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시민교육을 위한 역사과 교육과정의 제언
Suggestions for the Curriculum of History based on the Democratic Civic Educ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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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역사교육이 국가 서사를 큰 맥락으로 하여 구성된 교과서에서 벗어나 교육과정을 중심으로 전환이 필요하다는 인식에서 이 글은 작성되었다. 교육과정이 곧 교과서라는 인식이 지배하지만 면밀히 살펴보면 여러 차례의 교육과정 개정에도 교과서는 크게 변하지 않았다. 교육과정을 중심으로 전환하자는 제안에는 국가 수준의 교육과정에 바탕을 둔 교과서보다는 지역, 학교, 개별 교사 차원에서 교육과정 운영의 자율성을 확대한다는 문제 인식도 반영하고 있다. 국가 서사로부터 자유롭기 위해서는 교육과정의 구성(진술) 방식을 주제 중심으로 구성하되, 우선 지방, 국가, 지역, 글로벌의 시각이 자유롭게 넘나들면서 탐구가 이뤄질 필요성이 있다. 국가로 환원되지 않는 지방이 존재할 수 있고 트랜스내셔널 시각에서 한국사와 비교와 연관의 작업이 행해질 수 있다. 그럼으로써 한국사를 상대화하여 ‘하나’의 역사 속에 묻힌 다양한 목소리를 담아낼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 놓는다. 그리고 국가를 대신하여 시민이라는 관점을 살려내되 전근대는 국가 권력과의 관계 속에서 민의 존재 양태가 어떻게 변화해 왔는지 살펴볼 수 있다. 또한, 역사 속의 행위자, 논쟁성, 기억 문제 등을 함께 고려할 때 다면적이고 다층적인 역사 이해가 가능하리라 본다. 물론 이러한 주제 중심 구성은 현장의 상황과 교사의 자율성과 전문성을 존중하여 항상 재구성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바탕에 두고 있다. 학교급별 교과 구성은 초등에서는 역사 탐구와 관련된 기초 소양을 쌓는 학습을 먼저 진행하고 한국사뿐만 아니라 세계사도 다뤄볼 것을 제안하였다. 중학교에서는 한국사와 세계사가 통합된 전근대사 중심의 『역사』를 배우고, 고등학교 1학년은 근현대사 중심의 『역사』를 제시해 보았다. 이후의 선택 과목으로서 『한국문화사』, 『20세기 세계사』, 『쟁점으로 보는 동아시아사』, 『역사 탐구』를 제시해 보았다.
Abstract
It is necessary that history teaching should be executed in the context of curriculum instead of the textbook composed of the contents of statism in terms of the democratic civic education. It is often regarded that the curriculum is equal to the textbook, but the textbooks have not been changed in accordance with the change of the curricula. The suggestion that history teaching should be managed in terms of the curriculum was made on the basis of enlarging of the autonomy in the management of the curriculum at level of local, schools and teachers, not using the textbook that is subordinated to the curriculum. To escape from the official narrative, one way of constructing the curriculum for history is consisting of units centered on the themes to which local, national, regional and global perspectives are applied and which stress not the memory of historical facts but the active inquiry of the students in and out of classroom. The subject of the narrative is not the establishment, development and fall out of country but the birth and growth of the citizen. And the multilayered and multilateral understanding of history will be achieved when we consider agency, controversiality and memory of history. The curriculum of history in the elementary school can deal with the Korean history and world history including of basic training for history research. The secondary education will focus on the premodern history in middle school and the modern history in highschool as the mixture of Korean history and world his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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