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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양 장곡사 금동약사여래좌상의 발원문 분석

Analysis of the Dedicatory Prayer of the Gilt-bronze Seated Bhaisajyaguru(Medicine Buddha) Statue in Janggoksa Temple in Cheongy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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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분류역사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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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서는 청양 장곡사의 금동약사여래좌상에서 나온 발원문을 통해서 고려후기의 약사신앙을 새롭게 검토해보고자 한다. 장곡사의 약사여래좌상 제작은 고려후기에서도 드문 양상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할 수 있다. 고려후기의 불상 대부분이 아미타여래상의 조성을 말해주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고려후기 약사여래상의 조성이 충청도에서 집중적으로 이루어졌다는 점도 확인할 수 있다. 이는 장곡사가 고려시대 충청도의 불교사를 이해하는 데에 중요한 사원임을 말해준다. 장곡사의 금동약사여래좌상이 보여주는 약사신앙은 현세이익적 성격과 내세지향적 성격을 함께 가지고 있다. 현세이익적 성격으로서 치병이나, 장수를 바라는 것도 포함되고 있지만, 고려의 정치적 혼란이 멈추어지고, 이를 바탕으로 민생의 안정이 우선적으로 추구되어야 한다는 지향을 가지고 있었다. 즉 약사여래좌상의 조성을 통해서 충목왕대 고려사회의 새로운 변화를 바랐던 것으로 보인다. 내세지향적 성격은 약사정토가 아미타정토와도 밀접한 관련을 갖고 있으면서, 서로 보완적인 성격을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 쉽게 살필 수가 있다. 약사신앙을 통해서 신자들이 약사정토와 함께, 아미타정토로까지 나아갈 수 있음을 강조하고자 했던 것이다. 한편 여성성불론에서도 새로운 변화를 보여주고 있다. 여성이 ‘남자로 바뀌어서 성불하는 것’이 아니라, 이제는 ‘여성으로서 그대로 성불하는 것’이라는 새로운 여성성불론이 나타났던 것이다. 이러한 여성성불론은 장곡사 금동약사여래좌상의 조성에 여성들의 참여가 집단적으로 이루어지는데 상당한 영향을 주었을 것으로 생각된다.

Abstract

This article reviews the Bhaisajyaguru belief of the late Goryeo period through newly examining the dedicatory prayer of the gilt-bronze seated Bhaisajyaguru statue in Janggoksa temple in Cheongyang. The construction of the gilt-bronze seated Bhaisajyaguru statue at Janggoksa temple is a rare case in the late Goryeo period. This is because most of the Buddha statues during that period were Amitabha Buddha. Also, it can be confirmed that the construction of the Bhaisajyaguru statue in the late Goryeo period took place mainly in Chungcheong-do. This indicates that Janggoksa is an important temple in understanding the history of Buddhism in Chungcheong-do during the Goryeo Dynasty. The gilt-bronze seated Bhaisajyaguru statue in Janggoksa temple demonstrates the Bhaiṣajyaguru belief which is characterized by both seeking profit in the present world and orientation towards afterlife. Although the nature of this profit-seeking orientation includes desire of health(curing diseases) and longevity, its primary pursuit was to cease the political turmoil of the Goryeo period so that the stability of the people’s livelihood can be achieved. In other words, it seems that the people hoped for a new change in Goryeo society during the reign of King Chungmok through creation of the seated Bhaisajyaguru statue. The afterlife-oriented nature can be easily observed in that the Bhaiṣajyaguru‘s pure land is closely related to the Amitabha's pure land and that they are complementary to each other. It was intended to emphasize that believers can approach the Bhaiṣajyaguru‘s pure land as well as the Amitabha’s pure land through the Bhaiṣajyaguru Belief. On the other hand, there has been a change in the theory of women achieving the Buddha-hood. A new notion that women can achieve the Buddha-hood with a female body has emerged replacing the old concept that a woman need to become a man before accomplishing the Buddha-hood. Such concept is thought to have had a significant impact on the collective participation of women in the construction of the gilt-bronze seated Bhaisajyaguru statue of Janggoksa temp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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