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에티오피아 한국전 참전기념관’의 전시 분석과 개선 방향
Exhibition Analysis and Improvement Direction of the Ethiopian Korean War Veterans Memorial in Chuncheon, South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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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는 연구자가 2022년 4월부터 5월까지 세 차례 춘천 ‘에티오피아 한국전 참전기념관’을 방문한 경험을 토대로, 이 기념관의 전시 내용을 분석하고 개선 방향을 제시한 것이다. 먼저 기념관이 역사적 사실에 입각해 전시되고 있는지 분석했다. 특히 에티오피아의 참전기간과 사망자 숫자에 문제가 있음을 밝혔다. 다음으로 이 기념관에서 냉전기 ‘에티오피아와 한국의 관계사’의 복원 필요성을 제기했다. 이 기념관은 이분법적이고 적대적인 냉전적·반공적인 서사에 따라 전시가 구성됐다. 따라서 냉전기 어느 한편에 서지 않았던 비동맹주의를 주도했던 아프리카 국가 중 하나였던 에티오피아의 역사는 전혀 소개되지 않았다. 나아가 냉전기 내내 존재했던 한국과 에티오피아의 많은 역사적 사실들이 생략됐다. 이로써 참전기념관은 한국사회의 오래된 반공주의적 내러티브를 반복하고 있을 뿐 아니라 방문객들에게 이를 강화하고 있다. 그런데 냉전기 한국과 에티오피아의 역사적 관계는 글로벌한 차원에서 반공주의와 비동맹 주의가 충돌하던 장소였다. 따라서 이 참전기념관은 냉전기 에티오피아와 한국의 관계사를 제시하고, 이를 포함하여 전시관을 재구성되어야 한다. 이처럼 본고가 제시한 전시 분석과 개선 방향이 반영되어, 춘천 에티오피아 한국전 참전기념관이 ‘전쟁과 평화’ 관련한 공공역사의 교육현장으로 재탄생하기를 기대한다.
Abstract
Based on the researcher's experience of visiting the Ethiopian Korean War Veterans Memorial in Chuncheon three times from April to May 2022, this paper analyzes the contents of the exhibition and suggests directions for improvement. First, this paper analyzed whether the memorial is being exhibited based on historical facts. In particular, it revealed that there were errors in the length of time Ethiopia participated in the war and the number of deaths. Next, the history of the Cold War relationship between Ethiopia and Korea, which was omitted by the Ethiopian Korean War Veterans Memorial, was presented, and the need for reorganization of the exhibition hall was emphasized. It is expected that the Chuncheon Ethiopia Korean War Veterans Memorial Hall will be reborn as an educational site for public history related to ‘war and peace’ by reflecting the wartime analysis and improvement directions suggested in this pap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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