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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재 이항과 고봉 기대승의 교류와 논쟁에 대한 재독해- 1560년대를 전후한 호남유학의 철학적 문제의식

Academic Exchanges and Discussions between Lee Hang and Ki Daeseung- Honam Neo-Confucian Philosophical Issues around the 1560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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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16세기 한국유학의 한 국면을 보여주는 일재 이항(1499-1576)과 고봉 기대승(1527-1572)의 만남과 교류 그리고 그 과정에서 토론되었던 태극음양과 같은 논제를 중심으로 이들의 학술적 관계를 고찰한다. 관계의 인적 교류양상과 논쟁의 학술행위를 통해서 우리는 고봉과 일재의 인적 네트워크와 당대의 학술적 동향 및 쟁점을 확인하게 될 것이다. 그러나 이 글은 단순히 고봉과 일재의 인적 관계망과 학술적 역량을 탐구하는 것에 그치지 않는다. 이 연구는 조선성리학의 철학적 이론의 심화 과정에서 그들이 제기하였던 의제와 논쟁은 무엇을 설명하고자 하였고, 그들이 다루었던 논점은 어떠한 철학적 의미를 담아내고 있는지를 해명할 것이다. 이와 같은 탐구를 통하여 이 글은 세 가지 점을 주장할 것이다. 첫째, 고봉과 일재의 신뢰를 바탕으로 한 학술적 교류는 호남이라는 지역을 넘어서 광범위한 지적 네트워크를 형성하면서 동아시아의 지적 흐름과 연동한다. 둘째, 일재와 고봉의 태극음양에 대한 관점의 차이는 철학적으로 조선유학이 존재론적 탐구의 경향에서 가치론적 탐구로 전환되는 국면과 맞닿아 있다. 셋째, 일재와 고봉이 해명하려 했던 근본적인 철학적 문제의식은 성리학에서 제안하는 규범의 원천과 윤리적 실천의 가능 근거를 확보하려는데 있었다. 전통을 근거로 하여 자신의 시대에 재해석 가능한 새로운 유학을 모색하려 했던 일재와 고봉에 대한 탐구를 통해서 우리는 그들이 주장하고 지향했던 성리학적 사유의 지평에 한 걸음 근접하게 될 것이다. 또한 우리는 일재와 고봉을 통해서 한국유학이 새롭게 도약하게 되는 계기적 국면을 만나게 될 것이다.

Abstract

This article is to study exchanges between Ki Daeseung and Lee Hang and their academic relationship through their discussions about Taiqi and Yinyang theories, which will show an aspect of the 16th Joseon Confucianism. In the process, we will witness their human networks and their contemporary academic trends and issues. However, this article is not just to research their relationships and academic achievements, but also explain issues and topics proposed by them in the middle of the advanced Joseon Confucianism. And, it also tries to study what significances their discussions have. In the process, this article proposes three points. First, their academic exchanges were in line with the east asian intellectual currents in creating an extensive intellectual networks over Honam district. Second, their different ideas about Taiqi and Yinyang signify that the Joseon Confucianism focused on from ontological issues to axiological ones. Third, their fundamental philosophical inquires is in finding a justification of Neo-Confucian values and ethical practices. This article is to show a Neo-Confucian thought by looking at how Lee Hang and Ki Daeseung reinterpreted it for their days on the basis of tradition. In addition, we shall see a turing point by which Korean Neo-Confucianism took off through Lee Hand and Ki Daese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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