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주의 구호의 ‘냉전적 기원’-1950년대 주한 케아(C.A.R.E.)의 우유급식사업과 ‘푸드 크루세이드’(Food Crusade)-
The Cold War Origin of Humanitarian Relief-C.A.R.E’s Milk Feeding Program and Food Crusade in ROK during 1950’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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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국제적으로 합의된 ‘지속가능한 개발’이 지닌 냉전적 성격을 그 중요한 요소인 인도주의 구호 단체들 중 하나인 케아(C.A.R.E)의 한국사업을 통해 살펴보고자 한다. 주한 케아는 유럽의 전후 구호를 돕던 미국계 민간자선단체로서, 제2차 세계대전 후 한국사업에 참여하였다. 케아는 인도주의 구호를 표방하였으나, 몇 가지 점에서 전후 미국의 냉전정책을 수행한 혐의가 있다. 미군정기 사업진출, 주한 케아의 우유급식사업, 그리고 푸드 크루세이드 사업이 대표적이다. 먼저 초기 주한 케아의 한국 사업진출은 미국 국무부 및 군부의 판단과 권유에 의한 것이었다. 실제로 트루먼 행정부는 한국전쟁 중 케아를 미국 내 한국전쟁 지원을 위한 매개로 활용하고자 하였다. 하지만 아이젠하워 정권 등장 이후, 새롭게 선택된 한미재단과의 갈등 속에서 주한 케아의 독점적 지위는 훼손되었다. 한편 1950년대 주한 케아의 우유급식사업은 대표적인 인도주의 구호사업으로 간주된다. 그러나 이 사업은 한국 내에서 유니세프와 주한 케아가 미국 잉여농산물의 분배를 놓고 갈등한 대표적 사건이었다. 이 사건을 통해 주한 케아는 유니세프의 우유급식사업을 케아의 이름으로 전유할 수 있었고, 동시에 한국정부 및 원조당국의 운송시설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게 되었다. 1950년대 중반 주한 케아의 푸드 크루세이드 사업은 주한 케아가 미국의 냉전 이익에 복무한 증거이다. 소위 1달러 푸드 크루세이드라고 호명되었던 이 사업은 주로 38도선 인근의 마을들에 지원되었고, 냉전의 전초기지를 유지하는데 집중되었다. 동시에 ‘자조’패키지가 지원되었던 ‘자유의 마을’ 프로젝트들 역시 한국전쟁 당시 이탈한 북한주민들의 남한 재정착을 지원하는 프로젝트들이었다. 결과적으로 주한 케아는 오늘날 대표적인 인도주의 구호단체이지만, 실제로는 냉전 하 자신의 영리적 목적과 미국의 냉전적 이익을 인도주의 구호라는 이름 하에 절묘하게 잘 동거시킨 민간자선단체였다. 1950년대 주한 케아의 활동은 현대 인도주의 구호활동이 결코 중립적이지 않을 수 있다는 사고를 제공하는 한 사례가 될 것이다.
Abstract
This study focus on the Cold War nature of “Sustainable Development” through the Korean business of C.A.R.E., one of the important elements of humanitarian relief organizations during 1950’s. C.A.R.E did their own business and the U.S. Cold War policies to the South Korea at the same time. We can recall this as follows; History, Milk Feeding Program, and Food Crusade. First of all, C.A.R.E.’s early advancement into Korean business was based on the judgment and recommendation of the U.S. State Department and the GHQ/SCAP. In fact, the Truman Administration wanted to use C.A.R.E. as a medium for supporting the Korean War in the United States during the Korean War. However, after the emergence of the Eisenhower administration, C.A.R.E.’s exclusive status in Korea has been undermined amid the conflict with the newly selected American-Korean Foundation. Then, C.A.R.E.’s Milk Feeding Program in Korea in the 1950s is considered a representative humanitarian relief project. However, the program was a representative case in which UNICEF and C.A.R.E. in Korea clashed over the distribution of surplus U.S. agriculturalproductsinKorea.Throughtheincident, C.A.R.E.-Korea was able to transfer UNICEF’s Milk Feeding Program to C.A.R.E.s control, while at the same time freely using transportation facilities of the Korean government and OEC authorities. At last, In the mid-1950s, C.A.R.E.’s Food Crusade project in Korea is evidence that C.A.R.E. served in the U.S. Cold War interests. Dubbed the so-called one-dollar food cruse, the project was mainly supported by villages near the 38th parallel and focused on maintaining the outposts of the Cold War. At the same time, the “Freedom Village” projects, in which the “self-help” package was supported, were also projects supporting the resettlement of North Koreans who fled during the Korean War in the South. In conclusion, C.A.R.E. is today a representative humanitarian relief organization, but in reality it was a civil charity organization that exquisitely cohabited its own commercial purpose and U.S. Cold War interests under the name of humanitarian relief. Kea’s activities in Korea in the 1950s will be an example of providing the idea that modern humanitarian relief efforts may never be neutr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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