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閏人觀尺牘』과 『楓臯觀小牘』을 통해 본 金鑢와 金祖淳의 교유 양상
The friendship of Kim Rye and Kim Jo-soon shownin the two collection of letters named'Yunningwan Chokdok' 'Punggogwan Sod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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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藫庭叢書』 소재 『閏人觀尺牘』과 『楓皐觀小牘』은 기본적 성격은 알려져 있으나, 구체적으로 수록 척독들을 세밀하게 검토한 적이 없는 자료이다. 이에 본고는 두 척독집을 충실하게 검토하는 과정을 통해 金鑢와 그의 평생의 벗인 金祖淳의 교유 양상을 조명하고자 하였다. 먼저, 두 척독집의 제작 배경을 이해하기 위해 김려와 김조순의 교유 양상을 두 사람의 시문을 중심으로 살펴보았다. 『楓皐集』에는 비록 유배 중인 김려와 관련한 시문이 전하지 않지만, 김려의 시문을 통해 김조순이 김려에게 변함없는 우정을 보여주었으며, 김려 해배 이후 김조순과 김려가 활발하게 교유하였음을 알 수 있었다. 『윤인관척독』에는 89편의 척독이 수록되어 있는데, 제작 시기는 김려가 삼청동으로 옮겨온 1811년부터 의금부 말단직, 정릉 참봉 등을 지낸 시기를 거쳐 1817년 12월에 걸친 시기이다. 주요 내용은 일상의 안부를 묻고 집안일을 전하고 있어, 문예적인 성격보다 실용적인 성격이 강하다고 판단된다. 특히 편지마다 일정한 물품-식량과 각종 음식 재료, 건축 자재, 각종 약재와 문방구류-이나 돈을 보낸 것을 보아, 김조순이 오랜 유배 생활로 경제적으로 몰락한 김려를 지속적으로 후원하였음을 알 수 있었다. 『윤인관척독』에서 주목할 척독들로는, 먼저 일상의 가족사를 정감 넘치게 전한 예, 김조순의 玉壺精舍에서 趙學殷, 金照 등과의 교유를 보여주는 예, 단풍나무를 애호한 김조순을 위해 김려가 단풍나무를 여러 차례 구해 준 예, 김려와 김조순, 권상신 등이 서로의 시문을 주고받으며 검토하는 예, 김려가 최고의 위치에 있는 김조순에게 정치적 조언을 하고 그 조언에 김조순이 대응하는 예 등을 주목할 만하다. 『풍고관소독』은 김조순이 1801년에서 1804년에 걸쳐 李復鉉에게 보낸 척독 15편과, 김려가 연산현감을 지내던 시기와 체직되어 돌아온 뒤인 1818~1819년에 김려에게 보낸 척독 30편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 척독집 역시 실용적인 성격이 강하지만, 여기에도 주목할 만한 척독들이 보인다. 김려의 요청으로 김조순이 연산 동헌의 風雷軒과 酌廉閣 편액 글씨를 써주었으며, 金正喜가 동헌 기둥의 주련 글씨를 써주었음을 알 수 있었다. 특히 체직되어 서울로 돌아온 뒤 김조순과 김려의 문학적 교유를 보여주는 척독들은 주목할 만하다. 그 중 대표적인 예가 바로 1819년 3월 김조순, 김려 일행의 奉元寺 雅會의 정경을 고스란히 전하는 척독들이다. 세 편의 척독은 김조순의 「記奉元寺遊」와 짝을 이루어 당시 이들 문인 그룹의 문예 활동 및 취향을 잘 보여주고 있다.
Abstract
This paper tried to extract the friendship of Kim Rye and Kim Jo-soon shown in the two collection of letters. The two collection named 'Yunningwan Chokdok' and 'Punggogwan Sodok' are contained in 'A Series of DamJeung'. Those are the letters that Kim Jo-soon sent to Kim Rye after Kim Rye was returned from exile. As they usually send daily greetings and convey family relationships, they are more practical than literary characters. Especially, Kim Jo-soon sent Kim Rye various items along with the letter. For example, he sent food, various food materials, building materials, various medicines, and stationery, and money. This shows that Kim Jo- soon was the economic supporter of Kim Rye. Remarkable letters include the literary activities of Kim Jo-soon and Kim Rye. For example, the letters show Kim Jo-soon, Kim Ryeo, Jo Hak-eun, and Kim Jo‘ s literary activities in Kim Jo-soon's beautiful house named Okhojeongsa. It is also noteworthy that Kim Rye gave political advice to Kim Jo-soon, who actually led contemporary politics at the top, and Kim Jo-soon responded to the advice. The most notable letters from the collection 'Punggogwan sodok' are:First, when Kim Rye was working as a town governor of Yeonsan, Kim Jo-soon wrote calligraphy on the two framed pictures of the government office, and Kim Jeong-hee wrote calligraphy on the government office's pillars. Second, when several writers such as Kim Jo-soon, Kim Rye and Kim Jo visited Bongwonsa Temple in March 1819, Kim Jo-soon described his experiences of the day's traveling in his letters to Kim Rye. The three letters are paired with Kim Jo-soon's travel essay of Bongwonsa, which shows the literary activities and tastes of the writers' group at the ti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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