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의 섹슈얼리티와 결혼/가족제도의 변모양상 연구 -영화에 재현된 여성상을 중심으로-
A Study on the Women's Sexuality and the Change of Marriage/Family Syst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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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본 연구는 최근 10년간의 영화 중에서 금지된 여성의 사랑 곧 ‘불륜’이라는 소재를 택하여 문제 제기적이면서도 흥행에 성공한 영화들의 여성 재현방식을 분석하고자 한다. 물론 영화는 표현상으로는 더 자극적이고 주제상으로는 더 진보적이므로 현실과 동일하다고 할 수는 없다. 그러나 영화에 재현되는 여성의 섹슈얼리티가 결혼/가족제도와 연관되는 방식은 다분히 현재의 한국사회를 담아내고 있다. 결혼 제도와 새로운 사랑 사이에서 갈등하며 자아를 찾아가는 <정사>를 시발점으 로 해서 혈연관계대신 여성들의 인간적 유대만으로 이루어진 가족 형성을 보여준 <가족의 탄생>에 이르는 과정에서 나름대로 의미 있는 진보를 담고 있다고 보는 6편의 영화를 분석했다. 아내의 불륜을 살인으로 징계한 남편이 처벌대신 동정을 받는 결말을 보여주는 <해피엔드>는 성적욕망의 주체로서의 여성과 그를 응징하는 한국사회를 반영한다. <밀애>는 여성 중심의 섹슈얼리티를 잘 표현하고 있으며 <결혼은 미친 짓이다>는 연애와 결혼의 공존을 모색하는 여성을 통해 결혼제도에 대한 도발적 조롱을 하고 있다. <바람난 가족>은 개인적 성을 인정하는 가족관계에서 나아가 결국은 가족의 완전한 해체에 이르는 극단적 현실을 보여준다. <바람피기 좋은 날>은 불륜의 죄책감이나 갈등대신 경쾌한 연애의 주체자로서의 기혼여성을 보여주기에 이른다. 영화가 현실에 대한 재현과 예견을 담아내는 사회적 장이라고 할 때 이상의 영화들은 우리 사회의 결혼/가족이 해체와 재구성의 수순을 밟고 있음을 반영한다. 또한 구성원의 정서적 개인적 기본 욕구의 충족, 평등하고 민주적인 관계의 유지, 공동체 원리와 개인의 자율권의 조화 등을 위한 노력이 위기에 처한 현 사회의 결혼/가족 공동체를 유지할 수 있는 기본 요소임을 인식하게 한다.
Abstract
This study is on the movies which deal with married women's prohibited loves and the representation styles. The represented styles of women's sexuality and marriage and family system say about the Korean society in nowadays. Of course, the movies express more sensationally and more progressively than real society. <Marriage, is mad deed> shows a ridicule on the monogamy and old marriage system and <Birth of family> chooses not blood relation but intimate human relations. <Secret love> shoss the extreme expression of women's sexuality. <A good lawyer's wife> shows breaking of family. Eventually in Korean society, family system may break away and reorganize as we saw in the movies. Therefore the family system in the future must changed into democratic relation between members to satisfy the emotional and personal desi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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