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성대, 여신 상이자 신전
Cheomseongdae, Shrine and Statue of Goddess
0
조회
0
다운로드
9
인용
0
참고문헌
키워드
초록
이 논문은 동양최고의 천문대로 알려진 첨성대가 신라의 토착적 여신신앙에 뿌리를 둔 성스런 건축물이기도 하다는 견해를 제시한다. 논증의 방법론으로는 김부타스의 여신문화론과 여신상징 해석을 채택하고 다학제적 접근을 취한다. 이 논문을 통해 첨성대의 실체와 관련해 필자가 제시하려는 견해는 다음과 같다. 첫째, 첨성대는 한국 역사상 최초의 여왕인 선덕여왕의 존호 ‘성조황고’를 표상하는 여신의 신상이자 신전이면서 천문관측대이기도 하다. 첨성대는 우물이자 선돌인데 이 둘은 천문관측과 밀접히 관련돼 있었다. 첨성대의 여신은 선사시대 위대한 여신에 뿌리를 둔, 신라 최고의 시조신이자 왕권의 수여자로서 신라의 정체성이기도 했던 서술성모다. 둘째, 7세기 전반 신라에는 최초의 여왕 뿐 아니라 과거와는 다른 여신상들이 출현했다. 첨성대가 불탑형식의 새로운 반추상적 여신상이라면 남산의 할매부처는 구상적 여신상이다. 이 여신상들은 최초로 여성이 왕위에 오를 수 있었던 종교-정치적 배경을 말해준다. 셋째, 첨성대는 다양한 여신상징들이 합쳐진 우주적 신성체였다. 우물/성혈, 여성 몸과 성기, 동굴, 검파형 상징, 선돌 등이 그것이다. 특히 가운데 창구는 성모의 옥문을 상징하면서 자궁인 동굴로 들어가는 입구다. 그 내부는 자궁 속의 자궁으로서 가장 신성한 공간이며 서술성모의 거주처다. 서술성모의 현신인 첨성대는 하늘과 땅(산)과 바다가 서로 만나며 이어지는 위대한 우주적 어머니(Great Cosmic Mother)를 표상하고 있다. 넷째, 천관녀는 첨성대의 여사제였을 것이다.
Abstract
This paper contends that Cheomseongdae, known as the oldest existing astronomical observatory in Asia, is also a sacred architecture rooted in indigenous goddess worship of Silla. Gimbutas’s theories of goddess symbolism and culture is adopted to explore what Cheomseongdae really was. In this multidisciplinary research I offer my interpretations of Cheomseongdae as follows. First, Cheomseongdae is both an astronomical observatory and a shrine and statue of goddess representing Seongjohwanggo(聖祖皇姑). Seongjohwanggo, meaning “Empress Goddess Descended from the Sacred Anscestor”, is the title of honor for queen Seondeok of Silla who was the first female king in korean history. Both well/cupmark and menhir Cheomseongdae symbolizes were closely related with astronomy in Silla. Goddess of Cheomseongdae was Sacred Mother Seosul(西述聖母). She was the supreme progenitress goddess of Silla rooted in prehistoric Great Goddess and the conferrer of the kingship of kings of Silla. Second, there appeared not only first female king but new style of goddess reliefs in Silla during the first half of the 7th century. These goddess statues implies the historical religious-political background that enthroned queen Seondeok. Third, Cheomseongdae was a cosmic divine body incorporating various goddess symbols, such as well/cup-marks, female genitals and body, cave, grip of a stone sword-shaped, menhir. Cheomseongdae represents the Great Cosmic Mother who embraces all and connects heaven, earth and watery spaces in unity. Fourth, Cheongwanyeo(天官女), a legendary woman of Silla recorded as a prostitute,was probably the priestess of Cheomseongdae.
참고문헌 (67)
- 강삼혜, "천전리 암각화의 기하학적 문양과 선사미술", 강좌미술사, (36), pp.11~37 (2011), 한국불교미술사학회
- 강영경, "신라 선덕왕의 ‘지기삼사’에 대한 일고찰", 원우론총, 8, pp.187~210 (1990)
- 강진옥, "마고할미 설화에 나타난 여성신 관념", 한국민속학, 25(1), pp.3~47 (1993)
- 강진옥, "슬픈 마고할미의 전설", 문화와 나, (78), pp.45~52 (2006)
- 고현아, "신라 원화제 시행의 배경과 성격", 역사와 현실, (67), pp.101~129 (2008), 한국역사연구회
- 권태효, "우물의 공간적 성격과 상징성 연구", 민족문화연구, (56), pp.253~292 (2012), 민족문화연구원[DOI]
- 김기흥, "천년의 왕국 신라" (2000), 창작과 비평사
- 김두진, "한국고대의 건국신화와 제의" (1999), 일조각
- 김무조, "수신고: 여성상징을 중심으로", 여성문제연구, 2, pp.179~192 (1972)
- 김일권, "첨성대의 靈臺적 독법과 신라 왕경의 三雍제도 관점", 신라사학보, (18), pp.5~31 (2010), 신라사학회
- 김일권, "영일만의 천문사상과 별자리 암각화", 한국암각화연구, 15, pp.83~106 (2011)
- 김정화, "경주 南山 佛谷龕室石造如來坐像에 관한 考察", 경주문화연구, 6, pp.98~118 (2003)
- 김철준, "新羅時代의 親族集團", 한국사연구, 1, pp.69~84 (1968)
- 김태식, "新羅國母廟로서의 神宮", 한국고대사탐구, (4), pp.47~97 (2010), 한국고대사탐구학회
- 김택규, "新羅上代의 土着信仰과 宗敎褶合", 신라문화제학술발표논문집, 5(1), pp.199~222 (1984)
- 김화경, "한국신화의 원류" (2005), 지식산업사
- 金羲滿, "新羅 和白會議의 人的 構成과 運營", 신라문화, (21), pp.360~384 (2003), 신라문화연구소
- 나희라, "新羅初期 王의 性格과 祭祀", 韓國史論, 23, pp.57~104 (1990)
- 나희라, "新羅의 卽位儀禮", 한국사연구, (116), pp.1~38 (2002), 한국사연구회
- 문명대, "울산 반구대 천전리 암각화" (2010), 한국미술사연구소
- 박성래, "첨성대에 대하여", 한국과학사학회지, 2(1), pp.136~137 (1980)
- 박창범, "천문학" (2007), 이화여자대학교출판부
- 서상규, "신라 상고기의 용신앙", 석사, 역사교육, pp.2007
- 손진태, "朝鮮 古代 山神의 性에 就하여", 진단학보, 1, pp.145~155 (1934)
- 송화섭, "한국 암각화의 성적 표현", 한국암각화연구, 17, pp.75~96 (2013)
- 송화섭, "석검형・석촉형・검파형 암각화의 도상과 상징: 남성과 여성의 성적 표현을 중심으로", 한국암각화연구, 19, pp.37~55 (2015)
- 송화섭, "智異山의 山神, 聖母에서 老姑까지", 남도문화연구, (20), pp.63~90 (2011), 남도문화연구소
- 스톤, 멀린, "하느님이 여자였던 시절" (2005), 뿌리와 이파리
- 양홍진, "홈이 새겨진 고인돌과 홈의 특징", 한국암각화연구, 14, pp.7~20 (2010)
- 양홍진, "중국 해성(海城) 고인돌과 주변 바위그림에 대한 고고천문학적 소고(小考)", 동아시아고대학, (29), pp.311~340 (2012), 동아시아고대학회
- 이근식, "경주 천관사지 소고", 경주사학, 20, pp.69~90 (2001)
- 이문규, "첨성대를 어떻게 볼 것인가 - 첨성대 해석의 역사와 신라시대의 천문관", 한국과학사학회지, 26(1), pp.3~28 (2004), 한국과학사학회
- 이상길, "청동기시대 의례에 관한 고고학적 연구", 박사, 전공학과, pp.2000
- 이세호, "新羅 中代 王權과 密敎", 동국사학, (49), pp.265~292 (2010), 동국역사문화연구소
- 李松蘭, "新羅冠의 成立과 始祖廟 祭祀", 미술사학연구, 235 (2002), 한국미술사학회
- 李鍾泰, "三國時代의 「始祖」 認識과 그 變遷", 박사, 국사학, pp.1997
- 이하우, "한국 선사암각화의 제의표현에 관한 연구", 박사, 문화재, pp.2010
- 이하우, "칠포리 암각화의 조형, 의례, 그리고 변천", 한국암각화연구, 15, pp.131~155 (2011)
- 이현주, "신라 왕실여성의 칭호변천 연구", 박사, 사학과 한국사전공, pp.2014
- 임재해, "맥락적 해석에 의한 김알지 신화와 신라문화의 정체성 재인식", 비교민속학, (33), pp.575~621 (2007), 비교민속학회
- 장윤성, "첨성대 회위정(囬囲井) 가설", 한국고대사연구, (54), pp.463~502 (2009), 한국고대사학회
- 장지훈, "신라불교의 밀교적 성격", 선사와 고대, (16), pp.215~231 (2001)
- 장활식, "경주 첨성대의 방향과 상징성", 신라문화, 42, pp.111~154 (2013), 신라문화연구소
- 전호태, "한국의 검파형 암각화" (2016), 한림출판사
- 정연식, "선덕여왕과 성조(聖祖)의 탄생, 첨성대", 역사와 현실, (74), pp.299~389 (2009), 한국역사연구회
- 조세환, "첨성대의 경관인식론적 해석", 한국조경학회지, 26(3), pp.177~188 (1998)
- 조현설, "동아시아의 돌 신화와 여신 서사의 변형 - 모석(母石)·기자석(祈子石)·망부석(望夫石)을 중심으로 -", 구비문학연구, (36), pp.119~150 (2013), 한국구비문학회
- 조흥윤, "안락국전 연구: 원앙부인 본풀이", 샤머니즘연구, 2, pp.1~61 (2000)
- 채미하, "고구려의 국모신앙", 동북아역사논총, (12), pp.339~369 (2006)
- 최혜영, "버드나무 신화소를 통해 본 유라시아 지역의 문명 교류의 가능성 혹은 그 接點", 동북아역사논총, (22), pp.185~217 (2008), 동북아역사재단
- Assmann, Jan, "The Search for god in ancient Egypt" (2001), Cornell University Press
- Christ, Carol, "Introduction: The Legacy of Marija Gimbutas", Journal of Feminist Studies in Religion, 12(2), pp.31~35 (1996)
- Gimbutas, Marija, "The Language of the Goddess" (1989), Thames & Hudson
- Gimbutas, Marija, "The Civilization of the Goddess: The World of Old Europe" (1991), Harper San Francisco
- Gimbutas, Marija, "The Living Goddesses" (1999), University of California Press
- Ruether, Rosemary, "Goddesses and the Divine Feminine: A Western Religious History" (2005), University of California Press
- Spretnak, Charlene, "Anatomy of a Backlash : Concerning the Work of Marija Gimbutas", The Journal of Archaeomythology, 7, pp.1~27 (2011)
- 朴亨國, "古代韓国の女神信仰と現存女神像に ついて", 仏教芸術, (278), pp.9-27~9 (2005)
- "반구대암각화 속의 인물상-샤먼과 피리부는 사냥꾼" (2015)[URL]
- "경주 남산 불곡 마애여래좌상, 한국민족문화대백과"[URL]
- "고려세계(高麗世系), 국역고려사: 세가"[URL]
- "남산감실상과 낭산마애삼존상" (2013)[URL]
- "성혼(聖婚, hieros gamos), 종교학대사전"[URL]
- "솟대제, 한국민속신앙사전: 마을신앙편"[URL]
- "연못・샘 전설, 한국민속문학사전: 설화편"[URL]
- "영성단, 한국민족문화대백과"[URL]
- "탑제, 한국세시풍속사전, 한국민속대백과사전"[UR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