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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을 통해 본 통도사 보광전

A Study of Historical Records on Bogwangjeon Hall at Tongdo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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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이 글은 양산 통도사에서 진입 동선상 가장 깊숙한 곳이자 금강계단(⾦剛戒壇)과 가까운 곳에 위치하고 있는 보광전에 대해, 관련 기록을 바탕으로 연혁과 기능의 변화, 관계 인물 등을 고찰하여그 위상과 역할을 규명한 것이다. 보광전은 1757년 범음혜정(梵音慧淨) 대사에 의해 여러 노전(爐殿)과 함께 창건된 사중(寺中) 대덕(大德) 스님들의 처소였는데, 1807년 들어 홍명궤관(泓溟軌觀) 대사의 주관하에 다시 지어져 참선수행처(參禪修⾏處)로 쓰였다. 이때 당대 화엄학의 대가 화악지탁(華嶽知濯) 스님이 삼각산(三角山) 에 주석(主席)하며 동참하였다는 바를 통해, 참선수행처로서 보광전의 창립이 당시 불교계에서 주목한 불사(佛事)였음을 추론하였다. 또한 이러한 보광전의 위상은 화악 스님의 문도들에게 계승되어, 화담경화(華潭敬和)-보월혜소(寶月慧昭)-쌍월성활(雙月性濶)에 이르기까지 보광전을 중심으로하는 불사를 가능케 한 것 보았다. 보광전은 참선공간으로 유지되면서 염불당에 봉안되는 상단탱[<아미타불도>로 추정]과 <신중도>가 조성・봉안되었으며 화악 스님의 제자인 화담 스님이 강론(講 論)하였다는 점을 통해 조선 후기 불교사찰의 삼문수학(三門修學) 공간이자 사중의 주요 전각으로기능하였음을 추론하였다. 1852년 무렵 중수 및 증축되며 ┏┓자 형태가 된 보광전은 삼문수행과 생활을 겸하는 곳이자, 독립적으로 운영되는 곳으로서 사중의 다른 전각들의 불사에도 단위 시주 주체로 참여하는 등 통도사 내에서 독자적 위상을 확보한 불전으로 자리매김해 볼 수 있다.

Abstract

This study explores the history, functional transformations, and key figures associated with Bogwangjeon Hall at Tongdosa Temple in Yangsan through historical records, aiming to clarify its significance within the temple complex. Originally built in 1757 by Beomeum Hyejeong as a residence for eminent monks, Bogwangjeon was reconstructed in 1807 as a Seon meditation hall by Hongmyeong Gwegan, with support from Hwaak Jitak, a renowned scholar of Hwaeom thought. The continuation of Buddhist projects centered on Bogwangjeon by Hwaak Jitak’s disciples—Hwadam Gyeonghwa, Bowol Hyeso, and Ssangwol Seonghwal—reflects the hall’s esteemed status. Bogwangjeon functioned as a Seon center, chanting hall, and lecture space, embodying the late Joseon tradition of “Three Gates Practice” (Sammun Suhaeng). Its prestige continues today through its successor, Bogwang Seon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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