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성시기 백제인의 불교수용과 生死觀
Acceptance of Buddhism and a view of life and death by Baekje people during the Hanseong Perio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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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성시기의 백제 사회는 공식적으로 불교를 수용하기 이전부터 이미 불교를 신앙하던 세력이 존재하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이는 침류왕대에 불교가 수용될 수 있는 사회적 토대가 마련되어 있었음을 의미한다. 그리고 불교수용의 사회적 기반이 되었던 것으로 蘇塗를 들 수 있다. 이러한 가능성은 신라를 통해 확인되는데, 그것은 일선군의 모례가 소도였을 가능성이 있으며, 또한 자장이 갈반지에 석남원이라는 사찰을 창건하고 있는 것에서 찾아진다. 이런 면에서 3세기대 기록인 『삼국지』의 기록, 즉 ‘소도와 부도가 유사하다.’는 내용은 많은 참고가 된다. 소도를 기반으로 전해진 백제의 불교는 초기에 토착신앙과의 경쟁과 융화라는 양면을 보이면서 발전되었던 것으로 생각된다. 그것은 소도가 지니는 샤먼적 기능이 불교 승려들의 주술적 기능과 유사하다는 점에서 동질성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불교가 백제 사회에 정착하는 과정에서 佛僧이 지닌 呪術의 우위성이 강조되고 있다. 마라난타에 대한 기록에서 신이성이 강조되는 것이나 신라에서 불교의 승려가 巫醫가 고치지 못한 질병을 주술을 통해 고치는 것 등은 이를 말해준다. 불교의 전래와 수용은 백제 사회에서 生死觀의 변화를 가져온 것으로 이해된다. 아신왕대 “불법을 믿어 복을 구하라.”는 교지에서 추론할 수 있는데, 여기서 福은 업설을 기반으로 하는 輪廻轉生과 관련이 있기 때문이다. 즉, 백제 사회는 기왕의 계세적 내세관에서 윤회전생의 생사관으로 변화하는 계기를 맞이하고 있는 것이다. 神을 중심으로 하던 生死觀이 인간 행위를 기반으로 하는 내세관으로 변화된 것을 의미한다. 자신의 운명을 자신의 행위에서 찾을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불교의 수용은 사상적으로 획기적인 변화를 야기하였던 것으로 생각된다.
Abstract
It seems that Baekje society during the Hanseong period already had groups that believed in Buddhism even before it was officially accepted. This means that the social foundation for the acceptance of Buddhism by King Chimryu(枕流王) was established. And Sodo(蘇塗) is one example for the social foundation for the acceptance of Buddhism. This possibility is confirmed through Silla(新羅). It is found from the likelihood of Ilsungun(一善郡)'s morye(毛禮) being Sodo(蘇塗), furthermore found in the construction of a temple called Seoknamwon(石南院) on a galbanji(葛蟠地). In this respect, the contents of the 3rd century record, “Samgukji(三國志)”, that is, “Sodo(蘇塗) and Budo(浮屠) are similar.” serves as a critical reference. It is thought that Baekje Buddhism, which was passed down based on Sodo(蘇塗), was developed in the early stages through both competition and harmony with indigenous beliefs(土着信仰). This is because the shamanistic function of Sodo is homogeneous in that it is similar to the shamanistic function of Buddhist monks. In the process of Buddhism’s settlement in Baekje society, the superiority of sorcery(呪術) by Buddhist monks is being emphasized. The emphasis on divinity is stressed in the records of Marananta, and the fact that Buddhist monks in Silla cured diseases that Shaman(巫醫) could not cure through magic tells this. It is understood that the introduction and acceptance of Buddhism brought about a change in the concept of life and death(生死觀) in Baekje society. It can be inferred from King Asin’s doctrine “Believe in Buddhism and seek good fortune,” because ‘good fortune’ is related to a cycle of reincarnation based on good behavior. In other words, Baekje society was led to change from the continuous view of the world(繼世的 世界觀) to the life and death view of samsara(輪迴) based on good behavior(業說). It means that life and death centered on God had changed to a view based on human behavior. In that it provided an opportunity to find one’s destiny in one’s actions, it is thought that the acceptance of Buddhism caused a revolutionary change in ideolog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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