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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자(莊子)의 감정과 공감의 문제 - 무정(無情)의 논의를 중심으로

A study on Qing(情) & empathy in the Zhuangz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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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이 글은 ‘무정(無情)’의 관점을 중심으로 장자의 감정과 공감에 관한 이론을 살펴보는 것을 목표로 한다. 피상적으로 『장자』의 ‘무정’의 논의를 이해한다면, 이는 인간의 감정과 그 반응 양태를 부정하는 것으로 보일 수 있다. 그러나 인간은 필연적으로 감정을 지닐 수밖에 없기 때문에, 장자는 나와 남에게 부정적 기능을 하는 특정한 감정은 어떻게 구성되는지, 그리고 이러한 감정은 어떻게 억제할 수 있는지의 문제를 통해 ‘무정’의 담론을 형성한다. 장자는 좋음과 싫음[好惡]의 기본감정에 대한 수용과 거부의 태도나 경향성, 이를 통해 옳고 그름을 따지는 인지적 판단의 흐름에 주목한다. 그리고 자기중심주의나 사적 자의식에 근거한 옳고 그름의 인지적 판단이 좋음과 싫음의 기본 감정을 재구성하기 때문에, 외부대상을 그 자체로 인식할 수 없는 문제가 발생한다고 본다. 따라서 ‘무정’은 감정 자체를 인정하는 가운데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특정한 감정에 대한 비판을 진행한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 이러한 맥락에서 인식과 행위의 주체가 ‘무정’의 방식으로 대상세계와 마주하면, 내적으로는 참된 자아를 온전히 지킬 수 있으며, 외적으로는 특정한 자의식을 중심으로 하는 관점에 따라 세계를 바라보지 않을 수 있기 때문에 타자와의 참된 공감을 형성할 수 있다. 이러한 세상과의 진정한 공감은 무정의 방법을 통해 가능하게 되고, 이를 통해 타자와의 조화로운 윤리적 관계를 모색할 수 있다. 따라서 장자철학에서 ‘무정’은 진정한 ‘공감’에 기반한 조화로운 관계 설정의 근거라 규정할 수 있다.

Abstract

This paper aims to examine the meaning of ‘Qing(情)’ and empathy in the view of Zhuangzi's Wu-qing(無情). Zhuangzi denied the emotion and emotional reaction system on a superficial examination, but we can't oppose that human being inevitably has emotions. Through considering how to form the negative function of emotions, and considering how to contain emotions, he finally formulated the perspective of Wu-qing. Zhuangzi insisted that emotive meaning such as like-dislike[好惡] cause the tendency of reception or refusal[欲惡], and it occurs cognitive discrimination of right and wrong[是非]. In addition, the cognitive discrimination of right and wrong that is occurred by egocentrism, reconstruct the emotive meaning, so we don't have a correct understanding of the world. So Wu-qing implies that Zhuangzi strongly denied the negative view of emotion. In this context, the subject of cognition and action encounter the world by the way of Wu-qing, he internally maintain his life, and externally form an empathy with the world. Thus, through an empathy with the world by the way of Wu-qing, we can achieve harmony with the world. So, the Wu-qing in the perspective of Zhuangzi, is defined as the foundation of harmonious relationships based on the empat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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