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다문화 소설의 세 가지 인물 유형 연구
The three kind of Human Character in Korean Multi-cultural Nov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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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최근 10년 동안에 우리 문단에는 새로운 문제적인 상황이 발생하고 있었다. 우리가 실질적으로 다문화 사회로 서서히 진입해 들어가면서 이주노동자, 이주결혼여성, 불법체류자, 탈북자, 다문화가정의 형성 등의 사회적인 변동 상황이 문학을 창작하고 있는 작가들의 작품 세계에도 영향을 끼치게 된 것이다. 이 글은 최근 10년간 점진적으로 이룩되어온 한국의 다문화 소설에 등장한 인물(인간상)에 초점을 두고 논의 개진한 논문이다. 이 논문에서 심리적 내면 상황 속의 인간상, 사회적 의미로 확장된 인간상, 텍스트적 기능으로서의 인간상으로 세 가지 인물 유형을 설정한 다음, 다문화 소설의 현황을 분석하였다. 심리적 내면 상황 속의 인간상은 박범신의 「나마스테」와 전성태의 단편소설에서 드러난다. 「나마스테」의 여주인공인 신우는 인간의 깊은 내면에서 일어나는 소통, 혹은 ‘연민의 흐름’을 표현하는 것이 소설의 중요한 의미 한 부분이라는 사실을 일깨워주고 있다. 전성태의 작품 속에는 한국인들의 무의식 속에 공유하고 있는 집단병리성 같은 것이 자리하고 있으며, 국경을 사이에 두고 동족끼리, 심지어는 국경 안에서도 서로 적으로 규정짓고 냉전적인 심성의 강력한 힘을 발휘하는 소위 ‘레드콤플렉스’의 문제를 지적한다. 사회적 의미로 확장된 인간상은 다문화 소설 중에서 대부분을 차지한다. 인물의 사회적 성격을 창조하고 있는 것이 소설의 고전적인 약속이라면 이 사실은 우리 시대의 특정한 문학 현상으로 드러나고 있다. 다문화 사회에 진입한 한국 사회의 현실적 고민과, 또 이를 외면할 수 없는 문학의 고민이 여기에 담겨 있다고 할 것이다. 「나마스테」의 남주인공인 카밀이 가장 전형적인 타입이며, 그밖에 공선옥과 정도상의 소설 등에 등장하는 작중인물들의 다양한 군상이 여기에 해당한다. 소설의 인물을 연구 대상으로 삼을 때 대체로 심리적, 사회적인 양면성에서 다루어지는 것이 상례이다. 또 하나의 갈래가 있다면 소설 인물의 텍스트적 기능에 대한 탐색이라고 하겠다. 즉, 이것은 등장인물이 텍스트 안에서 어떤 형태로 묘사되는가, 텍스트의 의미론적인 그물망 속에서 어떠한 기능을 갖는가, 하는 문제를 살피는 것이다. 청소년 다문화 소설과 아동소설에서 이러한 기능이 엿보인다. 김려령의 「완득이」와 임정진의 「엄마와 오까상」에 등장하는 인물들이 희화적으로 그려져 있거나 교훈적인 텍스트 기능에 의존하거나 하면서 제시되고 있다. 다문화 문학에는 인권이 중요한 문제로 남아 있는 게 사실이다. 하지만 이것이 인권의 문학이라는 편견을 부추기기보다는 일간 실존의 문제로 접근하는 것이 온당하다. 일반적으로 다문화 문학이 인권을 유달리 강조하고 있지만 인권보다는 인간 실존의 문제, 인간의 보편적 가치의 형상화 문제가 더 본질적이다. 이와 같은 맥락에서 볼 때, 경계와 접촉의 서로 겹치는 부분, 상호의존, 상호침투에 관심을 기울이는 이른바 간(間)문화성이 다문화 소설의 지표가 될 것이다.
Abstract
Currently, Korea has lots of "strangers" from other countries. This began in 2000, when the nation had started to be a multi-cultural society. If it is considered only in terms of cultural assimilation, which is a current trend, it might emphasize the superiority of other cultures. However, there is a new recognition of multi-culturalism, recently, in order to assimilate the differences between natives and emigrates, mainstreamers and non-mainstreamers, majority people and minority people, their culture and other culture at the same rank. This recognition in literature can be named multi-cultural literature, as it is based on multi-culturalism. There are fictions and novels for teenagers, as well as fairy tales. These areas are taking an active part in the multi-cultural field for the utmost of ten years. When it comes to making Korean multi-culturalism an active epic genre, "Namaste" (2004) by Park Beomshin, “Wild rose" (2008) by Jung Dosang, and “WhanDeuck”(2008) by Kim Ryu-ryeong are representative works. The kinds of characters in Korean multi-cultural literature indicate literary figures that have had no previous experience in Korean literature history. Thanks to these writers, Korean writers are able to write against exclusive and unfair human relations, and discrimination to the culture, close to the relative value. Although people are all different, after understanding multi-cultural writers, we could believe each other when we meet others and also will be able to suggest a vision of unity. The conception of inter-culturality includes Korea's modern multi-cultural literature. Inter-culturality is a concern about something between a boundary and a contingency. The multi-cultural fictions stress human rights as an important matter, but not only that one. It is not only about human rights. It is also about the universal literary world of humanity. It is more important to express the universal value of humanity than human righ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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