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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 한중 세계체험의 견문기록에 나타난 시공간 의식 변화 비교 연구 - 리귀의 <환유지구신록>과 박정양의 <미행일기>, <미속습유>를 중심으로

A comparative study on changes in consciousness over time and space in modern Korean-Chinese World travel’s records - Focusing on Li Gui’s Hwanyujigu-Shinrok and Park Jeong-yang’s Mihaengilgi, Misokseupy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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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분류한국어와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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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은 근대 한국과 중국의 세계체험 견문기록을 대상으로 기행문의 시공간 구조가 갖는 특징을 분석하고 기행문학의 발전 과정을 규명하는 데 목표를 두었다. 이를 위해 1876년 미국 독립 백주년 기념 박람회에 참가했던 리귀(李圭)의 <환유지구신록>과 1887년 주미전권공사로 미국에 건너가 재임한 뒤 귀국했던 박정양의 <미행일기>, <미속습유>에 나타난 시공간 구조의 특성을 분석하고자 하였다. 리귀의 <환유지구신록>은 <미회기략>, <유람수필>, <동행일기>의 구조를 갖고 있으며, 박정양의 <미행일기>, 『<미속습유>는 일기와 보고서 형식의 저술이나 리귀의 체제와도 비교된다. 리귀의 <환유지구신록>이 위안저지(袁祖志)의 <공보초략>을 통해 근대 한국에서도 다수 읽혔을 가능성을 고려한다면, 두 사람의 견문 체험을 비교하는 것은 의미 있는 일로 보인다. 『<환유지구신록>과 『<미행일기>, 『<미속습유>의 견문기록에는 근대적 시간의 의미를 찾아낼 수 있는 서술이 빈번히 발견된다. 작품의 외적 시간과 텍스트의 시간의 분리, 이야기의 시간에 나타나는 동시성과 텍스트에 빈번히 등장하는 사건들 등은 근대의 견문기록이 보이는 특징 중의 하나이다. 이들 기록에 나타나는 시공간은 본질적으로 바흐친이 제시한 서사문학에서의 시공 복합체, 즉 크로노토프로서의 의미를 갖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사진 기술의 발달과 마찬가지로 근대 견문기록에서의 시공간은 장면 속에 시간이 머물 뿐만 아니라, 그 장면에 의미화된 장소가 부각된다. 이는 근대 세계 체험의 견문기록이 기행문학 발달의 한 단계로 평가될 수 있음을 의미한다.

Abstract

This paper aims to analyze the characteristics of the time-space structure of travel writing and identify the development process of travel literature, targeting records of world experiences in modern Korea and China. For this purpose, Li Gui (李圭)'s Hwanyujigu-Shinrok(環游地球新綠)』, who participated in the 1876 American Independence Centennial Exposition, and Park Jeong-yang's Mihaengilgi(美行日記) and Misokseupyu(美俗拾遺), who went to the United States as plenipotentiary ambassador to the United States in 1887 and returned to Korea. We attempted to analyze the characteristics of the time-space structure shown in. Li Gui's work has the structure of 「Mihoigiryuk(美會紀畧)」, 「Yuransupil(遊覽隨筆)」, and 「Donghaengligi(東行日記)」, and Park Jeong-yang's Mihaengilgi and Misokseupyu were written in the form of diaries and reports, but were compared with Li Gui's system. It is also compared to Considering the possibility that Li Gui's Hwanyujigu-Shinrok was read by many people in modern Korea through YuanZheji(袁祖志)'s GongboChoryak(公報抄略), it seems meaningful to compare the experiences of the two people. In these records of sightings, descriptions that reveal the meaning of modern time were frequently found. The separation of the external time of the work and the time of the text, the simultaneity that appears in the time of the story, and the events that frequently appear in the text are some of the characteristics of modern observation records. The space and time appearing in these records can essentially be seen as having the meaning of the time-space complex, or chronotope, in narrative literature presented by Bakhtin. As with the development of photography technology, not only time remains in the scene, but also the place symbolized in the scene is highlighted in modern sight seeing records. This means that the records of experiences in the modern world can be evaluated as a stage in the development of travel litera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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