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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운동 ‘이후’와 청년 소인극운동 -동우회 순회연극단 활동을 중심으로-

‘After’ the March 1st Independence Movement and Youth Amateur Theater Movement : Focusing on the national tour performance of Dongwooho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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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이 논문은 3.1운동과 근대극운동의 영향관계를 동우회 순회연극단 활동을 중심으로 검토하였다. 1920년대 소인극운동은 3.1운동 ‘이후’ 더욱 교묘해진 일제의 식민지 통치 상황과 대중운동의 성장 속에서 발생하고 성장했다. 소인극운동을 주도하고 견인한 단체는 김우진이 이끌었던 극예술협회였다. 1920년 봄 김우진은 「소위 근대극에 대하야」를 『학지광』 22호(1921.6)에 발표하면서 근대극운동을 선언하였다. 한국 근대극운동이 김우진의 ‘선언’에서 출발하였다는 점은 「기미독립선언서」로 촉발되었던 3.1운동을 연상시킨다. 선언으로 시작되어 실천적으로 전개되었으나 결국 좌절과 실패로 마무리되었다는 면에서, 3.1운동과 극예술협회의 근대극운동은 매우 닮아 있다. 무엇보다 실패의 기억에 머무르기보다 ‘연대의 환희’를 체험적으로 되살리려는 노력으로 이어졌다는 면이 더욱 그러하다. 김우진이 다른 예술 장르가 아닌 연극을 선택하였다는 사실은 깊이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연극은 다른 장르와 달리 협업을 통해서만 작품을 완성할 수 있는 공동 예술이며, 순간적이며 직접적인 관극 체험을 할 수 있는 현재적 예술 장르다. 3.1운동의 “연대와 해방의 경험” 권보드래는 3.1운동을 “패배와 좌절의 경험이기 앞서 연대와 해방의 경험”이라 정리한 바 있다. 권보드래, 「동인지의 청년들, 반(反) 식민과 반(反) 이광수 - 3.1운동 이후의 문학적 분기」, 『서정시학』 24, 서정시학, 2014.08, 164쪽. 을 갈망하여 그 예술적 실천을 모색하였던 김우진에게, 연극은 가장 적합한 예술 형태였을 것이다. 그는 실패한 민족독립운동의 좌절된 기억을 극예술협회의 근대극운동이라는 현실태로 극복하고자 했다. 따라서 1920년대 초 청년 소인극운동은 조국의 억압된 현실에 대한 예술적 응전이자, 3.1운동을 기억하는 참된 보훈의 실천으로 평가할 수 있을 것이다.

Abstract

This paper examined the influence relationship between the March 1st Independence Movement and Korean modern theater movement, focusing on the Youth Amateur Theater Movement in the early 1920s. The Youth Amateur Theater Movement arose and grew ‘After’ Sam-il Movement. Kim Woo-jin's ‘Theatre Arts Association’ led this movement. Kim Woo-jin began the modern theater movement only after the March 1st Movement. The impact could be first noticed by language transition of his diary Trace of Mind from Japanese to Korean after Sam-il Movement. For the period, his perspective on the modern drama was established and clearly perceived in his criticism So-Called Modern Drama. Sam-il Movement and Korean modern theater movement are very similar in that they began with a declaration, developed into practice, but ultimately ended in frustration and failure. Most of all, it is especially true that it led to efforts to experientially revive the ‘joy of solidarity’ rather than dwelling on the memory of frustration. This is due to the unique characteristics of theater. Unlike other art genres, theater is a collaborative art that can only be completed through collaboration, and is a contemporary art genre that allows for a momentary and direct theatrical experience. This aspect of theater would have been a very suitable art form for Kim Woo-jin. He tried to overcome the frustrated memories of the failed national independence movement through the modern theater movement. Thus Youth Amateur Theater Movement in the early 1920s can be evaluated as an artistic response to the oppressed reality of the home country and a true practice of honoring veterans by remembering the March 1st Move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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