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霅橋 安錫儆의「劒女」 硏究 - 女俠敍事 傳統의 繼承과 變容 -

The study on Sapkyo Ahn Suk Kyung's 「Gom N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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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분류한국어와문학

초록

본고는 조선후기 문인인 삽교 안석경이 쓴 한문단편소설 「검녀」를 여협서사(女俠敍事) 전통의 계승과 변용이라는 시각에서 분석하고, 여협서사 전통의 계승과 변용을 통해 이루어진 「검녀」의 문학적 성취를 고찰하였다. 중국에서는 동한(東漢) 시기 협녀가 문학작품에 등장한 이래, 명·청대에 이르기까지 꾸준히 여협서사의 창작이 이루어졌다. 조선시대에는 중국 여협서사의 독서경험과 더불어, 사대부들의 ‘무(武)에 대한 관심’과 ‘북벌론’을 배경으로 여협서사가 활발하게 창작되고 향유되었다. 「검녀」를 중국 여협서사와 비교해 볼 때, 두 가지 특기할 점으로 ‘사대부에 대한 비판’과 ‘협행과 성(性) 정체성의 갈등’이 보이는 점을 들 수 있다. 우선 「검녀」에 나타나는 사대부에 대한 비판은 당시 조선 여협서사 작가층의 창작의식과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다. 여협서사의 작가층은 미천한 여성이 스스로 복수를 실천하고 있다는 점을 부각하여, 사대부들을 경계시키고 감발시키고자 하였다. 다음으로 「검녀」에는 협녀의 협행과 성 정체성 사이의 갈등이 나타나고 있다. 「검녀」에 등장하는 협녀는 여성이라는 이유로 협행을 수행하는 것에 대해 갈등을 느끼고 있다. 「검녀」에서 협녀의 이러한 고민이 진솔하게 표현된 것은 안석경의 여성인식과 연관되어 있다. 「검녀」는 여협서사의 전통을 계승하며, 여협서사의 협녀 형상을 보다 다면화하고 협녀의 정체성에 대한 인식을 보다 심화한 의의를 지닌다.

Abstract

This essay looks into the work of 「Gom Nyo」(劒女) written by Ahn Suk Kyung(安錫儆, 1718-1774) where it explores the cultural relationship that 「Gom Nyo」 belongs to, and her characteristics as well as her background. 'Hyub Nyo'(俠女) portrayed in 「Gom Nyo」 has been recreated from East Asia's yeohubseosa'(女俠敍事)s basic image along with Chosun(朝鮮)'s situation and writer's consciousness. 'The criticism by the illustrious official from Hyub nyo', 'the conflict between hyub haing(俠行) and gender identity' is key aspect in looking at Chosun Yeohubseosa. The image of Hyub Nyo has been variated from East Asia's Yeohubseosa in 「Gom Nyo」, and it is meaningful in terms of agony about the identity of Hyub nyo. 「Gom Nyo」's modern and rapid progress image has been influenced by East Asian culture and also caused by the conservative consciousness of the writer Ahn Suk Kyung whom was loyal to "Myung Country"(明) and tried to awaken the illustrious officials. Also, 「Gom Nyo」's active and subjective side would be necessary to understand under the long tradition of East Asia's Yeohubseo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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