of Meluzina, who becomes half human and half snake every Saturday for disobeying her father, shows that the image of women in old literature has developed in various aspects. Same can be said about "Judif" who appears as patriotic image. She shows her patriotic image as good as traditionally male stereotype, for example by using her beauty only to save her country. It may be that she is the strongest and traditionally masculine image in old Russian literature. Having been described mostly dependent on men, women in old Russian literature evolved into independent, autonomous female images. This change is noteworthy, for it shows how the cognition on women shared by the contemporaries has chang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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