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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ois femmes fatales de La Comédie humaine – Béatrix de Rochefide, Valérie Marneffe, et Fœdo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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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발자크는 작품 속에서 수많은 여성을 등장시켜 깊이 있게 탐구하였다. 그의 여성 인물들은 항상 신비로움을 간직하고 있으며, 작가는 그 뒤에 숨은 비밀을 발견하려는 듯한 시선으로 그녀들을 그린다. 그러나 그녀들 중 상당수가 비극적인 결말을 맞이할 뿐만 아니라, 그녀들을 사랑한 남자들을 불행하게 만든다. 본고에서는 『인간극』에서 ‘팜므 파탈’이라고 분류할 수 있는 세 명의 여인들을 중심으로 발자크의 남성적인 관점이 창조해낸 여성상을 살펴봄으로써 남성 중심적인 문화에서 그녀에게 투영된 환상들과 욕망, 두려움 등을 알아보도록 하겠다. ‘팜므 파탈’은 무엇보다 남성적인 환상의 산물이다. 베아트릭스 (『베아트릭스』), 발레리 마르네프 (『사촌 베트』), 푀도라 (『나귀 가죽』)는 모두 베일에 가려진 인물들인데, 그렇기 때문에 남성들은 그녀들에게 욕망과 환상을 품는다. 즉, 이 세 인물은 ‘눈속임’과 ‘은폐’로서 남성을 조종하는 것이다. 또, 그녀들은 타자가 필요 없는, 스스로 충족되는 욕망의 구조인 나르시시즘으로 특징지워질 수 있다. 어린 시절의 완전함을 상기시키는 이러한 퇴행적인 특성이 남성들에게 매혹적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와 같은 신비로움와 나르시시즘의 기저에는 근본적인 결여를 은폐하려는 의도가 깔려 있다. 푀도라, 베아트릭스, 발레리 모두 알고 보면 숨길 것이 있는 여성들이다 : 푀도라는 서민적인 출신, 베아트릭스는 빈약한 몸, 버림 받았다는 사실, 사촌 베트의 분신이자 복수의 도구인 발레리는 그녀의 열등 의식과 복수심. 이 복수심이라는 것이 이 여인들의 진정한 동기라고 할 수 있는데, 이는 일반적인 ‘팜므 파탈’의 모티브와 흔히 얽혀 있는 소재이기도 하다. 여성에게서 오는 이런 위협 역시 남성적인 거세 컴플렉스가 만들어낸 것으로, 여성이 자신에게 결여된 남근을 탐낸다는 믿음에서 비롯된다. 『인간극』의 팜므 파탈들은 주변의 남성‐연인 뿐만 아니라 그 아버지들까지‐들을 모두 무력화시킨다는 데서 ‘남근적 어머니’의 모습을 띤다. 발자크의 다른 작품에서도 흔히 그렇지만, 특히 이 세 작품에서 여성은 쌍을 이루어 등장한다. 타락한 ‘팜므 파탈’과 대비를 이루는 성녀 같은 어머니상이 나오는데, 자세한 분석의 결과 두 여인은 궁극적으로는 같은 인물이라는 것이 판명된다. 결국 문학 작품 속에 나타난 여성상은 남성 문화가 그녀를 ‘정의’하고자 하는 노력의 산물이다. 그러나 위의 세 여성 인물에서도 볼 수 있듯이, 여성은 그런 정의의 틀을 항상 벗어나고 남성 헤게모니가 규정한 범주 속에 갇히지 않는, 부유하면서 그런 범주들의 임의성을 고발하며 위협하는 존재이다. 베아트릭스, 발레리, 푀도라의 정체가 밝혀지고 그녀들의 위력이 사라졌을 때 드러나는 것은 남성의 자기 환멸일 뿐이다. 발자크는 남성의 입장에서 여성을 바라보면서도, 남성들의 환상, 그리고 그것이 만들어낸 여성상을 해체시키고 있다.

참고문헌 (13)

  1. BALZAC, "Honoré de, La Comédie humaine, édition dirigée par P.‐G. Castex,bibliothèque de la Pléiade, Gallimard, 1976‐81", ~, Béatrix : vol. II, La Cousine Bette : vol. VII, La Peau de chagrin : vol. X
  2. ASSOUN, "Pierre‐Laurent, Le Regard et la voix : leçons de psychanalyse, ed", Economica, ~ (2001)
  3. BRUNEL, Pierre, "Dictionnaire des mythes littéraires" (1994), Editions du Rocher
  4. DOR, Joël, "Introduction à la lecture de Lacan II" (1992), Denoël
  5. FREUD, Sigmund, "La Vie sexuelle" (1969), PUF
  6. FREUD, "Nouvelles conférences d’introduction à la psychanalyse" (1984), Gallimard, folio
  7. FREUD, "Trois essais sur la théorie sexuelle" (1987), Gallimard
  8. HOUK SCHOCKET, "Deborah, « Coquettes et dandys narcissiques – les êtres séduisants de La Comédie humaine », in L’Erotique balzacienne" (2001), SEDES
  9. KOFMAN, Sarah, "L’Enigme de la femme‐la femme dans les textes de Freud" (1994), Le Livre de poche
  10. LACAN, "Jacques Encore: séminaire XX" (1975), Seuil
  11. MAINGUENEAU, "Dominique, Féminin fatal" (1999), Descartes et Cie
  12. MOZET, "Nicole, Balzac au pluriel" (1990), PUF
  13. RANK, "Otto, Don Juan et le double", Payo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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