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KERD
논문

중국 위진불교의 ‘운명’ 이해와 인과론

Understanding of Fate and the Principle of Causality in Ancient Chinese Buddhism

0

조회

0

다운로드

7

인용

0

참고문헌

키워드

주제분류불교학

초록

고대사회에서 종교는 인간이나 공동체에게 닥친 운명을 해석하고,그것을 통해서 인간 사회의 안녕을 기하기도 했다. 고대 중국에서 불교도 일부 이런 역할을 담당했다. 중국 재래의 종교와 사상은 일반적으로 인간 운명은 태생적으로 고정되어 있다고 파악했다. 특히 원기자연설에 입각하여 음양이나 기(氣)의 정추에 의해 인간의 운명이나신분이 확정된다고 생각했다. 현대 학자들은 이를 정명설(定命說)이라고 부른다. 하지만 그런 운명을 받는 개인이 왜 굳이 그런 기운을 타고 나는지에 대해서는 대답할 수 없었다. 그야말로 우연적 사건일 뿐이라고 말했다. 이렇게 보면 중국 재래의 운명관은 결정론과 우연론이 결합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이에 반해 불교는 업설을 통해서 인간 운명을 해석했다. 현재 삶은 이전 삶이나 전생의 삶에 영향을 받고 있으며, 현재 삶은 다시 이후 삶에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주장했다. 불교는 인간의 운명을 해석하면서 인간 삶의 시간 단위를 일세(一世)로 한정하지 않았다. 위진시대 동진불교를 대표한 고승 여산혜원은 업보를 현보, 생보,후보 셋으로 구분하여 인간의 행위는 현생에서뿐만 아니라 내생, 이후세세생생 과보를 받게 됨을 말한다. 아울러 중국 재래의 ‘조상-자손’식의 과보설에 반대하고 업의 조작자와 과보의 수혜자의 일치를 주장했다. 이로써 불교가 제기한 인간 운명의 새로운 이해방식이 중국에안착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Abstract

In ancient society, religion interpreted fates of human beings or communities, and thereby prayed for the wellbeing of human society. This was the case for Buddhism in Ancient China as well. Ancient Chinese thought that human fate was generally determined from birth. They thought that human fate was determined and fixed by the “qi” that each individual was born with. However,they did not explain why everyone was born with different qi. They just said that it was by chance that one was born with certain kind of qi. In this sense, it could be said that the traditional view of fate in China was a combination of determinism and accidentalism. On the other hand, Buddhism interprets human fate through the theory of karma. It argues that present life is an effect of one’s former or past life, and the present life will, in turn, affect the future life. In interpreting one’s life, Buddhism does not restrict the interpretation to a single lifetime. Master Huiyuan (334-416)of Mount Lushan, an eminent monk who represented Southern Buddhism during the Period of Southern and Northern Dynasties,divided karmic retribution into three elements: xianbao, shengbao and houbao. He maintained that one’s actions would not only affect one’s present life, but the next life and the subsequent lives. Also, he defied the traditional Chinese view of karmic retribution,which insisted that ancestor’s deeds would affect the descendent. Instead, he asserted that the agent of karma and the recipient of retribution are the same. Thereupon, a new way of understanding human fate came to settle in China.

참고문헌 (52)

  1. 康僧鎧, "佛說無量壽經 (大正藏 12)", ~
  2. 支謙, "法句經 (大正藏 4)", ~
  3. 支謙, "佛說太子瑞應本起經 卷上 ( 大正藏 3)", ~
  4. "般泥洹經 卷上 (大正藏 1)", ~
  5. 甄鸞, "笑道論 廣弘明集 卷9 ( 大正藏 52).", ~
  6. 戴逵, "釋疑論 廣弘明集 卷18 ( 大正藏 52).", ~
  7. 戴逵, "與遠法師書 廣弘明集 卷18 ( 大正藏 52).", ~
  8. 牟子, "理惑論」, 弘明集 (大正藏 52)", 3~
  9. 范 縝, "神滅論 弘明集 卷9 ( 大正藏 52)", ~
  10. 法勝造, "阿毘曇心論 卷1 ( 大正藏 28)", ~
  11. 郗超, "奉法要 弘明集 (大正藏 52).", ~
  12. 何承天, "報應問 廣弘明集 (大正藏 52).", ~
  13. 慧遠, "明報應論 弘明集 (大正藏 52)", ~
  14. 慧遠, "三報論 弘明集 (大正藏 52)", ~
  15. 郭慶藩, "莊子集釋" (1989), 中華書局
  16. 墨翟, "墨經 非命中, In 묵자" (1999), 홍익출판사
  17. 王明, "太平經合校 上" (1992), 中華書局
  18. 王充, "論衡" (1996), 소나무
  19. 袁宏, "後漢紀』권10, In 中國佛敎思想資料選編 제1권" (1981), 中華書局
  20. 李延壽, "范縝傳, In 南史 권57" (1992), 中華書局
  21. 陳壽, "魏書, 釋老志, In 中國佛敎思想資料選編 제1권"
  22. 무념, "Buddhaghoṣa,D hammapada Aṭṭakathā, In 법구경 이야기 2" (2008), 옛길
  23. 樓宇烈, "郭象哲學思想剖析, In 溫故知新-中國哲學硏究論文集" (2004), 商務印書館
  24. 馬濤, "道家與范縝, In 哲學研究" (1995), 中国社会科学院哲学研究所
  25. 牟鐘鑒, "中國歷史上關于‘形神’問題的爭論, In 中國無神論思想論文集" (1980), 江蘇人民社出版社
  26. 方立天, "中國古代哲學問題發展史" (1990), 中華書局
  27. 方立天, "中國佛敎哲學要義" (2003), 中國人民大學出版社
  28. 徐明生, "承負與輪廻", 江蘇科技大學學報, 8(2) (2008), 江蘇科技大學人文科學院
  29. 鄭宗言, "太平經 中的承負思想", 석사, pp.2007
  30. 佐佐木現順, "業と運命" (1982), 淸水弘文堂
  31. 陳璽, "中国古代缘坐制度考辨", 貴州工業大學學報, (3) (2004), 貴州工業大學
  32. 馮友蘭, "중국철학사" (2005), 까치
  33. 溝口雄三, "중국 사상 문화 사전" (2011), 책과함께
  34. 溝口雄三, "중국의 공과 사" (2006), 신서원
  35. 道端良秀, "中國佛敎思想史の硏究" (1983), 平樂寺書店
  36. 牧田諦亮, "弘明集硏究 2" (1974), 京都大學人文科學硏究所
  37. 梶山雄一, "慧遠の報應說と神不滅論, In 慧遠硏究 2" (1981), 創元社
  38. 송태욱, "일본정신의 기원- 언어, 국가, 대의제, 그리고 통화" (2003), 이매진
  39. 竹內肇, "戴安道の應報觀", 宗敎硏究, (242) (1980), 日本宗敎學會
  40. 森三樹三郞, "불교와 노장사상" (1992), 경서원
  41. 河野訓, "中國佛敎初期における生死と輪廻について", 印度學佛敎學硏究, (41) (1993), 日本印度學佛敎學會
  42. Vishwanath Prasad Varma, "불교와 인도사상" (1996), 예문서원
  43. R enan, Ernest, "민족이란 무엇인가" (2002), 책세상
  44. P.G.W. Glare, "Oxford Latin dictionary" (1982), Oxford University Press
  45. Zürcher, Erik, "불교의 중국 정복: 중국에서 불교의 수용과 변용" (2010), 씨·아이·알
  46. 박경준, "불교 업보윤회설의 의의와 해석", 불교학연구, 29, pp.163~193 (2011), 불교학연구회
  47. 안성두, "불교에서 업의 결정성과 지각작용", 인도철학, (32), pp.133~165 (2011), 인도철학회
  48. 윤호진, "무아윤회문제의 연구" (1992), 민족사
  49. 이거룡, "우빠니샤드와 초기불교에서 업과 윤회", 불교학연구, 29, pp.7~44 (2011), 불교학연구회
  50. 이병욱, "중국불교에 나타난 업(業)과 윤회(輪廻)의 두 가지 양상", 불교학연구, 29, pp.45~92 (2011), 불교학연구회
  51. 정승석, "윤회의 자아와 무아", pp.231~ (1999), 장경각
  52. 정준영, "욕망의 다양한 의미, In 욕망: 삶의 동력인가 괴로움의 뿌리인가" (2008), 운주사

관련 논문AI추천

이 간행물의 다른 논문 (6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