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문백자로 본 15세기 양구(楊口)지역 요업의 성격
A research about the Characteristic of the 15th century Yanggu ceramics base on the white porcelains with Inscription
3
조회
0
다운로드
15
인용
0
참고문헌
키워드
초록
조선시대를 대표하는 자기(瓷器)는 백자(白瓷)이다. 그러나 그러한 백자가 조선의 대표적인 자기문화로 자리매김한 정확한 시점이나 배경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접근이 이루어지지 못하였다. 조선왕실과 일부 사대부들은 경기도 광주에 왕실전용의 가마가 만들어지기 전에도 이미 백자를 사용했다. 고려후기부터 시작된 상감청자의 질적 하락으로 인하여 조선초에 만들어지던 상감청자들은 그 문양이나 유태(釉胎)의 상황이 더욱 조잡해졌다. 대부분 분청자들이 공납되던 15세기 전반에도 일부 백자들이 함께 국가로 유입되었다. 경기도 광주에 왕실 전용의 가마가 만들어지기 전에 제작된 백자들의 특징들에 대한 접근은 제한적일 수밖에 없었다. 그 생산지역과 관련된 일부 문헌기록들과 분청자에 붙어서 발견되는 백자편들에 의해 그 면모가 부분적으로 확인될 뿐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문헌자료들에 의해 피상적이나마 존재하였을 것이라고 추정되던 공납백자의 특징은 최근 조사된 <백자‘공안부’명접시편>에 의하여 보다 분명해졌다. <백자‘공안부’명접시편>은 강원도 양구군 방산면 송현리에서 발견되었다. 이곳의 가마터는 『세종실록』「지리지」에 언급된 장평자기소가 위치했을 가능성이 높은 지역에 포함된다. 유물은 비교적 치밀한 백회색 태토로 제작되었으며 약간 청색이 감도는 투명유가 시유되었다. 굽 외곽에 공안부 세 글자가 각각 한 자씩 인각되었다. 이 유물은 15세기 전반인 1400년부터 20년간 운영되었던 공안부를 위하여 제작되었다. 『태종실록』의 기록을 존중하자면 이 유물이 만들어졌을 시기는 1417년에서 1420년까지로 더욱 줄어든다. 조선이 명의 영향 등 다양한 요인으로 인해 우수한 경질백자를 생산해 내기 이전에도 <백자‘공안부’명접시편>과 같은 공납백자들은 제작되고 있었다. 하지만 백자 전용인 양구의 가마에서는 공납백자라고 해서 양질의 자기를 확보하기 위한 별도의 장치나 노력이 확인되지 않는다. 과학적인 분석방법을 통해 확인한 결과 사용된 유약은 고려백자와 그 성분이 일치하였다. 여말선초 중국의 자기문화가 백자 중심으로 변화된 상황으로 인한 외부적인 자극과 양구의 백자 생산과는 유기적인 상관관계가 확인되지 않는다. 비록 그릇의 최종 수요처가 왕실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백자‘공안부’명접시편>의 조형적인 특징이나 원료의 활용에 있어서 여말선초에 제작된 일반적인 자기 그릇들과 비교하여 특별히 새로운 시도들이 적용되었던 정황은 확인할 수 없었다.
Abstract
White porcelain is the main stream of the Choson(朝鮮) dynasty’s ceramic culture. However, there are no definite evidences about when the white porcelain became typical factor in Choson ceramic culture in the aspect of art history. The point of time has not been well grounded. White porcelain wares were used by the royal court and many gentries even before the foundation of royal kiln in Gyeonggi-do(京畿道) Gwangju(廣州). With deterioration of inlaid celadons in late Goryo(高麗) dynasty, patterns, form and glaze of inlaid celadons during the early Choson period were even more became rough and coarse. The most part of public impost ceramic vessels were grayish powdered celadon which was so called Bunchungware(粉靑瓷), but white porcelains were tributed to the ministry in a small portion. It is hard to figure out the quality standard of the white porcelain which manufactured before the royal kiln foundation. Because there are very small amount of chronological form and data. These Kinds of ideas were clearly proved by the appearance of the white porcelain dish with 'Gonganbu(恭安府)’ inscription which newly founded. White porcelain dish with ‘Gonganbu’ inscription was made Yanggu-gun(楊口郡) Bangsan-myun(方山面) Songhyun-ri(松峴里). This area was located in Jangpyong(長平) Kiln mentioned in Annals of the Choson Dynasty. The dish was made solid and firm and glazed pale blue opaque glaze. Outside of the foot rim, there are three engraved chinese characters, 恭, 安 and part of 府. It can be find out the actual period of the dish was made. The dish was manufactured during the year 1400 to 1420. Because the Gonganbu was administrated during that time as a government office. The white porcelain dish has great value as a chronological data. The newly introduced white porcelain dish with ‘Gonganbu(恭安府)’ inscription can explain the procedure about the Choson solid white porcelain more academically plentiful. Also it can be find out about the circumstances public impost white porcelain during end of the Goryo and the early period of the Choson dynasty.
참고문헌 (27)
- "高麗史"
- "太祖實錄"
- "太宗實錄"
- "世宗實錄"
- "肅宗實錄"
- "英祖實錄"
- "正祖實錄"
- "續大典"
- "新增東國輿地勝覽"
- "承政院日記"
- "五洲衍文長箋散攷"
- "五洲書種"
- 강경인, "朝鮮時代 17~19世紀 官窯白磁의 原料特性에 대한 硏究", 제 4회 조선관요학술세미나 발표논문집 조선 중ㆍ후기 백자의 제작기술 (2006), 세계도자기엑스포 조선관요박물관
- 경기도 광주관요 종합분석보고서, "경기도박물관", ~ (2008)
- 국립문화재연구소, "조선왕실의 안태와 태실관련의궤" (2006), 민속원
- 박경자, "14世紀 康津 磁器所의 해체와 窯業 체제의 二元化", 美術史學硏究, 237 (2003), 韓國美術史學會
- 박경자, "15세기 貢物의 운송방법과 분청사기 銘文의 지역별 특징", 호서사학, (47), pp.215~254 (2007), 호서사학회
- 신순철, "칠곡 가산 학하리 분청사기 가마(Ⅰ구역)", 제 5회 조선관요학술세미나 발표논문집 조선시대 도자가마의 구조 (2007), 세계도자기엑스포 조선관요박물관
- 尹龍二, "朝鮮時代 白瓷 胎항아리의 成立과 變遷", 東岳美術史學, (1) (2000), 東岳美術史學會
- 尹龍二, "朝鮮時代 分院의 成立과 發展 in : 광주분원과 도선도자" (2001), 경기도박물관
- 威德大學校, "蔚山 「彦陽 磁器所」地表調査 報告-蔚州郡 三同面 荷岑里陶窯址-" (2000)
- 이종민, "麗末~鮮初 硬質白磁로의 이행과정 연구", 湖西史學, 50 (2008), 湖西史學會
- 화여자대학교박물관, "楊口 方山의 陶窯址" (2001)
- 張東哲, "尙州 大杓里窯址 陶磁片 硏究", 미술사학연구, 257(257), pp.5~29 (2008), 한국미술사학회
- 周炅美, "李成桂 發願 佛舍利莊嚴具의 硏究", 미술사학연구, 257(257), pp.31~65 (2008), 한국미술사학회
- 海剛陶磁美術館, "廣州 牛山里 白磁窯地" (1995)
- 海剛陶磁美術館, "廣州 牛山里 白磁窯地(Ⅱ)-17號 白磁窯地 試掘調査報告書" (199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