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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속아카이브와 민속박물관의 위상 - 대한민국 민속 이념과 민속 정책 분석을 기반으로

The topology of the folklore archive and the folklore museum of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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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는 국립 민속박물관과 민속아카이브가 한국에서 가지고 있는 위상을 중심으로 한국 민속 문화 정책에 대한 민속학적 비판과 대안을 모색해 본 글이다. 나는 국가 민속 이념의 핵심에 민주주의가 자리 잡아야 한다고 보며, 민속 그 자체의 가치를 인정하는 낭만주의나 민속 가치를 비판적으로 인지하는 계몽주의가 민속 이념의 또 다른 축을 형성한다고 본다. 낭만주의나 계몽주의가 민주주의를 바탕으로 하지 않는다면 다른 극단적인 전체주의적 국가 이념과 연계될 수 있다고 간주한다. 대통령의 취임사를 분석한 결과 1980년대까지 한국 역대 정부는 1960년대 초반 제3공화국의 박정희 정부를 제외한다면 계몽주의적 민속 이념을 민속 정책 기조로 삼았다. 박정희 정부의 경우 출범 초기에 낭만주의적 민속 이념을 가지기는 했지만, 곧 이를 폐기 처분하였다. 1990년대에 들어서서야 민주주의가 민속 이념의 한 축을 형성하기는 하지만, 민속 문화의 가치가 그 자체로 인정받기 보다는 경제적 가치에 의해서 주로 평가되었다. 이도 크게 보면 계몽적 합리주의에 기반한 이념이라고 할 수 있다. 민속 정책은 민속 이념과 밀접한 연관 속에 서 있다. 대한민국 국가는 민주주의와 낭만주의를 가지지 못한 까닭에 민속 그 자체에 대한 자료 수집이나 정리의 필요성도 거의 인식하지 못하였다. 따라서 유무형의 자료 수집과 연구는 최소한의 지원 원칙에 따라서 이루어졌을 뿐이다. 대표적인 정책이 원형 개념에 따른 문화재 지정이었고, 문화재연구소를 통한 민속종합보고서 작성이었다. 아울러 상대적으로 왜소한 국립민속박물관의 유지도 이러한 이념에 따른 왜곡 현상이라고 할 수 있다. 국립중앙박물관이라는 명칭에서 ‘중앙’을 삭제하고 담당하고 있는 학제 영역을 명칭에 표기해야 한다. 즉 국립고고역사박물관이라는 명칭을 국립중앙박물관은 회복해야 한다. 아울러 전통미술품을 전시할 수 있는 국립전통미술관을 건립해야 한다. 이와 위상을 같이하는 국립민속박물관을 재정립해서 민주주의와 낭만적 계몽주의에 기반한 민속 문화 수집과 보존, 연구, 전시가 이루어져야 한다. 이는 국민에 대한 올바른 박물관 정책이 된다. 아울러 박물관에 민속아카이브 기능을 추가해야 한다. 이를 통해 민속 문화에 대한 체계적 수집과 연구가 이루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 때 전문가들에 의한 선별 기능만을 강조해서는 안 되며, 일반 국민들의 적극적 참여가 보장되어야 한다.

Abstract

This article aims to criticise the folklore and folklife policy about archive and museum of the Korean government. The folkloristics as social science of me and us makes us to take time for self-examination. It must keep always its critical distance from government. However it seems to me that the Korean folklorists could not lead the government but follow it till now. I think that the most important ideology for the folklore and folklife policy must be the democracy. The other basic ideologies include the romanticism which recognizes the value of the folklore by itself, and the Enlightenment which acknowledges the folklore critically. It seems to me that both the romanticism and the Enlightenment need the democracy, if not, they can be combined with the totalitarianism. Analysing the inaugural address of the Korean presidents, the Korean successive governments from the establishment of the Korea till the 1980s have kept the enlightening but nondemocratic ideology. Only at the beginning of the 1960s the Park Chung-hee government has claimed to stand for romantic folkloristic ideology, but it has been discarded soon. The democratic principles were adopted in carrying out the folkloristic policies in the 90s, however the value of the folklore was estimated by the economic utility, which can be placed under the category of the Enlightenment. We have seen that folkloristic policies are related to the folkloristic ideologies. The Korean government did not know the necessities to collect and study the folkloristic materials, because they had not any romantic and democratic principles. They have collected and preserved the minimal cultural heritages as the properties. The relatively small folklore museum can be explained by the lack of the necessary ideologies. I argue that the national central museum must be dissolved into the national archaeological and historical museum and the traditional fine arts museum. In the name of the national central museum the ‘central’ must be thrown away. The position of the national folklore museum should be also higher. I think that the folklore archive should be under the national folklore museum, so the collection, studies and preservation of the folklore could be connected organically. The museum must be ‘smart’ in order to let the state, professionals and ordinary people participate altogether democratical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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