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KERD
논문KCI 등재

한국사상사 연구방법론으로서 易의 가능성 試論 - 이병헌·안재홍·박종홍·류승국을 중심으로 한 예비적 고찰

The Possibility of Yerk(易) as a Research Methodology for Korean Philosophy History

0

조회

0

다운로드

1

인용

0

참고문헌

키워드

주제분류기타인문학

초록

이 글은 역(易)이 한국의 학술 및 문화와 밀접한 관계에 있음에 주목하고, 한국사상사 연구방법론으로서 역의 논리의 형성가능성을 예비적으로 고찰한 것이다. 이를 위해 역과 한국사상이 밀접한 관계에 있다고 인식한 4명의 학자의 경우를 고찰하였다. 진암 이병헌, 민세 안재홍, 열암 박종홍, 도원 류승국이 그들이다. 이병헌은 역과 한국사상사의 관계를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으나, 공자를 동방계로 인식하고, 유교가 ‘동방의 교’라고 천명하면서 공자가 손수 지은 작품이 「역전(易傳)」이기에, 역과 조선의 학술문화가 깊은 관계에 있다고 보았다. 안재홍은 우리가 쓰는 말이 그대로 ‘생활이념’이며 ‘철리(哲理)’가 담긴 것이라고 보아, 우리말에 담긴 철학적 의미를 풀어냄으로써 한민족의 세계관과 인간관 그리고 정치철학을 제시하였다. 그는 역에 대해서만큼은 특별하게 생각하여 역은 조선적 요소가 매우 많은 것으로, 역리와 태극사상, 그리고 오방사상은 일종의 국제공통성을 지닌다고 파악하고, 역의 음양론과 생명사상을 적극적으로 수용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박종홍은 역의 ‘중의 변증론’이 헤겔의 이성주의와 실존주의의 내면적 진실성을 겸할 수 있는 것으로 파악하였으며, ‘중의 변증론’을 한국사상사의 골자로 보았다. 그는 ‘역사의 전개란 절대정신이나 역사법칙에 의해 좌우되는 것이 아니라, 인간 주체의 자각과 실천에 달린 것이며, 종합 역시 인간주체를 통해서만 가능하다’고 본다. 류승국 역시 ‘중의 인간론’을 말하며, 내외를 아우를 수 있는 인간의 순수한 주체성이 한국역학의 본질이자 한국사상의 본령이라고 주장한다. 고찰의 결과 필자는 다음과 같은 연구의 방향을 얻게 되었다. 첫째, 역의 사유가 한국 학술문화의 중추를 형성한다는 점을 정당하게 주장하기 위해서는 한국사상의 시원과 역의 관계를 탐구해야 하며, 여기에는 ‘동이(東夷)’라는 큰 산맥이 놓여 있다. 둘째, 박종홍의 ‘중(中)의 변증론’과 류승국의 ‘중(中)의 인간론’으로부터 구체적으로 전개되어온 한국사상사를 조명할 수 있는 역의 논리를 시사받을 수 있으며, 이와 관련하여 보다 정밀한 연구가 요청된다. 동시에 『정역』이 제시하는 황극인(皇極人)의 인간상 역시 새로운 휴머니즘의 모색을 위해 연구될 필요가 있을 것이다.

Abstract

This article focuses on the close relationship of Yerk (易) to Korean academic and cultural studies, and examines the possibility of forming Yerk (易)'s logic as a research methodology for Korean philosophy history. To this end, the case of four scholars who recognized that Yerk (易) and Korean thought were closely related was considered. They are Lee Byung-hun, Ahn Jae-hong, Park Jong-hong, and Ryu Seung-guk. Lee Byung-hun did not directly mention the relationship between Yerk (易) and Korean history. However, he recognized Confucius as an Eastern person and declared Confucianism as the “teaching of the East.” “YerkJeon (易傳)” is Confucius's work, which means that Yerk (易) and Joseon's academic culture are deeply related. Ahn Jae-hong considered Yerk very special and said that Yerk has a lot of Korean elements. He identified Yerk's principle and Taegeuk's idea as international common principles. He actively accepts yin and yang theory and A's life ideas. Park Jong-hong saw that Yerk's dialectic could serve as both Hegel's rationalism and the inner truth of existentialism. He viewed ‘Mean's dialectic’ as the gist of Korean thought. He believes that “the development of history is not influenced by absolute spirit or laws of history, but depends on the awareness and practice of the human subject, and synthesis is also possible only through the human subject.” Ryu Seung-guk also refers to ‘Mean's Human Theory’. He believes that the pure subjectivity of human beings who can control both inside and outside is the essence of Korean thought. Park Jong-hong's “Mean's Dialectic Theory” and Ryu Seung-guk's “Mean's Human Theory” need to be studied more precisely as a research methodology for Korean history. At the same time, the human image of the Hwanggeuk-in (皇極人) presented by Jeong Yeok will also need to be studied to find new humanism.

참고문헌 (16)

  1. "論語", ~
  2. "孟子", ~
  3. "正易", ~
  4. 이병헌, "이병헌전집 상·하" (1989), 아세아문화사
  5. 안재홍, "민세 안재홍 선집 3권" (1992), 안재홍선집간행위원회, 지식산업사
  6. 안재홍, "민세 안재홍 선집 4권~5권" (1993), 안재홍선집간행위원회, 지식산업사
  7. 박종홍, "박종홍전집Ⅰ~Ⅶ" (1998), 민음사
  8. 류승국, "한국사상의 연원과 역사적 전망" (2008), 유교문화연구소, 성균관대 출판부
  9. 이현중, "한국철학의 역학적 조명" (2001), 청계
  10. 한자경, "한국철학의 맥" (2008), 이화여대출판부
  11. 금장태, "이병헌의 批孔論에 대한 반박과 민족주의적 역사인식", 종교학연구, 21 (2002), 서울대학교 종교학연구회
  12. 안승우, "진암(眞菴) 이병헌(李炳憲)의 동이(東夷) 인식", 동양철학연구, (100), pp.209~234 (2019), 동양철학연구회[DOI]
  13. 이상익, "안재홍의 ‘불함도(不咸道)’와 ‘다사리 국가론’", 한국철학논집, (53), pp.101~129 (2017), 한국철학사연구회[DOI]
  14. 이선경, "도원 류승국의 정역(正易)과 한국사상사의 상호 매개적 인식", 한국철학논집, (50), pp.201~234 (2016), 한국철학사연구회[DOI]
  15. 정재서, "六堂 신화학의 중국신화 수용과 그 문화사적 의미 ― ‘不咸文化論’을 중심으로", 중국소설논총, (35), pp.385~401 (2011), 한국중국소설학회[DOI]
  16. 이병수, "열암 박종홍의 철학사상에 대한 연구 : 천명사상을 중심으로", 박사, 서양철학, pp.2004

관련 논문AI추천

이 간행물의 다른 논문 (12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