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문소설의 미적 특성과 그 구현 양상에 대한 검토 - 초기 한문소설에서의 몇몇 국면을 중심으로 -
Review Of The Aesthetic Uniqueness of Korean Classic Proses in Chinese Characters and the Ways of Their Expression - Centering on a couple of aspects of Korean novel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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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본고는 초기 한문소설을 대상으로 한문소설의 미적 특성을 살피고 있다. 이런 목표를 위해 논의를 두 가지 차원에서 전개하였다. 첫째, 전근대 동아시아에서 사용된 ‘小說’의 용례를 통해 소설이란 갈래의 속성과 존재 방식을 살펴보는 작업이다. 둘째, 한문소설의 미적 특성을 몇 개의 국면을 도출하여 구체적으로 확인하는 작업이다. 그 과정에서 전근대 동아시아 문학사의 맥락을 이탈하지 않으면서 소설의 원초적 존재 방식과 그로부터 유래된 나름의 독특한 미적 구현 방식을 살펴보려고 노력하였다. 당대의 지배적 주류적 담론의 틈새에 존재하면서 자신의 존재를 확인하고 신장시켜 온 생존 방식이, 결국 ‘현실과 초현실’, ‘사실과 허구’등의 경계를 넘나들면서 구현하고 있는 미적 특성 원체험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판단하였기 때문이다. 또한 한문소설은 전근대 한문문화권의 유구한 산문 전통과 분리하여 생각할 수 없는 바, 초기 한문소설의 독특한 서사 방식과 그로 말미암은 미적 특성에도 유의할 필요가 있었다. 그리하여 우리는 ‘현실과 초현실’, ‘사실과 허구’, ‘주제와 수사’, ‘국문과 한문’의 경계에서 발현되고 있는 독특한 머뭇거림, 擬似事實的 체험, 소외와 자득의 변주, 서사와 서정의 어울림과 같은 미적 특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러한 한문소설의 미적 특성이란 조선후기의 한문소설을 논의 재상에 포함시키지 못한 까닭에 명백한 한계가 있다. 그럼데도 굳이 한문소설의 미적 특징을 한 마디로 말해야 한다면, ‘경계의 미학’이라 부를 수 있겠다. 소설이란 양식은 정통 한문학의 강력한 磁場을 비켜 선 주변부에서, 또는 중심부의 힘들이 맞부딪치는 경계에서 꽃피울 수 있었던 것이다. 그리고 그렇기 때문에 그 정체성을 한 마디로 규정하기 어려운 양식적 모호함을 보이는 반면, 그 어디에 소속되기는커녕 자신을 脫領上化하려는 끊임없는 진화 갱신을 보이고 있다.
Abstract
Review Of The Aesthetic Uniqueness of Korean ClassicProses in Chinese Characters and the Ways of TheirExpression- Centering on a couple of aspects of Korean novels writtenin Chinese characters in the early ages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