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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으로 입는 상복 -심상(心喪)의 개념과 애도의 자격

Mourning Clothes Worn With One’s Heart -The Concept of Simsang and the Qualification to Mour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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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분류역사학

초록

본 연구는 심상(心喪)의 개념을 중심으로 한국의 전통 상례에서 의례와 감정이 맺는 관계의 일면을 고찰하고, 이를 토대로 고인과의 관계에 따른 애도 자격의 제한을 비판적으로 논의하기 위한 기반을 모색한다. 심상은 상복을 입지 않으면서도 상중과 같이 처신하는 행위를 뜻하는 것으로, 오복제도(五服制度) 안에서 상례의 변통을 가능하게 한 개념이다. 본 연구는 사계 김장생(沙溪 金長生)의 저작을 중심으로 심상 개념에 대한 정의 및 주요 유형들을 살펴보고, 심상인(心喪人)이라는 용어를 통해 심상이 단지 개인적 혹은 감정적 차원의 실천을 가리키는 것이 아니라 사회적으로 공인되고 제도화된 애도의 자격을 부여하는 것이었음을 고찰한다. 이로써 본 연구는 사회적 관계의 지형이 변화하고 상례 기간과 상중의 처신에 대한 보편화된 논의가 부재하는 현재의 맥락에서 심상이라는 전통 상례의 고유한 개념이 새롭게 해석될 수 있음을 제안한다.

Abstract

This study explores the relationship between rituals and emotions in traditional Korean funerals, focusing on the concept of simsang (心喪), and seeks a foundation for critically discussing the limitations of mourning qualifications based on the relationship with the deceased. Simsang refers to the act of behaving like a mourner without wearing mourning clothes, allowing modifications within the five-class mourning costume system. This study analyzes the definition and main types of simsang based on the writings of Sagye Kim Jangsaeng. It also examines the term simsangin (心喪人) to show that simsang was not merely indicating a personal or emotional level, but also granting socially recognized and institutionalized qualifications of mourning. This study thus proposes that simsang, the unique concept of traditional funeral rites, can be newly interpreted in the current context where the topography of social relationships is changing and there is no generalized discussion on the period of funerals or conduct in mourn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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