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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 한국 가톨릭교회와 (신)연극 -『경향잡지』의 희곡 <죵각텬신>을 중심으로

Modern Korean Catholic Church and (New) Theater -The Analysis of the JonggakCheonshin, Kyunghyang Magaz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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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이 원고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정기간행물 『경향잡지』에 1917년 연재된 희곡 <죵각텬신>에 대한 연구이다. 1917년은 국제적으로는 제1차 세계대전(1917~1919) 중이였고 국내적으로는 일제 강점기 시대였으며 연극사적으로는 넓은 의미에서 대중적 신파극의 유행과 계몽적 성격의 근대극 도입이 이루어지던 복합적인 배경을 띄는 시대였다. 공간과 공연으로서의 ‘연극’과 문학으로서의 ‘희곡’은 당시 한국 사회에 그저 서양 예술 ‘놀이’의 한 장르로만 인식되지 않았다. 그것은 선진 문명의 상징이였고, ‘새롭고도 생소한’ 현상이였다. 기독교 문화 역시도 단지 종교와 신앙이라는 울타리를 넘어 서구의 개화되고 발전된 사회․경제․문화의 상징물로 여겨진 것이 사실이다. <죵각텬신>은 ‘종을 매달아놓은 집’과 ‘천사’라는 뜻이다. 이 작품은 교회에 새로 기증된 종이라는 소재로, 그것을 기념하는 축성식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벌어지는 가톨릭 신자들의 행동들을 통해 인간들의 보편적 심리와 태도를 다루고 있다. 겸손한 듯한 겉모습 뒤에 숨어있는 자만과 교만, 이기심과 욕심 혹은 숨어있던 깊은 겸손과 이웃에 대한 배려 그리고 진정한 나눔과 선함 등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연극과 교회는 단지 전례나 신앙의 관점에서 뿐 아니라 역사적, 문학적, 정치적, 연극적으로도 그 관계가 깊다. 특히 유럽, 그 중에서 프랑스는 더욱 그렇다. 그러나 아직 우리나라에는 이런 것들이 잘 알려져 있지 않다. 그리고 종교적 관점이 아닌 역사적 관점에서, 한국 근대사회에서의 신연극에 대한 교회의 시각과 역할에 대한 연구도 아직은 미흡하다. 본 연구는 1917년 가톨릭 신문에 연재되었던 한 작품을 통해 당시의 신연극과 이 희곡의 접점과 교차점 그리고 차이점을 고찰해보고자 한다.

Abstract

This manuscript is an introduction of the play "JonggakCheonshin", which was published serially in Kyunghyang Magazine, the oldest periodical publication in Korea. In 1917, the world was embroiled in a horrific(First World War, 1917-1919) and Korea was under Japanese colonial rule. In the history of the theater, the 1910s was an interesting chapter with multiple trends, with the popularity of Shinpa-a form of theater from Japan featuring melodramatic stories-, in the broad sense of the term, and the introduction of modern enlightenment dramas. At the times, ‘theater’ as a space and performance, or ‘play’ as literature, was more than a genre among various forms of Western ‘entertainment’ in the Korean society. It was a symbol of advanced civilization and a 'new and unfamiliar' phenomenon that must be pursued or prohibited. Christian culture was also regarded as a symbol of enlightened and advanced society, economy, and culture of the West, beyond the boundaries of religion and faith. "JonggakCheonshin", meaning a bell tower house and angels, portrays universal human psychology and attitudes through the behaviors of Catholics preparing the consecration ceremony when a bell was newly donated to the church. It contains stories about pride and arrogance behind façade of excessive selfishness, greed and hidden humility, care for neighbors, and genuine sharing and goodness.

참고문헌 (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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