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로서의 侍天主
Si-Cheonju as the Reality of Li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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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東學의 시작과 끝은 侍天主에 있다. 하늘을 모신다는 시천주 관념은 동북아시아에서 오랜 전통을 가진 天神으로서의 하늘을 섬기는 데서 출발하는 것처럼 보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동학에서는 말하기를 개벽 후 5만 년에 처음 받은 道라 하였다. 어떤 점에서 그러한가?동학에서 하늘을 모신다는 것은 무당이 神을 몸에 받아들이거나 인간 밖의 神들을 섬기는 것과는 다르다. 그 모심은 일시적이거나 수동적이지 않다. 동학에서 시천주를 이야기하는 것은 생명의 실상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이다. 모심의 대상인 하늘은 곧 생명의 근원으로, 실체이자 원리이다. 하늘을 이야기하는 것은 곧 인간을 이야기하는 것이다. 사람이 곧 하늘이라 하는 것은 인간 생명이 곧 우주적 생명이라는 것이다. 시천주에는 사실로서의 시천주와 당위로서의 시천주가 있다. 사실로서의 시천주는 인간 속에 우주적 생명이 깃들어 있다는 생명의 실상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이고, 당위로서의 시천주는 그 실상을 회복하고 실현해야 한다는 것이다. 사실로서의 시천주에 대한 이해가 선행해야 당위로서의 시천주가 가능하고, 당위로서의 시천주를 거쳐야 진정한 의미에서의 시천주가 가능하다. 사실로서의 시천주는 곧 우리의 생명존재가, 수운의 표현에 의하면 “안으로는 神靈이 있고 밖으로는 氣化가 있다”는 것이다. 해월의 해석에 의하면 인간생명에서 神靈은 곧 心靈으로 존재하고, 氣化는 곧 靈氣를 수용하는 것이다. 心靈은 나의 생명의 중심이 되고 靈氣는 생명활동의 기초가 된다. 心靈과 靈氣는 곧 하늘이고, 그것들을 지배하는 법칙[道]도 하늘이다. 天道는 靈符로 표현된다. 따라서 온 우주는 하나로 관통되어 있으며, 인간은 이미 시천주하고 있다는 것이다.
Abstract
The essence of the thought of Dong-hak is Si-Cheonju(侍天主). The thought of Si-Cheonju seems to come from the tradition of worshiping Heaven(God) which has a long history in Eastern Asia. Nevertheless, Dong-Hak asserts that their thought is the first time in human history. The thought of Si-Cheonju is about the reality of life. Cheonju or Heaven is the origin of life, and it is the unity of subtances and principle(道). The substances are Sprit(神) and Qi(氣). To tell that Man is Heaven is to tell that Human life is a Cosmic life. There are two aspects in Si-Cheonju. One is as the reality, and the other is as the should-be. Si-Cheonju as the reality of life means that human life consits of Spiritual Mind(心靈) and Spiritual Energy(靈氣), and they are guided by the cosmic principle(天道). The cosmic principle is represented as the Spritual Talisman(靈符) in Dong-hak.
참고문헌 (6)
- 윤석산, "주해 東學經典" (2009), 동학사
- "神師聖師法說" (1986), 천도교중앙총부 출판부
- "東學․天道敎略史" (1990), 보성사
- 표영삼, "동학" (2004), 통나무
- 朱熹, "四書章句集注" (1995), 中華書局
- 余培林, "新譯老子讀本" (1989), 三民書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