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종년간 왕실의 불사 후원과 관계자
The royal patronage of Buddhist Work and related figures during the reign of King Goj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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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고종년간 왕실의 불사 후원은 갈수록 빈번해졌고 그 목적은 대부분 가족을 위한 것이었다. 조대비와 홍대비는 先亡한 가족들을 위해, 민비와 엄귀비는 자기 자신과 아들 및 남편 고종을 위해 축원하였다. 흥선대원군도 아들인 고종의 등극을 자축하며 고종과 자신 및 직계가족을 축원하였다는 점에서 비빈들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다만, 후원한 사찰의 위치와 규모 등에 차이가 있을 뿐이다. 왕실이 후원한 사찰은, 흥선대원군의 경우 근기 지역의 능·원·묘 수호사찰이 다수였고 조대비와 홍대비는 화계사에 집중하였다. 민비는 근기 지역을 중심으로 하면서도 전국에 걸쳐 있었는데 엄귀비도 유사했다. 흥선대원군은 私親이지만 제대로 追慕되지 못하며 소외된 이들의 무덤을 돌보는 사찰을 주로 후원하였기에, 저변에 고종의 生父라는 입장이 반영된 것으로 보았다. 비빈들은 이와 대조적으로 명산대찰 및 영험한 사찰 위주로 후원하였는데, 특히 민비는 국왕인 남편과 자신 및 아들[세자]로 구성되는 三殿祝願 전용건물인 축성전 건축을 후원한 점이 두드러졌다. 고종년간에는 거의 해마다 왕실 후원 불사가 진행되었다. 경복궁 중건과 외세의 침략 등으로 어려웠던 시기였기에 억불숭유의 정책 기조와 무관하게 佛心에 의지하였던 것으로 여겨진다. 왕실의 불사 후원은 동일인과 함께하는 경우가 적지 않았는데, 화주 범운취견과 승장 침계민열이 대표적이다. 두 사람은 화계사에서 함께 일한 이후, 고성 건봉사·합천 해인사 등 왕실이 대대적으로 후원한 불사에 동참하였다. 이밖에 김종범·김광월·김덕원·유성일 등 민간장인들도 왕실 후원 불사에서 목수로 활동한 바를 확인하였다.
Abstract
During the reign of King Gojong, the royal family's support for Buddhist temples became increasingly frequent, and the main purpose was often for the benefit of their family members. Jodaebi and Hongdaebi supported Hwagyesa temple for their deceased relatives, while Minbi and Eomguibi supported temples for themselves and their sons. Heungseon Daewongun also supported his own ascension and wished himself and King Gojong well. In this regard, there was little difference between the queens and the crown prince, except for the location and scale of the temples they supported. The temples supported by the royal family included numerous Nungwonmyo shrines in the Geun-gi region, where Crown Prince Heungseon also sponsored neglected tombs of those who were privately related to him but not properly memorialized. In contrast, the queens supported mainly famous and respected temples throughout the country, with Queen Minbi even sponsoring a special building called the Chukseongjeon, dedicated to the Three of the Royal Family, consisting of her husband, herself and her son. It was not uncommon for the royal family's support of Buddhist temples to involve multiple individuals, with Hwaju Beom-un-chui-geon and Monk Carpenter Chimgye-minyeol being notable examples. After working together at Hwagyesa temple, these two individuals participated in the construction of Buddhist temples such as Goseong Geonbongsa and Hapcheon Haeinsa, which received extensive sponsorship from the royal family. Furthermore, it has been confirmed that individuals like Kim Jong-beom, Kim Gwang-wol, Kim Deok-won, and Yoo Seong-il, who were skilled artisans, also actively worked as carpenters in the royal family's sponsored Buddhist templ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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