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석학적 문제를 중심으로 본 원효의 會通과 和諍
The Wonhyo`s Mutual Understanding of Knowledge (會通) and Reconciliation of many Assertions (和諍) in view of the Hermeneutical Probl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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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교판은 동아시아 불교의 특징이며, 여기에는 불교이론에 대한 해석학적 문제의식이 포괄적으로 내포되어 있다. 교판은 동아시아 불교만의 특징이라기보다는 붓다의 입멸 후 불교의 이론적 전통 속에서 지속적으로 제기된 것이었다. 了義와 不了義, 眞諦와 俗諦, 頓과 漸 등 대표적 불교이론이 이러한 문제의식과 연계되어 있다. 그리고 이러한 문제의식이 흔히 회통과 화쟁 이론으로 대표되는 원효의 사상을 특징짓는 중요한 모티브였다. 지금까지 원효의 회통과 화쟁 이론은 종합주의나 통일주의 혹은 統攝이론으로 이해되어 왔다. 그러나 이는 오해 내지는 선입견에서 비롯된 것일 가능성이 높다. 원효의 중요한 문제의식은 서로 모순되거나 정합되지 않는 불교전통 내의 다양한 불교 이론(주장)을 어떻게 이론적으로 무리 없이 소통시킬 것인가 하는데 있었다. 교판이 이러한 문제의식에서 비롯된 구조적 해결방식이었다면, 원효는 『능가경』의 아라야식 이론과 『기신론』의 一心 이론을 통해 이러한 문제를 의미론적이고 논리적으로 해결하려고 시도했다. 그의 주요 불교이론은 해석학적 문제의 지평 속에서 볼 때 더욱 잘 이해된다. 굳이 원효의 사상적 위상을 규정해야 한다면 통합주의라기보다는 다원주의에 가까워보인다.
Abstract
Doctrinal classification(判敎) has often been said to the hallmark of east-asian Buddhism. The hermeneutical problem to which it is a response can be traced back to the earliest stages of Buddhism's development as a religion. In this system, the very important problem is to solve contradiction between those Sutras whose meaning was explicitly stated(了義) and those whose meaning required interpretation(不了義), ultimate truth(眞諦) and conventional truth(俗諦), Mahayana and Hinayana, sudden (頓) and gradual(漸). This is one of the most striking features of Wonhyo's scholasticism. Wonhyo`s mutual understanding of knowledge (會通) and reconciliation of many assertions(和諍) has been the biggest claim to stand for syncretism, unification theory or consilience. But these conceptions are misconception or preconception. Wonhyo's the biggest problem is how communicate with each other in Buddhist assertion. His main idea is based on the One-mind theory of The Awakening of Faith in the Mahayana Doctrine and the ālaya-vijñāna theory of Laṅkāvatāra-sūtra. And this becomes fully understandable when placed in the context of the Hermeneutical horizon. He is not a syncretist but plural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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