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KERD
논문KCI 등재

「統海百八詞」의 지방 형상화 연구 - 19세기 새로운 지방의 발견 -

A Study on description of the region in “Tonghae-baekpalsa(統海百八詞)”

1

조회

0

다운로드

4

인용

0

참고문헌

키워드

주제분류한국어와문학

초록

19세기 문인 南一元이 경남 고성에서 체류한 경험을 담은 「統海百八詞」는 새로운 지역의 발견이라는 점에서 눈여겨볼 만하다. 이 작품은 申光洙의 「關西樂府」에서 본격적으로 가시화된 지역죽지사의 계보를 잇고 있으면서도, 익히 알려져 있고 동시대 사람들이 선망했던 ‘평양’을 시화한 「관서악부」와는 달리 시문에서 거의 다루어지지 않았던 고성이라는 지역의 형상화를 시도하고 있기 때문이다. 남일원의 고성 묘사는 통제영이 있는 고성의 어떤 점을 지역적 특징을 제시할 것인가의 고민을 담고 있으며, 이는 신광수가 전대에 평양에 대한 인식을 계승하면서 무수한 시적 전통을 취합하여 창작한 것과는 차이가 있다. 조선후기 지방악부의 변화는 조선중기에 쓰여진 유람기록이 道體의 구현에 집중되는 경향에 대한 반발이라는 점에서 예견된 것이기도 하다. 조선중기의 기록에는 산이나 바다를 유람하며 거대하고 영원한 자연에 대한 경외감과 造化의 궁극적인 원리를 발견하고자 했지만 동시에 특정한 지방의 개별성을 거의 드러내지 못했기 때문에 특정 지방의 개별적 성격을 보여주는 방향성이 후대에 두드러졌던 것으로 인식할 수 있다. 그런 점에서 지방악부가 읍지와 결합하거나 보완하는 측면은 이 시기의 특징적인 지방 묘사의 한 경향으로 이해할 수 있다. 남일원의 「통해백팔사」의 소재인 통제영은 조선중기에 설치되었기 때문에 이전의 문학적 전통이 거의 정립되지 않았고, 그런 점에서 이 시는 통제영이 있는 고성의 지방 형상화를 본격적으로 시도한 최초의 시인 셈이다. 조선후기 새로운 변화에 대해서는 새롭게 도시로 거듭난 서울의 市井의 삶과 人情物態를 떠올리거나 경제적 부를 축적한 경화세족들의 다양한 관심사에 주목하기 쉽지만, 다른 한편에서 조선후기 여러 지역이 어떤 모습으로 변화해가는지, 또는 이곳을 거쳐간 사람들에게 어떻게 경험되는지에 대해서는 상대적으로 중요하게 다루어지지 못했다. 본고에서는 고성을 소재로 한 여러 기록들을 살피면서 「통해백팔사」에서 독특하게 구현된 지역적 모습을 살펴보고자 한다.

Abstract

“Tonghae-baekpalsa(統海百八詞)” written by ilwon Nam in 19th-century Joseon Dynasty is 108 pieces of poetry about Goseong(固城) which is located in Gyeongsangnam-do(Province). He went Goseong accompanied by the commander-in-chief of a naval station, stayed for five years and wrote this poem based on experience on his way home. It deserves more attention in terms of excavation of new material as a new region. The naval base in Goseong was established after Imjin war(Japanese Invasion of Korea in 1592), so it had no time to accumulate abundant literary works and to create a regional image. It strikes me that this poem is the first figuration of the whole scenary of Goseong. This poem shows two aspects of Goseong that consist of a naval station and a sea village. Its description seems to be both a town chronicle and a city of utopia under the influence of “Guanseo-akbu(關西樂府)”. To sum up, it provides geographic information to satisfy people's curiosity for some exotic place by following the town chronicle format. Besides it makes them imagine a romantic world by describing it like the place they want to visit.

참고문헌 (11)

  1. 南一元, "統海百八詞", 장서각, ~
  2. 南一元, "嶺南都督府百八詞", 서강대, ~
  3. 吳宖默, "固城叢瑣錄", 고성문화원, ~ (2007)
  4. 李碩寬, "統營日記", 규장각, ~
  5. 조현범, "江南樂府", ~
  6. 고성훈, "민란의 시대" (2000), 가람기획
  7. 박혜숙, "한국악부문학의 종합적 연구 : 조선후기 악부시의 지방인식", 인문과학, 27 (1997), 성균관대학교 인문과학연구소
  8. 송찬섭, "농민이 난을 생각하다" (2004), 서해문집
  9. 이은주, "신광수의"관서악부"의 대중성과 계승양상", 박사, pp.2010
  10. 이훈상, "조선후기 지방 파견 화원들과 그 제도, 그리고 이들의 지방 형상화", 동방학지, (144), pp.305~366 (2008), 국학연구원
  11. 조동일, "지방문학사:연구의 방향과 과제" (2003), 서울대학교출판부

관련 논문AI추천

이 간행물의 다른 논문 (13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