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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0~30년대 가정회계와 가계부 담론

Discourse regarding home accounting and household accounting book of the 1920~1930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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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분류사회과학일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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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1920~30년대 가정회계와 가계부 관련 담론을 분석하여, 이 담론이 한국가정에 미친 영향을 살펴본다. 1920~30년대 일제와 계몽지식인이 생산, 유통한 가계부 관련 담론은 중층적 역할을 했다. 일제는 가정경제의 유지와 재생산의 어려움을 개별 가정의 문제로 인식하게 함으로써 식민지 수탈을 은폐하거나 합리화하는 이데올로기적 통치기제로 가계부 관련 담론을 이용했다. 또한 가계부 관련 담론은 문맹타파, 농가경영의 합리화, 그리고 한국가정을 근대적 가정으로 만들고자 하는 계몽적 의도에서도 생산, 유통되었다. 가계부 작성능력이 문맹타파의 성과지표로 해석되었고 농가경영의 합리화를 위한 회계 지식이 강조되었다. 계몽지식인은 한국가정을 근대가정으로 만들기 위해서 가계부를 이용한 ‘가사의 과학화’를 주장했으며, 가정회계를 근대적 주부와 근대적 가정질서를 만들기 위한 유용한 수단으로 생각했다. 결론적으로 1920~30년대의 가정회계와 가계부 관련 담론은 일제의 식민지수탈체제 유지를 위한 통치이데올로기가 가정에 관철된 것인 동시에 근대적 가정을 만들기 위한 지식인의 계몽적 열망이 중첩된 것이었다. 본 연구의 의의는 가정회계와 가계부 관련 담론이 1920~30년대 한국이라는 시, 공간적 배경에서 어떠한 역할을 했는지를 살펴 본 최초의 연구라는 점이다. 또한 지금까지 역사학을 비롯한 인문사회분야에서 이루어진 일제 식민지 시기의 일상생활과 관련한 연구 성과를 적극 흡수하여, 그 동안 국내 회계학계에서 상대적으로 미흡했던 회계와 일상생활과의 관련성에 대한 학제 간 연구를 시도했다는 점에서 연구의의가 있다.

Abstract

This study analyzes household-related discourse of the 1920~1930s and how the discourse affected korean households. The household-related discourse produced and distributed by Japanese imperialism and enlightened intellectuals did dual roles. Japanese imperialism took advantage of household-related discourse as the ideological mechanism to conceal or rationalize its colonial exploitation. The discourse made korean people thought of home economic difficulties as a problem of individual families. Also, household-related discourse was used for enlightening purposes such as literacy, the rationalization of farm management and the modernization of the korean home. The ability to write household accounting book was assumed as a indicator of literacy and accounting knowledge for the rationalization of farm management was emphasized. Enlightened intellectuals claimed the scientific home management by using household accounting book and thought home accounting as a useful means for creating a modernized housewife and modernized home. In conclusion, the household-related discourse of the 1920-30s were the ideological mechanism for the maintenance of Japanese imperialism’s colonial exploitation system and were enlightened intellectuals’ aspirations to create a modern home. The contribution of this study is that it is the first study to examine how household-related discourse affected korean household in 1920~30s. In addition, this study attempts interdisciplinary research on the association between accounting and everyday li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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