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후기 무예의 실사구시적(實事求是的) 가치
The Empirical Tradition Values of Late Joseon Dynasty’s Martial A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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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실학은 조선 주자학을 원류로 한 근대 지향적인 새로운 사상영역으로서 평가받고 있다. 조선시대 주자학이 내면주의적인 경향, 관념주의 철학, 형이상학, 명분과 의리 그리고 전통을 중시하는 윤리지향적인 면을 취하였다면 실학은 주자학에서 경시하였던 농·공·상(農·工·商)과 같은 현실사회의 객관적 측면을 다루는 등 실용성, 객관성, 합리성과 논리지향적 가치체계를 취하였다고 할 수 있다. 연구자는 본고를 통해 현재까지 한국사회에서 실학으로 분류되어 연구된 바 없는 조선후기 무예의 실사구시적 가치를 고찰함으로써 학문, 기술 등과 함께 신체를 통한 교육인 무예 역시 조선후기 사회 전반에 불어 닥친 역사적 도전에 맞서 새로운 미래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실사구시적 가치를 수용하였음을 증명하고자 한다. 연구결과 양란(兩亂)을 치른 후기 조선사회에는 이전의 공리공담(公理公談)에서 벗어나 사회 전 분야에 걸쳐 실용적이고 합리적인 측면에 힘쓰고자 하는 국가적 합의가 도출되었고 이러한 사회정서가 조선의 무예관(武藝觀)에 역시 작용하였음이 밝혀졌다. 아울러 조선후기의 무예가 수학호고(修學好古)와 온고이지신(溫故而知新)의 개념에서 전래되던 전통무예로부터 기인하는 전통성과 안정성 그리고 체계성을 확보하였음이 증명되었다.
Abstract
Silhak is a study that is pragmatically favorable to the real life of human. ‘Sil’ means ‘actual’ or ‘pragmatic’, and ‘hak’ means ‘studies’ or ‘learning’. While Silhak is originated from Jujahak, the former accounted practical knowledge(e.g., agriculture, commerce and industries) as important, and the latter focused more on idealism, metaphysics, loyalty and tradition. The aim of Silhak was to pursue national stability, national welfare and empirical tradition, in order to address social issues that the early Joseon dynasty society encountered. This research aims to prove that in the late Joseon dynasty period the martial art was receptive to Sihak, which influenced the overall society of the nation. In the late Joseon dynasty period, the importance of martial art appeared to be emphasized in the context of equating the social status of martial art with that of the literary. The major findings of this research is martial art in the late Joseon dynasty period retained stability, security and structure of the traditional martial art, and also achieved the modernism in the context of empirical tradition, despite Joseon dynasty was a medieval n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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