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세 일본 문묘 향사 위차의 특징 분석 - 동시기 한국·중국과의 비교를 중심으로 -
An Analysis on the Characteristics of Japanese Confucian Temple in Edo Period - Focused on the Comparison with Korea and Chin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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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본 논문은 동시기 한국·중국의 경우와의 비교를 통해 근세 일본 문묘 향사 위차의 특징을 분석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문묘에 누구를, 어떤 위치에, 어떤 순서로 제사하는가?’를 분석하는 것은 이 시기 일본의 교육을 이해하는 데 일정한 도움을 줄 수 있다. 문묘에 봉사된 성현(聖賢)은 그 시대의 교육 목적 및 내용과 불가분의 관계에 있기 때문이다. 논문에서 주된 분석의 대상으로 삼은 향사 위차는 1688년에 인강성당(忍岡聖堂)의 중수와 함께 형성되어 탕도성당(湯島聖堂) 시기까지 유지된 것으로, 정위(正位) 공자와 배향(配享) 4좌, 동배(東配) 5좌, 서배(西配) 5좌, 동사(東祀) 3위, 서사(西祀) 3위, 동무(東廡) 44위, 서무(西廡) 45위로 구성되어 있다. 이것을 동시기 한국·중국의 경우와 비교하여 분석해 보면, 일본에서는 정위와 배향위, 종향위 모두 그 위호(位號) 문제에서 조선과 마찬가지로 가정제(嘉靖制) 이전의 전통적 방식을 고수하였음을 알 수 있다. 그런데 향사 위차의 구성에서는 동시기 한국과 중국에는 존재하지 않는 ‘전내 종사위’라는 독특한 요소가 발견된다. 특히 일본이 조선보다 먼저 ‘송조 6현’을 양무가 아니라 전내의 종사위에 봉사(奉祀)한 것은 주목할 만한 사실이다. 동·서무 종사위의 경우에는 호칭만 차이가 있을 뿐 중국의 명대와 종사 인물 및 위차가 완전히 일치하며, 조선과 달리 자국의 유자(儒者)를 종사하지 않았다. 문묘 향사 위차에서 나타나는 이러한 특징은 근세 일본의 교육이 동아시아 유교식 학교교육의 보편성을 일정 부분 공유하면서도 상당한 일본적 특수성을 갖고 전개되었음을 보여준다.
Abstract
In this study, I analyzed the characteristics of the order of spirit tablets of Japanese Confucian temple in Edo period focusing on the comparison with Korea and China. Analyzing the problem that "Whom, at what position, and in what order did they sacrifice in Confucian temple?" can give a help to understand the education of this period in Japan, because the Confucian sages served in Confucian temple were inseparable from the educational purpose and content of that era. According to the results of this study, like Joseon dynasty Japan also adhered to traditional ways without following the Jiajing-system of Ming dynasty in the nominal problem of spirit tablets in Confucian temple. And there is an unique element such as 'Jeonnae Jongsawi(殿內從祀位)' not found in the order of spirit tablets in Confucian temples of Korea and China. In the case of the order of spirit tablets in the east-west accessory buildings of Confucian Temple, Japan was fully consistent with the Ming Dynasty except the nominal problem, and unlike the Joseon Dynasty they did not sacrifice their own Confucian scholars in Confucian temple. These features appeared in the order of spirit tablets in Confucian Temple show that the Japanese education in Edo period, while sharing a portion of the universality of the East Asian Confucian education, was developed with significant particularit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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