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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학농민혁명 발생의 종교ㆍ사상적 배경 -발상지 전북 고부를 중심으로-

The Religious and Historic Backgrounds of the Origin of Dong-Hak Peasants'Revolu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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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분류종교학

초록

동학농민혁명 발생의 종교·사상적 배경은 민간신앙인 무속과 미륵신앙에 있다. 고부는 예부터 무속과 미륵신앙이 강했던 지역이었다. 무속은 ‘除厄招福’에 목적이 있다. 미륵은 ‘汚濁惡世’로 규정되는 세상에 언젠가 우리 중생들을 구제해 줄 것이라는 희망의 메신저라는 점에서 무속과 공통점이 있다. 동학도 지상천국의 실현을 예언하고 있는 것으로 보아 이 또한 내세주의가 아니라 현세주의라고 할 수 있다. 또한 동학의 교조인 최제우의 초기 행위도 주술적 범위를 벗어나지 못하였다. 이러한 무속의 영향 때문인지 고부지역은 천주교가 유입되었어도 교우촌이 거의 형성되지 못하였다. 물론 고부는 낮은 구릉지대와 평야지대라는 지리적인 요인 때문에 박해를 피해 피난 온 천주교우들의 거주지로서는 부적합하였다. 뿐만 아니라 현실에서의 시달림에서 벗어나 내세에서 영생할 수 있다는 교리는 수탈이 심했던 고부민들에게는 크게 위안이 되지 못했을 것이다. 이는 유교와 불교가 쇠퇴하면서 무속과 미륵신앙과 같은 민간신앙이 고부에서 여전히 신앙의 대상이 되고 있었다는 반증이 된다. 따라서 사회를 이끌어갈 만한 중추적인 기능의 종교나 사상이 없었던 사상적 공백기에 동학이 들어와 먼저 자리를 잡게 됨으로써 고부에서 동학농민혁명이 발생하게 되었다고 볼 수 있다. 덧붙여 동학농민혁명의 발상지인 고부지역에 미륵불이 집중 분포되어 있다는 것과 미륵관련 소지명이 많이 남아있다는 것 또한 농민혁명 발생배경이 미륵신앙이었음을 말해주고 있는 것이다.

Abstract

The Religious and Historic Backgrounds of the Origin of Dong-Hak Peasants' Revolution lie on Sharmanism, a popular belief, and Maitreya faith. Ko-bu was a region that had strong belief on Sharmanism and Maitreya faith. Sharmanism aimed to keep off evil fortune and to call blessing. Maitreya faith was defined as a messenger of prospection that Maitreya would save human beings from the contaminated world. In this aspect, they have something in common. I think that Dong-Hak claimed to support this world, because Dong-Hak foretold a heaven on earth. Perhaps, because of Sharmanism, Ko-bu region was hardly built catholic community as though Roman Catholicism had been come in. Of course it was not suitable for Roman catholic who had escaped from oppression to live in there, because of its geographical conditions; low-hill areas and open field. In addition, their doctrine that people would get an eternal life out of harassment in real world hardly work for peasants in Ko-bu. It is an evidence to the contrary that popular belief like Sharmanism and Maitreya faith was still destination as Buddhism and Confucianism had been declined. In consequence, the Dong-Hak Peasants' Revolution began when the Dong-Hak was put down its roots on historic vacuum period when there was not any religion or any doctrine that could play a pivotal role and function enough to lead their society at all. In addition to this, the facts that Maitreya statues are intensively distributed on Ko-bu, the cradle of Dong-Hak Peasants' Revolution, and the names of a place related to Maitreya still reman also report that the background of origin of the Dong-Hak Peasants' Revolution was based on Maitreya fai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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