朗善君 李俁(1637-1693)의 『百年錄』 硏究
A Study of Baengnyeon-nok, Autobiographical Writing by Nangseongun Yi 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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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문은 宣祖의 손자로서 17세기 왕실문화 발달에 있어 뚜렷한 족적을 남긴 朗善君 李俁의 자서전인 『백년록』(1692년)을 발굴하고 그 내용을 분석한 글이다. 낭선군은 효종․현종․숙종 연간 宗親으로 활동하면서 관련 자료를 풍부하게 남겼음에도 일대기가 명확하게 알려져 있지 않아 시기별 활동상을 파악하는데 한계가 있었다. 그러나 그가 작고하기 일 년전에 작성한 未刊 필사본 『백년록』을 통해 한동안 불분명했던 일생을 구체적으로 복원할 수 있게 되었다. 『백년록』에는 낭선군의 1692년까지의 주요 생애사적 기록과 교유관계, 종친으로서 성장과정과 대외활동, 각종 서적의 편찬자, 서예가로서의 다양한 활동상이 기록되어 있어 17세기 왕실인사와 문화사를 연구하는데 사료적 가치가 있다. 무엇보다도 이 책은 낭선군의 개인사적인 기록을 넘어 列聖御筆, 列聖御製, 璿源錄 등 다양한 왕실자료의 생산 및 편찬과 관련된 실상을 담고 있다는 점에서 서지학적으로도 중요한 의미가 있다. 이러한 측면에서 『백년록』은 자료 인멸로 인해 파악하기 힘든 17세기 왕실의 출판 상황과 그 속에서 일익을 담당한 종친의 역할을 조명하는데 많은 정보를 제공해 주고 있다.
Abstract
This paper aims at investigating Nangseon-gun(朗善君) Yi U's(李俁, 1637~1693) autobiographical writing, Baengnyeon-nok(百年錄) dated 1692. As a grandson of King Seonjo(宣祖), he was favored by successive kings and organized several important royal publications. As a famous calligrapher he created many epitaphs and placards for the palace on the kings' behest. This book largely contains two parts: one is his daily life and the other one is his such expert activities publishing royal books and calligraphic works. According to Baengnyeon-nok, at the age of 25, 1661, he participated in publishing Yeollseong-eopil(列聖御筆), Album of Calligraphy by Successive Kings of the Joseon Dynasty, as woodblock prints for the first time. Since the middle age, he has governed all procedures to compile and print several kings' lyrics and proses as huge volumes called as Yeollseong-eoje(列聖御製) and genealogical books of the Joseon Dynasty(璿源錄). Those facts show that he was perceived as one of the main compilers in the royal court. Baengnyeon-nok contains Yi U's gathering of ink rubbings from ancient steles and epitaphs throughout the country and made Daedong Geumseok-seo(大東金石書), Collected Rubbings from Korean Steles, as seven volumes in 1668. To date, theses albums have been thought to be one of the influential ink rubbing collections because we can get useful information of various steles both extant and now lost. In conclusion, Yi U's autobiography, Baengnyeon-nok, will provide crucial information of loyal publications in the 17th century, Jose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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