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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한문학 속의 경계, 좌절, 반성의 공간 - 심양(瀋陽)

A place of wariness, frustration and reflection in the Chinese classics in Korea – Sheny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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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분류한국어와문학

초록

중국의 심양(瀋陽)은 우리 한국사와 연관이 깊은 공간이지만, 많은 한국인들이 과거 우리와 관련된 ‘심양(瀋陽)’이란 역사적 공간을 잘 알지 못한다. 그 이유는 우리 학계에서 심양의 역사에 대해 언급하길 꺼려왔기 때문이다. 본고는 심양 관련 문학작품을 연구 자료로 삼아, ‘심양’이란 공간의 역사적 의미를 알아보고, 시대적 변화상을 살펴보았다. 그 결과 심양은 병자호란(丙子胡亂) 이전까지는 후금의 미래에 대해 의혹의 눈초리로 지켜본 ‘경계의 공간’이었고, 병자호란 이후 청이 조선을 압박했던 시기는 조선인에게 심양은 ‘좌절의 공간’이 된다. 그 후 청이 중국 대륙을 장악한 뒤 조선과 청나라는 외면적으로 평화관계를 이루는데 일부 조선 지식인들은 척화파 인물들을 선양하며 심양을 ‘반성의 공간’으로 만들었다. 그렇지 않으면 지난 역사에 대해서는 아예 무관심하면서 중국문물의 화려함에만 관심을 보이게 된다. 심양과 우리나라의 관계는 현재까지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미래를 위해 심양과 관련된 고통스런 역사는 망각하지 말고 역사적 교훈으로 삼아야 할 것이다.

Abstract

Although Shenyang in China is deeply related to Korean history, only a few Koreans know Shenyang as a historical place related to our past. It is due to the fact that many Korean scholars have avoided commenting on the history of Shenyang. However, many creative works centering on Shenyang are found among materials from the middle of Joseon Dynasty. The study aims to figure the meaning of Shenyang as a historical place based on the materials and examine changes in the era. As a result, it has been found that Shenyang was a place of wariness before Byeongjahoran when Joseon people were suspicious of the future of late Jin Dynasty. As the Jin Dynasty was renamed as the Qing Dynasty and caused Byeongjahoran to bring the Joseon Dynasty to its knee, Shenyang became a place of frustration to Koreans. Painful lives under detention led by Korean hostages including princes, aristocrats and subjects of the Joseon Dynasty were recorded in prose writings and poems. In addition, common Koreans slaved by the Qing Dynasty and Korean intellectuals who were agonized over what was going on in Shenyang betrayed frustration that many Koreans felt at that time. Afterwards, the Qing Dynasty seized the continental China, and the Qing Dynasty and the Joseon Dynasty established a peaceful relationship on the surface. However, some Korean intellectuals opposed normalized diplomatic relationships with the Qing Dynasty and exalted those who rejected peace with the Qing Dynasty to make Shenyang as a place of reflection. In the meantime, others had no interest in past history while blindly following the brilliant Chinese civilization. Relationships between Shenyang and Korea still continue even today. We should not forget about our painful history related to Shenyang for our future and regard them as lessons of his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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