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대 한국연극과 포스트휴먼 서사의 새로운 가능성
Korean Theater and the New Possibilities of Posthuman Narratives in the 2020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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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포스트휴먼 논의가 활발하다. 최근 한국연극에서도 로봇, 동물, 곤충, 미생물, 무생물 등 비인간 주체가 등장하는 공연들이 많아지고 있다. 로봇배우(<액트리스 원ㆍ투>, 정진새, 2019; 2020), 인공지능 로봇(<A.I.R. 새가 먹던 사과를 먹는 사람>, 장우재, 2022), 재난로봇(<노스체>, 황정은, 2023), 꿀벌(<비 비 비>, 성수연, 2023), 초파리와 애벌레(<터키행진곡>, 김풍년, 2021), 미생물(<다페르튜토 쿼드>, 적극, 2023), 장기판의 말(<싸움의 기술, 졸>, 김풍년, 2023) 등이 그 예이다. 이 글은 들뢰즈ㆍ가타리의 ‘되기’ 개념을 중심으로 2020년대 한국연극에서의 비인간 연극의 양상을 살펴보았다. 특히 이 글에서는 들뢰즈ㆍ가타리의 ‘동물-되기’ 개념을 확장하여 ‘기계-되기’ 양상에도 적용하여 분석하였다. 인간 배우가 로봇-등장인물로 나오는 <액트리스 원ㆍ투>, <A.I.R>, <노스체>는 근미래의 디스토피아를 배경으로, 지구 멸망과 인류 멸종의 서사를 다루고 있다. 이 작품의 로봇들은 ‘국가적 기계’이자 ‘오이디푸스적 기계’의 양상을 보인다. 반면에 동물-되기의 작품들인 <비 비 비>, <터키행진곡>, <싸움의 기술, 졸>, <다페르튜토 쿼드>의 꿀벌, 애벌레, 장기판의 말들은 무리를 지어 다니는 리좀적인 동물들이다. 그리고 이 동물들은 애벌레, 균, 언어 이전의 태아 등 유생(幼生)의 형태를 가지고 있다. 이 동물들은 다른 존재로 변하는, 횡단하는 존재들이다. 이 공연들의 동물-되기 양상은 ‘트릭스터적 동물’의 특성을 가진다.
Abstract
The post-human is a hot topic right now. In recent years, Korean theater has been increasingly featuring non-human subjects such as robots, animals, insects, microorganisms, and inanimate objects. Examples include robot actors (ActressⅠㆍⅡ), AI robots (A.I.R. The Apple Eater), disaster robots (Nosce), bees (B BE BEE), caterpillars (Turkish March), microorganisms (Dappertutto Quad), and chess pieces (The Art of Fighting, Zol). This article examines the aspects of non-human theater in Korean theater in the 2020s, focusing on Deleuze and Guattari’s concept of “becoming”. In particular, this article extends Deleuze and Guattari’s concept of “animal-becoming” and applies it to the aspect of “machine- becoming”. ActressⅠㆍⅡ, A.I.R, and Nosce are set in a near-future dystopia and deal with narratives of global destruction and human extinction. The robots in these works are both ‘national machines’ and ‘Oedipal machines’. On the other hand, the animals in B BE BEE, Turkish March, The Art of Fighting, Zol, and Dappertutto Quad are rhizomatic animals. These animals are transversal beings, transforming into other beings. The animal-becoming aspect of these performances is characteristic of “trickster anima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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