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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후기 한시에 나타난 새의 이미지와 문학적 의미

Images and a literary sense of the bird in sino-korean poetry of the late Goryeo dynas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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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분류한국어와문학

초록

인간의 삶과 밀접하게 연관된 자연의 동·식물은 예부터 시인들의 주된 吟詠의 대상이었다. 그중에서도 꽃과 새는 더욱 시인들의 사랑을 받아왔는데, 중국이나 한국의 문학사에서는 꽃이나 새를 노래한 시를 일명 ‘花鳥詩’라고 하여 따로 구별할 정도로 한시의 주된 영역이었다. 중국문학사에서 화조시의 창작 전통을 거슬러 올라가면 이미 『시경』에 등장하는 시들에서부터 화조시는 존재해왔다. 『시경』 이후로 화조시를 창작한 대표적인 시인으로는 당나라의 杜甫와 李白, 白居易, 송나라의 蘇東坡와 歐陽脩, 梅堯臣과 林逋를 들 수 있다. 고려조 한시사에서 화조시 창작의 가장 대표적인 시인은 이색과 이규보를 꼽을 수 있다. 이 두 시인이 남긴 화조시만 해도 수십 수가 넘는다. 두 시인을 정점으로 하여 그 외 임춘, 이제현, 민사평, 이곡, 안축, 정추, 정몽주, 김구용, 권근 등이 화조시를 많이 남긴 시인들이다. 시로 형상화된 새를 그 종류별로 보면 ‘두루미[鶴]’와 ‘제비[燕]’, ‘닭[鷄]’이 가장 많고, 그 다음으로 ‘기러기[雁]’, ‘까마귀[烏]’, ‘참새[雀]’, ‘갈매기[鷗]’, ‘꾀꼬리[鶯]’, ‘까치[鵲]’, ‘거위[鵝]’, ‘오리[鴨]’등을 들 수 있다. 그런데 각 새들마다 그 새가 갖는 고유의 상징성이 있어서 시인의 감정과 처한 환경에 따라 음영의 대상인 새의 종류도 달라지는 양상을 보인다. 가령 남북으로 이동하는 철새의 대표인 기러기는 여행 중의 외로움이나 고독감을 나타내는 경우가 많고, ‘十長生’의 대표적 조류인 학은 고결함, 순결함, 장수 등을 상징한다. 또한 꾀꼬리는 사랑하는 연인의 아름다움이나 사랑의 감정을 빗대어 표현하는 경우가 많다. 반면 닭이나 오리, 거위, 참새 등은 우리의 삶에서 빼놓을 수 없는 한 부분으로 田園詩나 일종의 생활 현장을 다룬 生活詩에서 자주 등장한다. 본고에서는 고려후기 화조시의 전반적인 창작 양상과 주요 작가와 작품, 구체적으로 어떤 새가 어떻게 詩化되었는지, 또 각 시에서 새는 무엇을 비유하고 상징하는지, 그리고 화조시에 나타나는 전반적인 미적 특질과 문학사적 의미를 살펴보았다.

Abstract

Animals and plants closely related to human life was the old time-honored subject of sino-korean poetry. Above all the flower and the bird were more loved by poets. Poems sung about the flower and the bird were called ‘Hwajosi(花鳥詩)’, which was a vital part of sino-korean poetry in the history of both Korean and Chinese literature. In the history of Chinese literature, Hwajosi is found in 『Sikyong(詩經)』, the oldest existing collection of Chinese poetry. Then it was written by some poets of the the Tang Dynasty - Li Po(李白), Tu Fu(杜甫), Bo Juyi(白居易) and the Saong Dynasty- Su Dong Po(蘇東坡), Ouyang Xiu(歐陽脩), Mei Yaochen(梅堯臣). The most representative poets who created Hwajosi are Leesak and Leekyubo in the history of sino-korean poetry of the late Goryeo dynasty. There is further poets who created Hwajosi like Kimgukgi, Imchun, Ahnchuk, Leejaehyun, Leegok, Jungmongju, Kimguyong, Leesungin, and so on. Their Hwajosi mostly sang about ‘crane[鶴]’와 ‘swallow[燕]’, ‘chicken[鷄]’. The next most common birds in Hwajosi are ‘wild goose [雁]’, ‘crow [烏]’, ‘sparrow[雀]’, ‘seagull[鷗]’, ‘nightingale[鶯]’, ‘magpie[鵲]’, ‘goose[鵝]’, ‘duck[鴨]’. Each bird has its own symbolic meaning. That's why poets chose a different bird in each poem round their own emotion and circumstances. Wild goose, a kind of migratory birds that moves from south to north means traveller’s loneliness and solitude. Crane, one of the ten traditional Symbols of Longevity means long life, purity, noble-mindedness. Nightingale means lover's beauty or a feeling of love. Chicken, goose, and sparrow, on the other hand, were showed in a poem of pastoral life. In this manuscript, I looked at overall creation of Hwajosi ; main poets who wrote Hwajosi and their major works, how to make images by using birds, what each bird stands for in different poems. I also studied Hwajosi focusing on aesthetic characteristics and historical significance in Korean litera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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