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강점기 이승규(李昇圭)의 시화집(詩話集)에 나타난 용사(用事)에 대한 견해 고찰
Imperial Japan's forced occupation period, A Study on the Yongsa(用事) in Lee Seung-Gyu(李昇圭)'s Sihwa collections(詩話集)
0
조회
0
다운로드
0
인용
0
참고문헌
키워드
초록
이 글은 시화집(詩話集)에서 포착 가능한 용사(用事) 관련 논의를 살피고자 기획된 것이다. 이에 시기적인 측면에서 범주를 축소하여 일제강점기에 편찬된 시화집, 그중에서도 이승규(李昇圭, 1882~1954)의 저작을 중심으로 삼아 여전히 개념 정립이 명확히 되지 않은 용사에 대해 분석함으로써 한문학 유산 정리 작업의 일 양상을 구체적으로 논의하였다. 먼저 2장에서는 일제강점기에 존재하였던 대표 시화집 전체를 제시하는 동시에 이승규 저작 시화집의 특징을 자세히 살펴보았다. 이후 이승규가 용사에 대해 논의한 부분을 전체적으로 검토함으로써 연구 대상을 확정하였다. 다음으로 3장에서는 본격적으로 이승규의 시화집에서 확인되는 용사에 대한 견해를 파악하고자 하였다. 그에 따라 먼저 1절에서는 시구절 품평을 통한 용사의 개념 및 사용 방법 제시 양상을 살폈다. 이에 이승규가 용사를 신의(新意)와 연관되는 개념으로 파악하고, 용사가 점화(點化)와는 다른 개념임을 인지하는 동시에 용사의 범주까지 논의하였다는 점에서 그가 높은 수준의 비평 안목을 견지하였음을 확인하였다. 다음으로 2절에서는 『계원담총(桂苑談叢)』, 『계산시화(桂山詩話)(동양시가원류(東洋詩歌源流))』, 『동양시학원류(東洋詩學源流)』, 『한시작법개론(漢詩作法槪論)』을 중심으로 용사와 표절(剽竊)의 미묘한 경계에 대해 논의하였다. 여기에서는 작법이 단순한 기술이 아닌, 창작 본질의 구현이라는 측면에서 용사라는 작시 방법이 표절과 어떤 지점에서 차이를 보이는지 확인하고자 하였다. 그 결과 이승규의 시화집을 통해 용사와 표절이 의도성ㆍ창의성ㆍ윤리성ㆍ문학성 측면에서 결을 달리함을 분석하였다. 마지막으로 3절에서는 이승규가 용사 활용과 그 의미에 대해 견해를 표출한 양상을 확인하였는데, 이는 ‘왜 용사라는 작시 기법을 사용하는가’에 대한 본질적인 질문에 대한 답을 찾아보고자 한 것이다. 이에 결과적으로 이승규가 한시 창작 과정에서 용사 활용이 지니는 의미를 인식하였음을 밝힘으로써 그가 비평사적 측면에서 전문적인 식견을 견지하였음을 파악하였다.
Abstract
This work is designed to examine various discussions on Yongsa(用事) that can be identified in Si-hwa collections(詩話集). To this end, we narrowed the scope in terms of time period to focus on Si-hwa collections compiled during the Japanese colonial era, with particular emphasis on analyzing the works of Lee Seung-Gyu(李昇圭, 1882-1954). By discussing Yongsa, a concept that still remains controversial in academic circles in terms of its definition, we have specifically examined one aspect of the process of organizing the heritage of Chinese literature. In Chapter 2, we comprehensively presented all the representative Si-hwa collections that existed during the Imperial Japan's forced occupation period, while also examining in detail the characteristics of Lee Seung-Gyu's Si-hwa collections. Subsequently, by thoroughly reviewing the sections where Lee Seung-Gyu discussed Yongsa, we established the research subject. Moving on to Chapter 3, we aimed to understand the views on Yongsa as identified in Lee Seung-Gyu's Si-hwa collections. Accordingly, in Section 1, we first examined how the concept and usage methods of Yongsa were presented through the evaluation of poetic phrases. We confirmed that the Yongsa discussed by Lee Seung-Gyu was related to the concept of Shinui(新意), and recognized that he maintained a high level of critical insight in that he acknowledged Yongsa as a concept distinct from Jeomhwa(點化) and discussed the categories of Yongsa. Next, in Section 2, we discussed the subtle boundary between Yongsa and Plagiarism(剽竊), focusing on 『Kyewondamchong(桂苑談叢)』, 『Dongyangsi- hakwonryu(東洋詩學源流)』, 『Kyesansihwa(桂山詩話(東洋詩歌源流))』. Here, we sought to identify how the poetic method of Yongsa differs from plagiarism in terms of composition being not just a simple technique, but an embodiment of the essence of creation. As a result, through Lee Seung-Gyu's Si-hwa collections, we analyzed how Yongsa and plagiarism differ in terms of intentionality, creativity, ethicality, and literariness. Finally, in Section 3, we examined the expression of views on the utilization of Yongsa and its significance, which was an attempt to find answers to the fundamental question of ‘Why use the poetic technique of Yongsa(用事)?’ Through this, we were able to infer that Lee Seung-Gyu possessed professional insight in that he accurately understood what meaning this poetic method held in the creation of Chinese poetry, depending on how Yongsa was utilized.
참고문헌 (34)
- "簡易集", ~
- "東人詩話", ~
- "杜詩詳註", ~
- "補閑集", ~
- "詩人玉屑", ~
- "漁隱叢話", ~
- "櫟翁稗說", ~
- "朝鮮日報", ~
- 김선기, "高麗詩論中의 用事論 考察", 語文硏究, 11 (1982), 충남대학교 어문연구회
- 김선화, "한국 한문학의 用事와 知的 體系에 대한 연구", 동방한문학, 76 (2018), 동방한문학회
- 김성룡, "用事의 이해", 호서어문연구, 4 (1996), 호서대학교 국어국문학과
- 김세한, "高麗朝 詩文學의 修辭意識에 관한 硏究 : 李仁老의 用事論을 中心으로", 安東大學論文集, 8 (1986), 안동대학
- 김정규, "한반도에 도입된 용사론의 한계성", 중국문학연구 (1994), 한국중문학회
- 朴成淳, "四佳 徐居正의 詩文學 硏究", 박사, 국어국문학, pp.1990
- 신용호, "李奎報 硏究 : 의식세계와 문학론을 중심으로", 박사, pp.1985
- 심호택, "高麗中期文學論 硏究 : 林椿ㆍ李仁老ㆍ李奎報ㆍ崔滋를 中心으로", 박사, pp.1989
- 안대회, "한국시화사" (2024), 성균관대학교출판부
- 윤인현, "韓國 漢詩 理論으로서의 用事論과 點化論 硏究", 박사, pp.2001
- 윤인현, "李仁老와 李奎報 漢詩의 對比 고찰-李仁老의 用事詩에 나타난 新意와 李奎報의 新意詩에 나타난 用事를 중심으로", 어문연구, 32 (2004), 한국어문교육연구회
- 윤인현, "『東人詩話』를 통해 본 徐居正의 用事와 點化에 대한 인식", 한국문학과 예술, 29 (2019), 숭실대학교 한국문학과예술연구소
- 이덕영, "李昇圭 선생의 桂苑談叢 이야기 소개", 保寧文化, 25 (2016), 보령문화연구회
- 이승규, "동양시학원류-중국시학" (2023), 학자원
- 이승규, "동양시학원류-조선시학고" (2023), 학자원
- 이승규, "계원담총" (2024), 성균관대학교출판부
- 이종묵, "일제강점기의 한문학 연구의 성과", 한국한시연구, 13 (2005), 한국한시학회
- 이화형, "崔滋의 新意와 用事에 대한 再考", 어문연구, 32 (2004), 한국어문교육연구회
- 전형대, "한국고전시학사" (1979), 弘盛社
- 정성배, "李奎報詩論硏究-作詩論을 中心으로", 석사, pp.1988
- 정요일, "水余 成耆說 博士 還甲紀念 論叢" (1989), 인하대학교 출판부
- 정요일, "고전비평 용어 연구" (1998), 태학사
- 조종업, "東人詩話硏究", 대동문화연구, 2 (1966), 성균관대학교 대동문화연구원
- 陳甲坤, "洪萬宗의 漢詩批評 연구", 박사, 국어국문, pp.1992
- 최신호, "初期詩話에 나타난 用事理論의 樣相", 고전문학연구, 1 (1971), 한국고전문학회
- 홍만종, "시평보유" (2019), 성균관대학교출판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