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물론적 신학과 성만찬 - 슬라보이 지젝과 BME문서를 중심으로 -
Materialistic Theology and Eucharist -Focusing on Slavoj Zizek and B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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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세계적인 철학자이면서 문화비평가이고, 실천 이론가인 슬라보이 지젝(Slavoj Zizek)은 스스로를 무신론자로 자처하면서도 기독교를 해석하고 있다. 그것도 유물론적으로 기독교를 해석한다. 그는 “기독교의 전복적 핵심은 오로지 유물론적 접근을 통해서만 이해할 수 있으며, 역으로 진정한 변증법적 유물론자가 되기 위해서는 기독교적 경험을 거쳐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기독교와 유물론의 밀접한 관련성을 지적한다. 기독교의 성례전 중에서 가장 유물론적인 것은 성만찬이다. 세례가 ‘물’이라는 물질을 사용함으로 유물론적인 측면을 지니고 있지만, 세례에서 물은 인간의 외부에서만 작용하지만, 성만찬에서 떡과 포도주라는 물질은 인간이 외부와 내부에서 작용한다. 기독교에 대한 유물론적 해석을 시도하는 지젝은 성만찬에 대하여 ‘불사의 실체’라면서 혹독한 비판을 한다. 본 논문의 문제의식은 여기에서 출발한다. 본 논문은 지젝의 기독교적 해석과 WCC 에큐메니칼 문서인 BEM에 나타난 성만찬을 중심으로 유물론적 신학과 성만찬의 대화를 통하여 기독교에서 가장 유물론적 성례전인 성만찬을 성찰하여 보려고 한다. 자본주의 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들이 맘몬의 유혹으로부터 벗어나는 길은 험난하게만 느껴지고 유물론적 삶으로부터 자유로워진다는 것은 유토피아처럼 느껴진다. 그러기에 지젝의 유물론적 신학은 이 시대의 기독교인들에게 유혹적이다. 유물론적 시대에 성만찬이 지니고 있는 영성과 물성의 공존의 측면, 신성과 물성이 공존하는 측면은 늘 새롭고 적합하게 해석되어져야 한다. 더 나아가서 기독교는 유물론 시대에 흡수되는 것이 아니라 유물론적 세계관을 흡수하고, 기독교적 세계관을 형성시키고 확산시켜 나가기 위해서 본 논문은 다음과 같은 점을 제시하려고 한다. 기독교 신학은 성만찬 신학에 성육신적 요소를 첨가하고, 성만찬을 통하여 ‘없이 계신 하나님’을 삼위일체적으로 고백하고, 성만찬에서 계시와 현존의 차원만이 아니라 ‘선취’의 차원을 더 강조하고, 성만찬에 대하여 희생적 독해와 참여적 독해를 동시적으로 수행함으로 유물론 시대에 적합하면서도 유물론적 세계관을 극복하는 신앙과 신학을 창출하여 나가야 한다.
Abstract
Slavoj Zizek as a philosopher, cultural critic, and practical theorist insists that the subversive core of Christianity can be understood only by materialistic method, Furthermore, he insists that one should go through Christian experience in order to be a dialectical materialist. This claim can be said as a dangerous and defiant thinking for Christian theology because Christian faith and materialism are poles apart in Christian tradition. Among Christian sacraments, eucharist is more material than baptism because christians eat substances, bread and wine, in cerebrating the eucharist. Even though Zizek thinks of himself a merial theologian, he comments on eucharist very negatively. He thinks of the eucharist as an immortal substance. This conflict is the starting point of this article. Among materialistic theologys, this article focuses on Zizek's understanding of Christianity, and among many eucharistic theologies, this article focuses on BEM document, which regards as the most ecumenical eucharist. Zizek's materialistic interpretation on incarnation undergird his materialistic theology. Therefore, firstly, this article articulates relationship between incarnation and eucharist. furthermore, this article suggests 'God existing without' as a appropriate God for Asian and Korean eucharist. Secondly, this article will articulate revelatory dimension and proleptic dimension in the eucharist because Zizek regards Christianity as the revelatory religion rather than a proleptic religion. Lastly, this article will insists that eucharist should emphasize and develop sacrificial aspect as well as participating aspect because Zizek concentrates on the participating aspect of Jesus's dea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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