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월 최시형의 동학사상 − 영화 <개벽>을 중심으로
Hyewol Choi Si Hyung's Donghak Thought - Focusing on the Movie Fly High Run Far―Kae By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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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이 글은 임권택 감독의 <개벽>(1991)을 중심으로 동학의 제2대 교주였던 해월 최시형(1827-1898)의 동학사상의 내용과 철학적 의의를 살펴보기 위해 기획된 것이다. 동학에 대한 관심은 해월 최시형보다는 상대적으로 수운 최제우(1824-1864)에게 집중되어 있다. 이러한 점을 감안한다면, <개벽>은 해월의 사상과 실천에 대한 대중의 관심을 촉발시키는 나름의 역할을 담당한다. 이 글은 먼저 <개벽>의 시나리오에 대한 일부 비판적 의견이 있음을 감안하여 이에 대한 변명을 시도해보고, 해월 최시형의 동학사상에 나타난 용담연원과 그 철학적 내용을 살펴봄으로써, 종합적으로 해월의 동학사상이 어떠한 철학적 의의를 갖고 있는지 살펴본 것이다. 그 결과 해월의 사상은 수운 최제우의 용담연원을 충실히 계승하여 이를 확장 발전시킨 것이며, 사람이 곧 하늘이며 또한 주체라고 하는 동학의 이념을 충실히 대변한 것이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해월은 사람을 하늘처럼 모시고 기르라고 강조한다. 이와 같은 이념 안에는 일체의 존재사물을 생명 그 자체로 인식하고 상호 소통시키고자 하는 철학적 사유가 배태되어 있다. 해월의 사상은 갈등과 분열을 조장하는 이분법적 사유를 부정한다. 이러한 사유를 통해 해월이 꿈꾸었던 것은 ‘다시개벽’의 세상을 여는 것이었다. ‘다시개벽’은 이전과는 다른 새로운 차원의 삶의 세상을 여는 것이다. 죽임을 살림으로, 부조화와 분열을 조화와 소통으로 바꾸는 것이 ‘다시개벽’이다. 이와 같은 해월의 철학적 이념은 통일한국의 이념제공에도 일정 부분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점에서 현재적 의의가 인정된다.
Abstract
This writing was designed to examine the content and philosophical meaning of Donghak thought of the second leader, Hyewol Choil Si Hyung, focusing on the movie Fly High Run Far―Kae Byok (1991) directed by Lim Kwon Taek. The concern of Donghak is relatively concentrated on Suun Choi Je Woo rather than Hyewol Choil Si Hyung. In terms with this point, Fly High Run Far―Kae Byok plays its role in triggering the public's concern with Hyewol's thought and practice. First of all, this writing takes account of some critical opinions about the scenario of Fly High Run Far―Kae Byok, tries to make an excuse for this, examines Yongdam Yeonwon and the philosophical content, and look into what philosophical meaning Hyewol's Donghak thought has. As a result, it is found out that Hyewol's thought takes up that of Suun Choi Je Woo faithfully, expands and develops this, and speaks for the idea of Donghak that man is the heaven and the owner faithfully. Hyewol insists that we take care of and raise man like the heaven. In these ideas, there is a philosophical thinking to know all the beings as their lives themselves and communicate one another. Hyewol's thought denies the dichotomous thought that aggravates conflict and division. Throughout this thought, what Hyewol dreamed of wat to open the Re-Creation of the World. The Re-Creation of the World is to open a life world of a new dimension different from the past. Changing dying into living, mismatch and division into match and communication is the Re-Creation of the World. This philosophical idea of Hyewol is recognized to have a current meaning in playing a part in offering an idea for a unified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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