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본주의 사회의 신빈곤에 관한 문제화: 「물건들」, 「호텔 유로, 1203」, 『판타스틱 개미지옥』 을 중심으로
The Problematization of New Poverty in the Consumer Capitalistic Society: The Portrait of New Poverty in “Things”, “The Fantastic Maze for Ants” and “Hotel Euro,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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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이 논문은 2000년대 이후의 소설을 중심으로 소비자본주의 사회와 신빈곤의 문제를 고찰하고 있다. 놀라운 경제발전을 이룩한 21세기에도 여전히 가난은 개인을 파멸로 이끌고 극단적인 선택을 강요한다. 여러 지표들은 사회 양극화 현상이 더욱 심해지고 경제적 불안감과 삶의 절망감은갈수록 커지고 있는 현실을 말해준다. ‘개천에서 용이 난다’는 말은 이미과거완료형 시제가 된 지 오래다. 능력주의마저 그 빛을 잃었고 계층이동의 사다리는 사라졌다. 이제 가진 것 없는 이들에게 남은 것은 생존의 문제이다. 그러나 이들이 생존을 위해 선택할 수 있는 건 ‘포기’밖에 없다. 이 논문은 이러한 현실을 문학이 어떤 방식으로 천착하고 있는지에 논의의 초점을 두고 있다. 즉 김의경의 「물건들」, 서유미의 판타스틱 개미지옥 , 정미경의 「호텔 유로, 1203」를 중심으로 ‘신빈곤’의 문제를 형상화하는 방식과 그것이 갖는 문학적 의미를 고찰하고 있다. 무엇보다 이소설들은 빈곤이 구조화된 자본주의 사회의 삶의 단면을 소비와 연관 짓고 있다. 이와 관련하여 이 논문에서는 근로빈곤층의 불안정한 삶과 사회적 배제, 소비사회의 전도된 세계와 상대적 박탈감, 자본주의 시스템에 의해 벼랑 끝에 내몰린 사람들의 형상화 등을 집중 조명한다. 이를 통해 신빈곤에 관한 문학적 서사가 소비자본주의 사회의 사회․경제적 양극화와 불평등한 현실을 문제화하는 한 방식임을 밝히고 있다.
Abstract
This study examines the issue of new poverty and its various aspects portrayed in Korean. Even in this 21st century that boasts a remarkable economic growth, poverty drives many individuals’lives to ruin, forcing them to make extreme choices. Various indices point out thecurrent situation where social polarization is being further aggravated and many are falling intoeconomic anxiety and despair about life. It has already been long since the idiom “rags toriches” became obsolete in Korea. Even meritocracy is fading away and the ladder of class mobilityhas been removed. Life, for those who have nothing, is now about how to survive. However, the only option they can choose to survive is “giving up”. This study focuses on how literature has delved into this reality, analyzing the followingthree novels : “Things” by Kim Ui-kyung, “The Fantastic Maze for Ants” by Seo Yu-mi, and“Hotel Euro, 1203” by Jeong Mi-gyeong. Particularly, focus was fixed on the problems ofprecarious life and economic privation, reciprocal effects between existential anxiety and desirefor consumption, and the representation of people forced into extremes in a harsh realitywithout exit in these novels. Based on the analysis results, this study reveals that the literarydiscourse on poverty itself is a criticism of unequal real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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