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 식민지기 ‘음주 취미’의 통제와 양면성-오락 부재(不在)와 음주의 문제화에 대한 일고찰-
Control and Duplicity of ‘Hobby Drinking’ in Colonial Korea-A Study on the Absence of Entertainment and Drinking Issues in Colonial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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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는 식민지기 오락문제라는 관점에서 조선인의 음주 관습을 살펴보고 그것이 문제시되는 사회적, 문화적 맥락을 분석하기 위한 시론적 고찰이다. 패러다임이란 어떤 한 시대 사람들의 견해나 사고를 근본적으로 규정하고 있는 테두리로서의 인식 체계를 의미하는데, 사회적 행위자들이 공유하고 있는 집합적이고 습관적인 행동 패턴을 지도하며 그에 영향을 끼친다. 음주 문화는 술의 종류, 음주 기회의 빈도, 음주에 관한 태도, 생각 등 시대의 따른 차이에서 역사성을 형성한다. 이러한 인식을 토대로 본고는 음주 행위에 관한 사회적 통념의 변화 경계에 주목한 것이다. 당대 일상생활에 특별히 ‘오락’이라고 할 만한 것이 없었던 대다수 사람에게 ‘음주’는 가장 손쉽게 누릴 수 있는 오락적 요소로써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이러한 배경에서 본고는 음주 행위의 광범위한 범위를 국한해 ‘비(非) 노동시간’에 자주 즐기는 오락의 개념으로 ‘음주 취미’라는 용어를 규정, 사용하고 있다. 또 그 목적은 식민지기 오락 문제와 관련해 ‘음주 취미’를 ‘문제시’하는 인식의 틀이 어떠한 맥락에서 정형화되는지를 규명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첫째, 전통 사회의 음주 문화를 이해하고 구한말 외국인의 기록을 통해 그에 대한 타인의 시선을 분석하였다. 둘째, ‘근대성’을 기저에 둔 식민지기 취미, 오락의 담론에 초점을 맞추어 ‘음주 취미’가 문제화되는 맥락을 고찰하였다. 이는 곧 ‘고상한 취미, 오락의 결여 = 음주 취미의 일상화’라는 인식을 정형화시키는 논리에 귀결되는 것이다. 이를 통해 ‘근대성’을 공유한 식민통치자와 식민지 대중에서 음주를 문제시하는 유사한 언설(言說)이 생성되고 반복되는 맥락을 확인할 수 있었다.
Abstract
This study attempted to investigate Joseon people’s drinking customs from the perspective of entertainment issues during the colonial period and analyze their social and cultural contexts. A paradigm refers to a perception system within a framework which fundamentally defines people’s thoughts and opinions of the era. It guides and affects social actors’ collective and habitual behavioral patterns. Drinking culture forms historicality in differences by the times such as alcohol type, frequency of drinking opportunity and attitude towards drinking. Based on this kind of perception, this study focuses on the border of changes in social norms on alcohol drinking. In the past, there were not many entertainment options. It is not too much to say that for most people, ‘drinking’ was one of the most common entertainment items they could easily enjoy at that time. Under these circumstances, this study limited the broad range of alcohol consumption behavior and used the term ‘drinking hobby’ as a concept of entertainment which can be often enjoyed during ‘off-work hours’. In addition, this study aimed to figure out how the frame of perception taking ‘drinking hobby’ as a wrongful act was formulated. For this, first, this study attempted to understand the drinking culture of a traditional society and analyze people’s view on such culture through the records written by foreigners in the late Joseon period. Second, focusing on hobby and entertainment discourses during the colonial period based on ‘modernity’, this paper investigated how ‘drinking culture’ emerged as a social issue. In other words, it comes to a logic that formulates the perception of ‘elegant hobby, absence of entertainment = drinking hobby’. Then, this study was able to confirm a context where a similar discourse in which ‘drinking’ was perceived as a wrongful act by a colony ruler who shared ‘modernity’ and people of the colony was formed and repe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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