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玉所 權燮 漢詩의 閭巷文學的 性格

A Study on popular literature personality in Okso Kwon seop´s Chiness Poet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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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분류한국어와문학

초록

옥소의 한시가 지향하는 영역은 매우 방대하여 쉽게 파악할 수 없다. 그 영역 중에 여항시로 분류될 수 있는 작품들이 분명히 자리 잡고 있어 그의 한시세계가 갖고 있는 하나의 특징으로 인정될 수 있다. 옥소의 한시가 갖는 여항문학적 성격은 그의 문학 전반에 있어서도 핵심적인 사안이 아닐 수 없다. 그 이유는 정통 사대부 문인과 여항 문인의 성격을 공유한 옥소 권섭이라는 특이한 존재가 문학사상에서 제대로 평가받을 수 있는 첫 번째의 조건이 바로 이 이중성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옥소의 한시를 총체적으로 검토하기 위해서는 우선적으로 여항문학적 특징을 규명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옥소의 한시는 한국 한시사상에서도 특이한 의의를 갖고 있다. 조선 초기 宋詩에 경도되었던 詩壇은 중기 이후 尊唐論의 등장으로 분위기가 일신되었다. 17세기에 이르러 한시에 새로운 경향이 나타났는데 그것은 三淵 金昌翕을 위시한 眞景詩派의 출현과 여항시인의 등장을 들 수 있다. 그렇다고 해서 정통사대부 문학의 맥을 이은 작가들이 사라진 것도 아니다. 한편 실학의 기운이 발흥하여 실학파 문인들이 등장하기 시작한 것도 이 시기의 특징이다. 이렇게 시단의 여러 가지 양상이 섞여 있는 시대에 옥소는 활약했다. 옥소의 한시 세계를 살펴보면 전체에서 정격 한시 작품이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러나 그의 한시는 전통적인 가치 기준에 머물러 있지 않고, 내용과 형식에서 다양한 변화를 시도하고 있는데 그 중에서도 여항문학과의 연계를 확인할 수 있는 작품이 주목되는 바이다. 이것은 옥소의 개인적 형편과 산수탐방을 즐기는 특유의 낭만성에서 유래한 것으로 보인다. 사실 평생을 야인으로 지낸 옥소에게서 정통 사대부 문학을 기대하기는 어렵고, 한편으로 전형적인 사대부 가문에서 태어나 유학을 배우고 익힌 옥소에게 온전한 여항인으로서의 면모를 찾을 수도 없는 것이다. 이러한 사실을 고려할 때 옥소야말로 이 시대가 갖고 있는 문학적 혼돈을 몸소 보여주는 존재라고 할 수 있겠다. 앞으로 옥소의 이러한 의의가 완전히 규명될 때 옥소문학의 실상을 찾을 수 있는 것은 물론 한국 한시사의 영역이 확대될 수 있을 것이다. 玉所 權燮(1671~1759)은 조선 중기에 활약한 시인이다. 그는 사대부 신분이었으나 평생을 은일과 방랑으로 보낸 희대의 자유인이었다. 이러한 옥소의 氣風은 그의 문학에서도 그대로 나타나 정통 사대부의 한시에서는 찾을 수 없는 시들을 남겨 놓았다. 옥소의 한시세계를 검토해 본 결과 그의 한시에서 여항문학적 성격이 있는 작품을 다수 발견할 수 있었다. 이것을 분석해 본 결과 몇 가지의 결론을 얻을 수 있었는데,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옥소는 사대부의 신분이었으나 여항인들과 격의 없이 어울렸는데 이것이 그의 한시에 여항시 계통의 작품이 많이 있게 된 중요한 이유인 것으로 보인다. 옥소는 김창협의 문인이었다는 인연을 통해 柳下 洪世泰를 만나게 된다. 홍세태와의 만남으로 인해 옥소는 정래교, 정후교, 정민교, 이태해, 김부현, 시리 이황 등과 교유하게 되었는데, 이들과는 대부분 종신토록 시를 주고 받는 사이를 유지했다. 이러한 이유로 그의 한시에 여항시가 많은 부분을 차지하게 된 것이다. 옥소의 여항시는 다른 여항작가의 작품과 상당히 유사한 연관관계가 있다. 그것은 크게 파격적인 일상의 형상화, 自嘲와 歎息의 시적 토로, 達觀과 超脫의 경지의 표현 등으로 정리할 수 있었다. 첩을 얻고 나서의 감회를 읊은 시나 설사병을 소재로 한 시 등은 참신을 넘어서 기괴한 느낌마저 주고 있다. 그러나 옥소는 자연스럽게 이러한 소재를 詩化하고 있다. 그리고 옥소는 곤궁과 외로움으로 점철된 일상을 즐겨 시로 표현하였는데, 이러한 작품에서 일부 기존의 사대부들이 관념적 유희의 도구로 사용했던 한시와는 현격히 다른 문학적 감동을 얻을 수 있었다. 그리고 옥소의 한시에서 달관과 초탈의 경지를 느낄 수 있는 한시를 다수 접하게 되는데 이는 옥소의 한시가 내용적으로 도달할 수 있는 최상의 수준인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옥소가 이러한 자각의 경지에 들어서게 된 것이 오로지 평생 詩에 전념한 결과로 판단 할 수 있다. 이것은 옥소가 천생의 시인이었음을 증명하는 것이고, 옥소의 인간적 고뇌가 시를 통해 극복되었다는 것으로 해석해도 좋을 것이다. 따라서 앞으로 지속적인 연구를 통해 옥소의 한시가 갖고 있는 다양한 영역이 차례로 밝혀져야 할 것이다. 단언컨대, 옥소의 한시가 규명되지 않고는 옥소문학의 실상이 밝혀질 수 없다. 그리고 옥소문학의 실상을 밝힌다는 것은 사대부문학과 여항문학이 교차하는 문학적 교류의 실상을 밝힌다는 큰 의의가 있으므로 옥소문학의 가치와 위상이 더욱 의미 있게 다가오는 것이다.

Abstract

Okso Kwon seop(1671~1759) played a role as a poet in the latter part of the Joseon Dynasty period. He was from Sadaeboo, person of high social status, but an uncommon freeman who lived in seclusion and wandering in his life. Such character of his was expressed in his literature, remaining poetry which was not found in the orthodox Sadaeboo´s Chinese poetry. After review of his Chinese poetry world, popular literature was more or less found in it. As a result of analyzing this, the several settlements could be reached. It is summarized as follows. He was from Sadaeboo but got along with folks, which seems to be an important reason why popular literature remains in his works. He met Hong setae by tieing between Kim Chang hyup´s literary men. Because he met Hong setae, he exchanged poems with Jeogn raekyo and so on several poets for their whole life. For this reason, popular poems have a majority in his Chinese porty. His popular poems have something to do with other poet´s works. It is drastically summarized as shaping a daily routine, poetic expressing self-ridicule and lamentation, and expressing the state of transcendence. These works can make a outstandingly different impression which exiting Sadaeboo did not make in theirs which were used the tool of an idle ideological argument. He was destined to a poem at birth and overcame a human suffering through the poetry. He was interested in various genres of literature and art, and among them Chinese porty is the core. The most important is the duality of Sadaeboo´s literature and popular literature in his wor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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