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 석가삼존십육나한도 고 (釋迦三尊十六羅漢像 攷)
A study on The Shakyamuni Triad 16 Arhan Painting
1
조회
0
다운로드
1
인용
0
참고문헌
키워드
초록
네즈미술관 소장 석가삼존십육나한도는 리움미술관소장 석가16나한도와 함께 고려불화에서는 희귀한 그림으로 매우 중요시되고 있다. 그 원류는 중국의 나한도에서 어느 정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가령 남송 1188년경에 완성된 일본 다이토쿠지(大德寺)소장 <오백나한도>에서도 부분적으로 유사성을 찾아볼 수 있다. 다이토쿠지가 아니더라도 이와 비슷한 군상표현의 근거가 되거나 인용되어 <석가삼존십육나한도>의 도상이 성립되었을 가능성이 높다. 고려와 중국의 문화교류는 11세기 후반부터 12세기 전반까지의 송대 및 13세기 이후의 원대 사이에 활발해진다. 경쾌한 구도의 도상과 지물(持物)을 통해 보면 송대의 나한도에서 그 원류를 찾아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네즈미술관 소장 석가십육나한도는 그 도상을 계승하는 계보로 볼 수 있다. 즉, 시왕도에 두 사자(使者)를 그리는 도상이 포함되었던 상황을 반영한 것으로 불교·도교의 조화를 한층 발전시킨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이들 석가십육나한도는 결코 이색적인 도상이 아니라 당시 시왕재를 베풀었던 계층 사이에 널리 퍼졌던 그림일 것으로 생각된다. 고려후기에 그려진 큰 폭의 불화와는 달리, 작고 세밀한 도상을 표현한 이 불화는 공식적인 의례에서 사용된 것이 아니라 귀족의 원찰(願刹)에 걸어 자신과 일족의 안녕을 위해 간절히 기원했던 그림으로 생각된다.
Abstract
The Shakyamuni Triad 16 Arhan Painting, housed by Nezu Art Museum, along with the Shakyamuni 16 Nan Painting, housed by Leeum, Samsung Museum of Art, Goryeo Buddhist paintings are regarded important as rare painting assets. The origin may be found to some extent in the Arhan paintings of China. For example, in the Southern Song dynasty in around 1188, the partial similarity can also be found in <500 Arhan Painting> housed by Daitokuji (大徳寺), Japan. Even if it is not Taitokuji, it is likely that the iconography of “Shakyamuni Triad 16 Arhan Painting” was established by becoming the basis of or citing similar image expressions. Goryeo and China's cultural exchanges were active in the Song dynasty from the late 11th century to the first half of the 12th century, and in the Yuan dynasty in the aftermath of the 13th century. It is because the origin can be found in the Nahando of Song dynasty through a vivid composition of iconography and holdings (持物). Therefore, the Shakyamuni 16 Arhan Painting, housed by the Nezu Museum, can be seen as a succession to the iconography. In other words, it reflects the situation in which the Painting of Ten Kings included iconography for drawing two messengers (使者), and is a work that further developed the harmony between Buddhism and Taoism. Therefore, these Shakyamuni 16 Arhan Paintings are not an exotic iconography, but a painting that was widely spread among the groups who gave Siwangjae at that time. Unlike the larger Buddhist paintings depicted in the later Goryeo, these Buddhist paintings expressing small and detailed iconographies are not used in formal rituals, but they are thought to be a picture that hung on the noble Temple for the Wishes (願刹), longing for the good of the noble clan.
참고문헌 (21)
- 현장, "대아라한난제밀다라소설법주기(大阿羅漢難提蜜多羅所說法住記) 1권(대정신수대장경(大正新脩大藏經)", ~
- 삼성미술문화재단, "고려, 영원한 美 ―고려불화특별전―" (1993)
- 삼성미술문화재단, "호암미술관명품도록Ⅱ 고미술 2" (1996)
- 키쿠타케 준이치(菊竹淳一)·, "고려시대의 불화" (1996), 시공사
- 국립춘천박물관, "구도와 깨달음의 성자, 나한" (2003)
- 국립중앙박물관, "고려불화대전" (2010)
- "고려불화-향기로운 장식미(高麗佛畵ー香りたつ裝飾美)"
- 사카이시박물관, "오사카의 불교회화(大阪の佛敎絵畵)" (1995)
- 이와이 토모지, "고려후기의 여래·보살의 복제에 대하여-승기지의 형식을 중심으로-(高麗後期の如來·菩薩の服制について―僧祇支の形式を中心として―", ~
- 이와이 토모지, "고려·조선의 불교미술전(高麗·李朝の佛敎美術展)" (1997)
- 카시마 마사루, "일본의 미술540 병향로와 수병(日本の美術540 柄香爐と水甁" (2011), 시분도(至文堂)
- 안휘준, "고려 및 조선초기의 중국화 유입(高麗及び李朝初期における中國畵流入)", 야마토분카(大和文華), 62 (1977)
- 박은경, "다이토쿠지 소장 <수월관음도>의 공양인물군상에 관한 신해석(德寺所藏<水月觀音圖>の供養人物群像に關する新解釋", 미술연구, 391 (2007)
- 여명기의 일본고대목간③ 백제를 중심으로 한 한반도의 영향(黎明期の日本古代木簡③ 百濟を中心とする朝鮮半島からの影響), "이치 히로키(市大樹)", 국립역사민속박물관, 194~ (2015)
- 마스키 류스케(増木隆介), "고려불화의 밀교상-두 가지 변화관음상을 중심으로-(高麗佛畵における密敎像―二つの變化觀音像を中心に―) 주13 책", ~
- 미야자키 노리코(宮崎法子), "불교미술" (1999)
- 카나가와현립 카네자와분코(神奈川県立金沢文庫), "아라한" (2006)
- 오사와 신(大澤信), "고려시대 피모지장보살상에 관한 고찰 –쓰시마 전래·큐슈국립박물관상의 제작연대를중심으로(高麗時代被帽地藏菩薩像に關する一考察―対馬傳來·九州國立博物館像の制作年代を中心に―)", 미술사, 178 (2015)
- 오영삼, "교토 지온인 소장 <오백나한도>에 보이는 신앙과 영지(京都·知恩院所藏<五百羅漢圖>にみられる信仰と霊地)", 불교미술, 327 (2013)
- 오영삼, "시가 사이쿄지 소장 <시왕에 사신도>(滋賀·西敎寺藏<十王に使者圖>)", 불교미술, 324 (2016)
- 김지연, "무녀신앙에서 나타나는 불교 시왕(巫女信仰に現われた佛敎の十王)", 동아시아불교학술논집, 5 (20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