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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 지역의 고대 사회와 백제

Ancient Society in the Boryeong Region and Baekj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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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분류역사학

초록

본고는 문헌과 최신 고고 자료를 바탕으로 고대 보령 지역의 재지 세력과 변천을 통해 보령 지역의 고대 사회를 살펴본 것이다. 보령 지역의 고대 주요 유적을 검토한 결과, 보령 지역에서는 백제 한성기 유적보다는 웅진·사비기의 유적이 다수를 차지함을 알 수 있었다. 또한 보령 지역은 대천천을 경계로 북부에는 주로 주포면과 청라면 일대에 유적이 집중 분포하고, 남부에는 웅천천 수계를 따라 백제의 위세품이 출토된 유적이 다수 확인된다. 이는 백제 남천 이후 보령 지역이 백제의 수도와 가까워지면서 두각을 나타낸 것으로 파악된다. 3장에서는 보령 지역의 주요 재지 세력의 변천과 백제의 보령 지역 진출을 살펴보았다. 보령 지역의 재지 세력은 봉당천, 대천천, 웅천천 등의 수계를 따라 형성된 평야를 기반으로 자연지리적 방어가 용이한 곳에 위치하였다. 창암리 토광묘 세력은 보령 지역에서 가장 먼저 두각을 나타냈으나, 재지적 성격만 확인된다. 문헌 및 고고 자료 통해 3~4세기 대 백제의 지역 진출이 이루어진 것과 달리 보령 지역에서는 5세기 대에 이르러서야 명천동 백제고분군에서 백제 중앙의 묘제가 보인다. 이는 백제의 중서부 지역 진출이 서산, 홍성 등 주변 지역을 거점으로 삼아 먼저 이루어졌기 때문으로 보인다. 보령 지역은 백제의 진출 이후 백제의 수도와 가까워지면서 백제 중앙과의 관계 속에서 보령리 고분군 및 연지리 유적 세력과 웅천 구룡리 유적 세력이 보령 지역의 주요 세력으로 부상하였다. 4장에서는 사비기 보령 지역에 편제된 군현의 성격을 살폈다. 백제는 보령 지역의 자연지리적 환경을 고려하여 결기군과 설림군에 딸린 각각의 영현을 보령 지역에 편제한 것으로 보인다. 북부에는 신촌현을 편제하여 천수만 일대를 방어하였고, 남부에는 사포현을 편제하여 백제의 수도와 연결되는 금강 하구 및 웅천천 하구를 방어하였다. 한편 사포현은 웅천천을 통해 백제 수도 사비로 연결되는 교통로 상의 요충지에 해당한다. 특히 사포현은 사비도성 기내의 사찰일 가능성이 높은 오합사를 수호하는 역할도 겸하였던 것으로 추정된다.

Abstract

Based on the literature and the latest archaeological data, this study examined the ancient society of the Boryeong region through local forces in the ancient Boryeong region and their changes. After reviewing the major ancient remains in the Boryeong region, it was found that remains from the Ungjin and Sabi periods dominate the Boryeong region rather than those from the Hanseong period of Baekje. In addition, the Boryeong region is bordered by Daecheoncheon Stream, with remains concentrated in the northern part of the region, mainly in Jupo-myeon and Cheongna-myeon, and in the southern part of the region, along the Ungcheoncheon Stream, there are many remains where Baekje’s prestige items were excavated. This suggests that after Baekje’s transfer of the capital to south, the Boryeong region gained prominence as it became closer to Baekje's capital. Chapter 3 examined the changes in the major local forces in the Boryeong region and Baekje’s entry into the Boryeong region. Local forces in the Boryeong region were located in places that were easily defended by natural geography based on plains formed along water systems such as Bongdangcheon, Daecheoncheon, and Ungcheoncheon Streams. The Changam-ri Togwangmyo force was the first to rise to prominence in the Boryeong region, but it has only been identified as a local force. Unlike Baekje’s regional expansion in the 3rd and 4th centuries through literature and archaeological data, in Boryeong, the tomb of the central Baekje is not identified until the 5th century at Baekje Tombs in Myeongcheon-dong. This is because Baekje’s entry was based on the surrounding regions such as Seosan and Hongseong. After Baekje’s entry, the Boryeong region became closer to the capital of Baekje, and in the relationship with the center of Baekje, forces around the Boryeong-ri tombs and Yeonji-ri remains and the Guryong-ri ruins in Ungcheon emerged as the main forces in the Boryeong region. Chapter 4 examined the nature of the counties organized in the Boryeong region during the Sabi period. Baekje seems to have organized each county in the Boryeong region, which was attached to Geolgi-gun and Seollim-gun, in consideration of the natural geographical environment of the Boryeong region. In the north, Sinchon-hyeon was established to defend the Cheonsuman area, and in the south, Sapo-hyeon was established to defend the Geumgang Estuary and Ungcheoncheon Estuary, which connected to Baekje’s capital. Meanwhile, Sapo-hyeon was a key point on the transportation route that connected to the Baekje’s capital, Sabi through Ungcheoncheon Stream. In particular, it is believed that Sapo-hyeon also served as a guardian of Ohapsa Temple, which was likely a temple within the region of Sabi Castle Tow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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