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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즉기(虛卽氣)’로 본 화담(花潭)의 사유구조 연구

The Study of Hwadam(花潭)'s Thought Structure seen through his Concept of‘Heo-Jeuk-K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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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분류기타인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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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문은 화담이 주장한 ‘허즉기(虛卽氣)’를 통해 그의 사유구조를 알아보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화담은 장재, 이정 그리고 주자가 원리적 측면의 소이연(所以然)을 모두 제시했지만 그들이 구체적 현상과의 관계성을 제시하지 못했다고 진단했다. 즉 이기(理氣)관계에 대한 설명이 충분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그는 올바른 이기관계를 밝히기 위해 장재가 사용한 기(氣)의 개념을 가져온다. 화담은 장재의 기 개념 중에 ‘일기장존(一氣長存)’과 ‘허즉기’를 통해 이기관계를 분명히 밝히려고 하였다. 화담은 장재가 주장한 ‘모든 것이 기(氣)’라는 개념을 받아들여 본체와 현상을 선천(先天)과 후천(後天)으로 설정한다. 특히 본체의 허가 곧 기라는 ‘허즉기’라는 선언을 통해 선천의 허 역시 유(有)의 범주에 있다고 보았다. 본체[體]와 현상[用]의 관계를 나타내는 체용구도로 볼 때 화담의 사유구조는 유체유용(有體有用)으로 나타난다. 이러한 점은 도불(道佛)의 본체와 현상을 무(無)에서 유(有)가 나온다는 인과론적 관계로 비판한 화담의 이해에서 잘 나타난다. 화담의 유체유용 사유구조는 체가 용이요, 용이 체라는 즉체즉용(卽體卽用)의 구도로 구체화 된다. 이러한 점을 통해 본체인 허와 현상의 기는 동시성(同時性), 동근성(同根性), 순환성(循環性)의 관계를 보여준다. 화담은 본체와 현상을 매개하는 개념으로 자기원인적인 기자이(機自爾)를 제시하는 데 이를 통해 주자가 말한 리(理)의 논리적 선재성(先在性)까지 부정한다. 화담이 도불의 무와 주자의 리에 대해 선재성을 부정한 것은 실재성[有]의 차원을 중시하는 사유구조에서 기인한 것이라 할 수 있다.

Abstract

This article aims to investigate Hwadam(花潭, 1489~1546)’s structure of thinking through his concept of ‘Heo-Jeuk-Ki(虛卽氣).’ Despite the fact that Chang Tsai(張載, 1020~1077), Cheng brothers and Chu-Hsi(朱熹, 1130~1200) presented all aspects of the principle[‘So-I-Yeon(所以然)’] , Hwadam diagnosed that they did not show the relationship with the concrete phenomenon. In other words, there was not enough explanations for the relationship between ‘Li(理)’ and ‘Ki(氣)’. He brings the concept of Ki used by Chang Tsai to reveal the right relationship between ‘Li’ and ‘Ki’. He intended to clarified the definite relationship of the two through the ‘Il-Ki-Chang-Chon(一氣長存)’ and ‘Heo-Jeuk-Ki’. Hwadam accepts the concept of Chang Tsai that ‘Everything is Ki’, and sets Substance(體) and Phenonenon(用) as Heaven Aporiori(先天) and Heaven Aposteriori(後天) respectively. Particularly, by proclaiming the notion of ‘Heo-Jeuk-Ki’(‘Heo’ as Noumenon is ‘Ki’), ‘Heo’ is viewed as being contained in the category of Being. In the structure of Substance and Function, which shows the relationship between Noumenon(本體) and Phenomenon(現象), the peculiar feature of Hwadam’s thoguht is manifested as ‘Yoo-Che-Yu-Yong(有體有用)’. This point is evident in his understanding which criticized the relationship between Noumenon and Phenomenon of Taoism and Buddhism as a causal relation that ‘Being comes from Nothing’. Hwadam’s thought structure of ‘Yoo-Che-Yu-Yong(有體有用)’ is embodied as ‘Jeuk-Che-Jeuk-Yong(卽體卽用)’, which means that “Noumenon is Phenomenon and Phenomenon is Noumenon.” From this point of view, Heo as Noumenon and ‘Ki’ of Phenomenon show the relationship of simultaneity, common root and circulation. Further Hwadam presents the idea of self–causal ‘Gi-Ja-Yi(機自爾)’ as a concept to mediate Noumenon and Phenomenon. Through this notion, Hwadam even denied the pre-existence of ‘Li’ proposed by Chu-Hsi. It can be said that Hwadam’s negation of pre-existence of ‘Li’ is caused by his structure of thinking which lays stress on the sphere of Reality[Be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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