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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현이 ‘하는 일’(1):문학적 재현은 실재를 어떻게 지시하고-고정하는가-유미리 「돌에서 헤엄치는 물고기(石に泳ぐ魚)」와 그 프라이버시 소송 사건(1994)을 중심으로-

The “Work” of Representations(1):How Literary Representations Instruct and Fix a Real Existence -With a Focus on Miri Yu’s A Fish Swimming in Stone and the Privacy Case(19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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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최근 한국 문단 내 ‘아우팅’ 사건들을 응시하며 시작되었다. 소설이 실재에서 문제시될 때, 우리가 바라보아야할 것은 ‘윤리적 재현 행위’란 무엇일까에만 국한되어선 안 된다. 문제시된 작가‘라서’, 그의 행위가 비윤리적‘이라서’를 넘어, 재현 행위 자체에 대한 본질적 고민이 필요하다. 본고는 실재와 강력하게 연루되기를 표명하는 소설(모델소설, 자전소설, 오토픽션 등)을 중심으로, 재현이 실재에서 ‘하고 있는 일’이 무엇인지를 검토한다. 그중 1994년 일본에서 출판되었던 유미리의 첫 소설 「石に泳ぐ魚(돌에서 헤엄치는 물고기)」와 그에 얽힌 프라이버시 소송 사건에 초점을 맞추며 논의를 진행해나간다. 유미리의 재현 중 어떤 부분이 잘못되었는지, 혹은 이 소송에서 원고/피고 측 누구의 논리를 더 올바르다고 보는지 등을 ‘말하기(지시하기)’보다, 아네마리 몰의 실천지(praxiography)적 접근을 차용한다. “지식을 지시(reference)의 문제가 아니라 조작(manipulation)의 문제로 이해”함으로써, 이 재현이 어떠한 작용(원고 A의 독서 및 소송)을 낳았는지, 또한 그 작용에 의한 반작용(소송 과정에서의 심문과 증명)에서마저 어떻게 재현이 작용되고 있는지를 다룬다. 그러나 지면의 한계에 따라 본고에서는 전자(문학적 재현)에 집중한다. 이에 따라 3장에서는 소송 당시 당사자들의 언어에 집중하며 원고 측이 사용했던 “허구 사실”이라는 표현을 검토한다. 재현물이 어떻게 ‘허구 사실’이라는 조어를 만들어낼 수 있는 장으로 존재할 수 있는지 살핀다. 이어 4장에서는 이 조어를 인식하고 있는 작가의 자기 재현을 구체적으로 언급하며, 소설 바깥에서 해당 소설의 핍진성을 해결해주는 “이 이야기는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졌습니다”라는 여담을 분석한다.

Abstract

This study began by looking at recent “outing” scandals in the Korean literary circles. Considering the fact (or its possibility) that novels can cause damage to real life existence, focus cannot only converge into “What is an ethical act of representation?” There needs to be some contemplation over what has been accumulated by acts of representation beyond such pretexts as problematic “authors” and “unethical acts.” This study reviews “what was being done” by representations in reality with a focus on novels indicating strong associations with reality (model novels, autobiographical novels, and autofiction). This study focuses its discussions on Miri Yu’s first work A Fish Swimming in Stone published in Japan in 1994 and the privacy cases entangled with it. Rather than “talking” about what parts of her representations were wrong or whether the plaintiff or defendant presented more valid logic, this study deals with what actions would or could result from her representations or how a representative mechanism would work even in the reaction to the action (interrogation and proof in the litigation process). Given the limited space of the paper, however, this study focuses on the former (literary representations) as it developed its discussions. Chapter 3 reviews the expression “fictional facts” used by the plaintiff with a focus on the language of the parties in the suit and examines how a representative work could exist as a venue where the coinage of “fictional fact” was created. Chapter 4 mentions the self-representation of the author who was aware of the coinage specifically and analyzed the digression of “This story was based on a true story” to resolve the verisimilitude of the novel outside of it.

참고문헌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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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5. "“원치 않은 커밍아웃으로 고통”…김세희 소설 ‘아웃팅’ 논란" (2021)[URL]
  26. "“강제 아웃팅” 김봉곤, 또 사적대화 인용 논란…도서 판매 중지" (2020)[URL]
  27. "김세희 작가, 소설로 ‘아우팅’ 피해 주장에 법적 대응 예고" (2021)[URL]
  28. "‘아우팅’ 논란 김세희 ‘항구의 사랑’ 판매중지…“작가 요청”" (2021)[URL]
  29. "‘그런 생활’ 인용 논란에 문학동네 “판매분 7만부 교환 조치”" (2020)[URL]
  30. "카카오톡 대화 인용한 김봉곤 소설…법원 “무단인용 아니다”" (2021)[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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