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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0~30년대 역사를 통한 민중계몽과 양식실험

Enlightenment and An Experiment by writers Throughout the Period of the 1920s∼1930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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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분류한국어와문학

초록

1920년대 후반 역사물 보급 운동은 위기의식의 소산이라는 점에서 근대계몽기의 역사전기류의 생산과 1910년대 역사연구 및 대중화 운동과 동일한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다. 1925년 치안유지법의 시행으로 일제의 탄압정책이 다시 강화됨에 따라 민족운동 진영 내부에서 민족적 위기를 지키기 위한 방법으로 대두된 사회운동의 하나가 역사물 보급운동이었다. 역사에 대한 관심의 고조는 1920년대 후반 역사의 문예화를 통한 운동의 차원으로 확산되는데, 이른바 야담부흥운동이 그것이다. 1920년대 후반 ‘조선야담사’를 중심으로 일어났던 야담운동은 조선의 전래 야담보다는 일본에서의 ‘신강담’ 운동을 의식하면서 진행되었다. 그러나 당시 야담운동의 성격과 사상적 기반이 일본의 이른바 ‘신강담’을 빌려온 것이라 하더라도 그 내용은 철저히 우리의 것이었으며 우리의 필요에 의해서 만들어낸 양식이었다. 조선의 전래 야담이 대중의 기호에 맞추어 당시의 세태를 보여주려고 했었다면, 당시의 야담운동은 ‘역사를 통한 민중교화운동’의 차원에서 진행되었던 것이다. ‘역사’는 생산자의 입장에서는 대중들을 일깨우고 그들을 유인하는 데 가장 적합한 주제였으며, 일반 대중들에게는 오락으로써의 기능뿐 아니라 일종의 학습과 교양에 대한 욕구도 충족시켜 주었다. 이처럼 당대의 야담은 일종의 역사의 대중화를 위한 계몽 수단으로써 주창된 측면과 더불어, 당대 민중예술민중오락으로 선전되었다. 이러한 인식은 1930년대 역사의 문예화 논의와 함께 나타나기 시작한 역사소설의 맥락과 함께 위치한다. 1935년을 전후한 시기 역사의 대중화라는 측면에서 야담과 역사소설은 공통된 지평 속에 놓이게 되는 것이다. 야담과 역사소설은 민중 계몽이라는 시대적 요구와 문예의 대중화라는 측면에서 일제의 탄압과 검열을 피할 수 있는 적절한 문학 장르로 급속히 번성하기 시작한 것이다. 당대 야담은 역사를 통한 민중 계몽의 명분을 내세우면서, 한편으로 대중화를 위해 오락적이고 통속적인 요소를 동원하였다. 당대 야담부흥운동을 통해 생산된 야담의 이러한 특징은 이후 한국문학사에서 역사소설을 바라보는 하나의 관점으로 자리 잡게 된다.

Abstract

Enlightenment and An Experiment by writers Throughout the Period of the 1920s∼1930s-Focusing on the historical romance revival movement-

참고문헌 (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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